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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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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에이번 강을 따라 걸어 해글리 공원까지 / 2017.01.10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시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혹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리스타트(Re:Start)'를 둘러본 우리는 그냥 발이 가는 대로 걸었다. 그랬더니, 또 다시 에이번 강을 만날 수 있었다. 딱히 목적지가 없었던 우리는 잠시 지도를 보고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공원이라는 '해글리 공원(Hagley Park)'까지 걸어 보기로 했다. 우리는 에이번 강가를 걸었다. 그 와중에 강에서 뱃놀이를 하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 참 재미있어 보였다. 우리는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뱃놀이 샵을 그냥 지나쳤지만, 아쉬움에 다시 되돌아와 배를 탔다. 아래 이야기는 배 위에서의 이야기가 빠진, 배를 타기 전과 배를 탄 이후의 이야기이다. 뱃놀이는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리스타트(Re:Start)' / 2017.01.10 우리는 에이본 강을 따라 '리스타트(Re:Start)'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리스타트랑 많이 달라져 있었다. 2012년에 왔던 내 기억에는 분명히 사각형의 너른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뭔가 좁아지고, 한 번 꺾이는 형태로 바뀐 것 같았다. 여행하면서 너무 의아했었는데, 정리하기 위해 살짝 찾아보니, 2014년 6월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나는 내 기억이 뭔가 잘못된 줄 알고 너무 놀랬었다. 리스타트는 지난 2011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공간이다. 그 당시에는 임시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컨테이너에 색도 입혀 놓고, 설치 미술 작품도 있는 멋진 공간이 되었다.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곳이 되어서 나중에 건물들이 완전히..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무작정 걸어다니기 / 2017.01.10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과 '185개의 빈 의자(185 Empty Chairs)'를 둘러본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걸어서 이동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만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지진으로 피해입은 상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로 컨테이녀 샵을 만들어 모아 놓은 '리스타트(Re:Start)' 였다. 거리를 걸으면서 보니까, 옛 지진의 피해가 많이 복구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손도 못대고 있는 건물이 부분부분 있는 걸 보면, 마음이 씁쓸했다. 시내 한가운데에는 지난 2011년 지진에 피해 입은 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지어 올리던 곳이 종종 있었다 덕분에 많이 정비되고 정리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 2017.01.10 원래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는 멋진 대성당이 있었다. 유럽의 대성당에 비하면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도시 이름에 '처치(Church)'가 들어가는 만큼,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대지진으로 굉장히 큰 데미지를 입었다. 성당 앞에는 있던 종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대략 건물의 1/3 정도가 무너져 내렸다. 뉴질랜드 정부는 무너져 버린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으나, 붕괴 위험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여, 성당을 해체하고 재건축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소요기간은 약 20년 정도. 그래서 도시의 다른 곳에 임시로 대성당을 옮겨 지었다. 그 성당이 바로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185개의 빈 의자 (185 Empty Chairs) / 2017.01.10 이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는 '퀸즈타운(Queenstown)'과 더불어 뉴질랜드의 남섬을 대표하는 두 도시였다. 하지만 2011년 2월 22일에 발생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 이후, 도시가 매우 큰 피해를 입고, 활기를 잃었다. 그 지진으로 185명의 사상자가 났는데, 한 설치 미술가가 그들을 기리기 위해 도시 한 켠에 185개의 흰 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이 곳을 딱히 명소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때가 우리나라 경주 인근에 지진이 나고 하던 때라, 지진에 대해 민감해져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이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았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지..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카페, 'C1 에스프레소(C1 Espresso)' / 2017.01.10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첫날이자,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이었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차를 두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승냥이 마냥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아침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 좋겠다는 HJ의 말에 주변을 찾다보니, 숙소 근처에 굉장한 카페가 있었다. 그 카페의 이름은 'C1 에스프레소(C1 Espresso)'.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아침 10시가 조금 넘었던 시각. 그런데도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이 곳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임을 실감하게 했다. 카페 분위기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 곳이 가장 좋았던 건, 힙한 인테리어와 고급진 바리스타 영역, 그리고 골 때리는 괴짜 컨셉이 서로 밸런스 있게 잘 섞였다는 것..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카페 발렌티노(Cafe Valentino)'에서 먹은 파스타와 피자 / 2017.01.09 체크인을 마친 우리는 숙소를 잠시 둘러봤지만, 곧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아침에 북섬 로토루아에 있는 케이퍼스에서 먹었던 아침식사 외에는 이렇다 할 식사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을 봐와서 음식을 해먹기엔 피곤했기에, 주변의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운이 좋게도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아직까지도 도시가 많이 썰렁한 편이다. 지난 2012년에 여행 왔을 때보다는 많이 복구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아직도 복구가 안된 건물들도 많았고, 활기찬 모습의 이면에는 어딘가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는 게 행운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찾았던 식당의 이름은 '카페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 '사우스웍 아파트먼트(Southwark Apartments)' / 2017.01.09 오늘은 일정이 조금 바쁜 날이다. 왜냐하면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마치고 남섬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가본 곳보다 안가본 곳들이 더 많기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은 언젠가 오게 될 다음 여행을 기약 하기로 했다. 어제 아침을 먹었던 '케이퍼스(Capers Epicurean)'에서 우리의 북섬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로토루아(Rotorua)'를 떠나 '오클랜드(Auckland)' 공항으로 향했다. 난생 처음 먹어봤던 에그 베네딕트 @Capers Epicurean 그리고 내 인생에서 먹었던 프렌치 토스트 중 가장 맛있었던 프렌치 토스트 @Capers Epicurean 우리는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로 자동차로 약 3시간 반 정도를 이동한 다음,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