필름, 열 다섯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네츄라 1600

2017.11.12 06:55

필름, 열 다섯번째 롤 이다.


역시 시간의 힘은 대단하다. 한롤한롤 찍고, 정리해서 올리는 데, 벌써 열 하고 다섯 번째라니 지금 필름을 넣어둔 카메라도 두 방 남았는데, 어서 찍고 현상하고 싶다.


사진 속에 있는 곳은 카페 비라티오, 카페 진정성, 청남대, 장곡 볼링장,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 서울대학교 병원, 광화문, 영등포 인근, 여의도 인근, 여의도 진주집, 관악산, 경복궁, 백운동천 답사 후 되돌아가는 길의 청운동과 통의동, 광화문의 위치스 테이블 이다.


카메라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 / Fuji Natura Classica

필름 : 네츄라 1600 / Natura 1600

현상 및 스캔 : 홍포토



HJ에게 선물한 라이카 C1

요즘도 열일하고 있다



HJ와 장모님이 운동하는 동안

나는 카페에서 기다렸다



창 밖에는 쿠팡이



김포 하성읍에 있는 카페, 진정성

늦은 밤에 찾아가니 참 한적했다



HJ



청남대 초입



김영삼 대통령 길을 걸었다

평탄하게 잘 다져놔서 좋더라



옛날에는 전두환 같은 놈들이

여기서 골프를 치고 그랬을 것이다



청남대가 끼고 있는 대청호



잠시 쉬고 있는 두 여자



붕어 싸만코

싸만코의 뜻은 '싸고 많고'



볼링 치시는 장모님



아라뱃길과 한강의 합수부



자전거를 탄 HJ



>_<



긴장되는 마음으로 병원에

검사하러 갔던 날



잠시 신호대기 중에 담아본

광화문 광장 북쪽 인근



자동차 엔진오일을 갈면서

바로 그 옆의 골목을 담았다

여기는 영등포



콩국수로 유명한 여의도의 진주집

혼자 가서 먹었는데, 초점이 나갔다



HJ와 함께 회사 업무 지원 차

관악산을 등반했던 날



옛날에는 자전거 만드는 회사였지만

조용히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한 삼천리

회사 이름이 영어가 아니라 정이 간다



약간 흔들렸지만

여의도 직장인들



날씨 좋은 날 경복궁



청계천의 발원지인

백운동천을 보고 돌아가던

허탈한 마음



정권이 바뀌고 이제는 더이상

위압적이지 않은 경찰



어디 갈지 실랑이를 벌이던 커플

뒷모습을 찍으려는데 돌아봐서 깜놀



위치스 테이블



밤의 광화문



네츄라의 장점은 전용 필름을 쓰면

플래시를 터트려도 자연스럽다는 것



점프점프!



사진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손각대 필카로 밤을 담기가

말처럼 쉬운 일이더냐



세상은 참 바쁘게 돌아간다

잠시 멈춰 쉬고 있는 나는 그 속도를

볼 때마다 흠칫흠칫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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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pho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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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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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2 08:13 신고

    히야... 이번 롤도 정말 다 좋네요
    버리는 필름이 없다니 대단.... ㄷㄷㄷㄷㄷ
    대청호 사진은 너무 이쁘고
    마지막에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속 속도에 놀라는거는 저도 격공...
    그런데 이젠 지나가는 속도를 붙잡고 늘어지는 구질구질한 제모습도 보이고 있어서 슬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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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09:28 신고

      아아, 이 카메라가 자동카메라라서
      웬만해서는 필름을 버릴 일이 없어요. ^-^
      그리고 이제 저도 곧 바빠질 예정이라
      나중에는 저 안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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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09:33 신고

      사진은 제가 찍었다기보다는
      카메라가 찍었기 때문에,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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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4 20:17 신고

    붕어싸만코 뜻을 처음 알고 충격 받았었어요... 아니 이 무슨 의식의 흐름...ㅇ<-<
    처음 시소의 스펠링을 알았을 때 받았던 충격 이상이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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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09:35 신고

      저도 어디선가 주워 들었어요.
      작명 센스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줍잖은 외국어보다 훨씬 더 잘 지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싸만코가 영어인가? 불어인가? 했었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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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4 23:31 신고

    마지막 사진이랑 멘트 너무 멋지네요.
    마지막 사진은 무슨 중국영화 보고있는 듯.
    그리고 어두울 때 플래쉬 터트린 인물 사진도 너무 멋져서 놀라워요.
    사진 하나하나 너무 잘 봤습니다.
    약간씩 흔들리거나 초점이 나가거나 해도 멋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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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09:39 신고

      필름 카메라로 밤에 사진찍기는 확실히 어렵더라구요.
      자동카메라라 그나마 필름을 안버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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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5 08:48 신고

    다 추억이 되어버린 사진들이네요. 이렇게 꺼내어 보고 포스팅 하니 보람이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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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09:44 신고

      나중에 나이들어서 제가 꺼내보려고
      이렇게 정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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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5 12:05 신고

    이런 소중한 추억을 잘 담고 계시네요.
    장모님과 다양한 추억 많이 많드시네요. 볼링같은 생활스포츠도 함께 즐기시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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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09:47 신고

      제가 일상을 잘 담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담아 놓으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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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8 14:45 신고

    싸만코의 이름 유래가 저랬군요! 몰랐어요ㅋㅋㅋ
    삼천리 자전거가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한 것도 처음 알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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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0 21:15 신고

    아...필름카메라란...
    역시 뭔가 따스함을 담고 있는거 같네요...
    모든 순간순간이 다 소중하게 잘 담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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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4 14:23 신고

      필름은 그 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꾸준히 찍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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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7 12:01 신고

    평일에 찍으셔서 그런지 너무 여유로워 좋네요.
    주말엔 항상 북적북적..

    카페진정성 너무 가보고싶은데...
    멀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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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3 15:51 신고

      워낙 구석에 박혀 있어서 저희 집에서도 먼 편이더라구요.
      게다가 주말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마음 크게 먹고 오셔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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