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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4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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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 끄라비 정글투어 중 호랑이 사원 입구의 종탑 / 2014.09.02 어제 마사지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투어 예약을 했다. 4섬 투어는 다녀왔고, 피피섬이나 홍섬을 가는 투어를 많이 하는 것 같았지만, 바다를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산! 정글투어를 선택했다. 비용은 1인 당, 900바트. 4섬투어 때와 마찬가지로 리조트 로비에서 기다렸고, 이번에는 에어컨이 달린 밴(Van)이 와서 우리를 픽업했다. 그러나 에어컨이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던 건 함정. 우리는 호랑이 사원과 에메랄드 풀, 핫 스프링을 가는 상품을 선택했다. 코끼리를 타고 돌아다니는 일정이 끼어있는 상품도 있었는데, 꼬끼리가 불쌍해서 선택하지 않았다. 여튼, 우리가 탄 차는 몇몇의 다른 숙소를 거쳐서 사람들을 태운 후, 가장 먼저 호랑이 사원(Tiger Cave Temple / Wat Tam Sua)에 도착했다. ..
태국여행 -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서 바나나 팬케이크를 / 2014.09.01 '푸 바디 스크럽 앤 마사지 (Pu Body Scrub & Massage)' 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온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바나나팬케이크를 파는 노점이 있었기 때문.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바나나 팬케이크에 대해 많이 봐서 한 번쯤은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3일째 되는 날까지 먹어보질 못했더랬다. 그래서 먹어보기로 했다. 바나나 팬케이크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렸다 젊은 엄마와 아들, 그리고 딸이 함께 있었다 딸은 철부지였지만, 아들은 엄마 손을 제법 덜어주더라 기특했다 바나나 팬케이크의 비주얼 달달하고 바나나 향이 나는 게 주전부리로 안성맞춤! 우리는 의자에 앉아서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가길래 낼름 담아봤다 팬케이크는 맛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먹기..
태국여행 - 끄라비 고급 레스토랑 Jenna's Fine Bistro & Wine / 2014.09.01 오늘은 휴식을 취하는 날. 그래서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방으로 들어와 해가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쉬었다. 내 짧은 여행 인생 중, 여행지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괜히 초조해지고,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고개를 들었지만, HJ를 방에 혼자 두기에는 마음이 약해져서 초조함을 다스리려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어느 새 해가 기울어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오늘은 쉬는 날이니까, 하루 정도는 분위기를 내도 될 것 같아서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마침 우리 숙소인 아오낭 빌라 리조트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하나 있었다. 스타벅스 바로 옆 건물이었고 이름은 '예나스 파..
태국여행 - 끄라비 아오낭 빌라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놀기 / 2014.09.01 어제는 빡빡한 일정의 하루였다. 4섬 투어를 다녀오고, 저녁에는 끄라비 야시장에 다녀왔으니. 그래서 오늘은 쉼표를 찍는 날처럼 보내보기로 했다. 우리의 숙소였던 '아오낭 빌라 리조트(Aonang Villa Resort)' 에는 거대한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정한 것! 그러나 사실은 허구헌날 호스텔이나 싸구려 호텔만 전전하다가 수영장이 있는 숙소에서는 처음 묵어보는지라, 수영장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야외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레스토랑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던 곳이어서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그냥 아침을 먹는데 분위기가 저절로 잡히더라는. 그리고 음식은 그 종류는 적었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과일과 야채가 매우 신선했다 가..
태국여행 - 끄라비 야시장 / 2014.08.31 4섬 투어를 마치고 숙소 앞에 있는 노점상에서 숏브레드와 피타야를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자고 잠시 쉰다는 게 깜박 잠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투어를 끝내고 끄라비 야시장에 가는 것이었으나, 상당히 피곤해져서 가기 귀찮아졌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끄라비 야시장을 평생 볼 수 없었다. 문득 잠에서 깬 나는, 갈지 말지 엄청나게 갈등했다. 오랜 갈등 후, 내가 내린 결론은 '다녀오자'였다. 오늘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을 것이고, 아무래도 후회할 것만 같아서. HJ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니, 같이 가겠다고 했다. 고마웠다. 마침 숙소 바로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그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사복차림의 키가 작고 통통했던 이상한 아저씨가 휘적휘적 다가와서는 시내에 가냐고 묻길래..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네번째 코스 - 라일레이 비치 / 2014.08.31 포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다. 네번째 목적지이자 마지막 목적지인 그 곳은 '라일레이 비치(Railay Beach)'. 혹자는 이 곳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불러모아 끄라비를 관광지로 만들었다고 말하더라. 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찾아봤던 여행기에서도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았기에 자연스레 기대를 하면서 갔다. 비로소 내가 휴양지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여행과 스타일이 달라서 헤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하더라. 라일레이 비치는 육지 쪽에 있어서 되돌아가야했다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바다를 가르는롱테일 보트가 보여 담았다 잠시 후 도착한 라일레이 비치그리고 한 척의 롱테일 보트가 만들어낸 그림너무 예뻤다 포다 아일랜드도..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세번째 코스 - 포다 아일랜드 / 2014.08.31 치킨 아일랜드에서 약 30여분 간의 스노쿨링을 마치고 배에 올랐다. 수영도 못하면서 스노쿨링에 도전해봤는데, 재미있었다. 나름 버둥거리면서 잘 놀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배는 다시 어디론가 출발했다. 이어 가이드 뱅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또 다른 섬, 포다 아일랜드로 갑니다. 그리고 배고프시죠?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여행은 상당부분은 날씨에 좌우된다, 라는 말. 들어보긴 했으나, 그렇게 썩 공감하진 못했었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몰려있어 흐린 날씨가 서서히 개면서 햇빛이 쏟아지기 시작해 주변의 분위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물색깔이 달라져서, 여행 오기 전 사진으로 봤던 영롱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눈 닿는 곳까지 펼쳐져 있었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태국여행 - 끄라비 4섬 투어 중 두번째 코스 - 치킨 아일랜드 / 2014.08.31 텁 아일랜드를 첫번째 목적지로 우리의 4섬 투어가 시작되었다. 그 섬에는 50분 정도 있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했는데 바다와 해변이 소박하게 어여쁜 곳이었다. 아름다운 해변이었지만 50분 밖에 머물지 못해서 참 아쉬웠다. 이번 태국여행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해변다운 해변이었는데.. 그래도 다른 볼거리들이 있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가이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 코스는 치킨 아일랜드(Chicken Island)라는 다른 섬이었다. 그 섬 옆에서 우리가 탄 배는 잠시 멈춰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배 후미에 있던 나는 선수까지 나아가 서너 컷의 사진을 담고 돌아왔다. '치킨 아일랜드'는 저 멀리 솟아오른 바위의 모양이 닭의 머리를 닮아서 지어진 별칭이라 한다.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갔을까?섬에 솟아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