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

(459)
뉴질랜드 남섬 여행 -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 '미러 레이크(Mirror Lakes)' / 2017.01.15 '에글린튼 밸리(Eglinton Valley)'를 떠난 우리는 곧 또다른 명소에 이르렀다. 그 곳의 이름은 거울 호수 혹은 '미러 레이크(Mirror Lakes)'.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에 호수를 보면 주변의 풍경을 마치 거울처럼 반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던 때는 이슬비 같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바람도 살짝 불었기 때문에 완벽한 반영은 기대하지 않았다. 이 곳에 오는 게 두 번째 인데, 두 번 모두 비가 내리니, 아마 내가 전생에 쌓은 덕이 모자랐나보다 싶었다. 테아나우에서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에 있는 유명한 호수 '미러 레이크(Mirror Lakes)' 이렇게 데크로 된 길을 내려가면 (사진 속 여자 셋 중 맨 뒤가 HJ임) 이렇게 미러 레..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이것이야말로 바로 인생 풍경! - '에글린튼 계곡(Eglinton Valley)' / 2017.01.15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은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이다. 그런데 이 도로 주변으로 있는 풍경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길이 난지는 채 100년도 되지 않은 곳이지만, 주변이 전부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불가하거나, 쉽지 않은 곳. 그래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 구불구불한 94번 국도를 한참 달리다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평지 사이로 길이 있고, 좌/우로 산들이 마치 도열해 있는 듯한 곳이 있다. 이 곳의 이름은 '이글린튼 계곡(Eglinton Valley)'. 표지판 외에는 아무것도, 심지어는 화장실도 없는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더라. 물론, 우리도 그랬다. 만약 버스를 타고 단체여행을 한다면, 내가 느꼈던 느..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곳 '테아나우 다운스(Te Anau Downs)' / 2017.01.15 오늘은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를 보러 간다. 숙소가 '퀸즈타운(Queenstown)'이 아닌 테아나우인지라 약간 여유 있게 출발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평소에 비하면 아주 이른 시간에 체크아웃을 하고 밀포드 사운드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여러 볼거리가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둘러보곤 했고, 이 글은 그런 스폿을 짧게 정리한 글 중 첫 번째이다. 테아나우를 벗어나면 오래지 않아, '테아나우 다운스(Te Anau Downs)' 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인 밀포드 트래킹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호수와 산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과 세상 조용한 고요함이 각인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해서, 인터스텔라 같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테아나우 숙소 - 레이크뷰 키위 할리데이 파크 & 모텔스 / 2017.01.14 우리가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한 건 출발일로부터, 약 1달 전 쯤이었는데, 테아나우의 숙소는 이미 꽉 차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가성비가 아주 괜찮은 숙소를 발견하고, 이 쪽으로 예약했다. 숙소의 이름은 좀 길다. '테아나우 레이크뷰 키위 할리데이 파크 & 모텔스(Te Anau Lakeview Kiwi Holiday Park & Motels)'. 이 곳에는 다양한 등급의 숙박 시설이 있다. 캠핑장도 있고, 화장실을 공용으로 쓰는 방갈로도 있고,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방갈로도 있고, 호텔 같은 숙박시설도 있다. 그 중에 우리가 묵었던 곳은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방갈로였다. 사실, 방갈로라고 하기에는 애매할 수도 있으나, 내가 받은 느낌이 그러했다. 혹은 임시로 만든 글램핑 같은 느낌? 겉모습이..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테아나우 글로우웜(Te Anau Glowworm)' 동굴 투어 / 2017.01.14 테아나우에 도착한 우리는 글로우웜 투어를 예약했다. 5년 전에 왔을 때는 투어 예약을 관광안내소(i-Site)에서 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 휴대폰으로 예약이 가능하더라. 확인해보니 운이 좋게도 오후 5시 45분에 자리가 있어, 낼름 예약해서 참여했다. 사실, 이 투어를 직접 해보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미지만큼 황홀하진 않다. 하지만, 글로우웜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기 때문에, HJ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테아나우 글로우웜 투어 티켓 내 이름은 가렸다 테아나우 글로우 웜 투어가 시작되는 여행사, 리얼 저니(Real Journey)의 사무실이자 대합실인 곳, 그리고 까불이 한 마리 글로우 웜을 보기 위해서는 여기서 배를 타고 테아나우 호수를 가로질러야 한다 빗방울이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테아나우(Te Anau) '샌드플라이 카페(Sandfly Cafe)' - 2017.01.14 '테아나우(Te Anau)'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시내로 나왔다. 솔직히 둘러볼 게 많지 않은 테아나우였지만, 오랜만에 다시오니 감회가 남달랐다. 대부분이 그대로인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관광안내소인 i-Site가 '리얼저니(Real Journey)'와 같은 건물을 썼었는데, 지금은 I-Site가 인근의 건물로 따로 분리된 것처럼 말이다. 2012년에 왔을 때는 밀포드 사운드에서 돌아오면서 '팻덕(Fat Duck)'이라는 카페에 가서 식사를 했었다. 그 때 우리는 이 '샌드 플라이 카페(Sandfly Cafe)'를 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팻덕(Fat Duck)'을 그냥 지나쳐, '샌드 플라이 카페(Sandfly Cafe)'에 들어가 따뜻한 커피를 마셨고, 따끈한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와나카에서 테아나우로 - '크라운 레인지 서밋(Crown Range Summit)' 그리고 또 다른 풍경들 / 2017.01.14 '와나카(Wanaka)'에서 1박을 한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목적지인 '테아나우(Te Anau)'로 향했다. 생각보다 긴 거리여서, 자동차로 약 4시간이 조금 넘게 운전해야 했다. 뉴질랜드의 시외 도로는 다니는 차가 별로 없는데다가, 다들 젠틀하게 운전을 하기 때문에, 운전이피곤하다거나 하진 않았다. 게다가 HJ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지루함도 그닥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여정동안 차를 몇 번 세웠다. 크게 나누자면, 그 중 하나가 '크라운 레인지 로드(Crown Range Road)'의 고갯마루였고, 다른 하나는 '황야 연구 보전지역(Wilderness Scientific Reserve)'이었다. 두 곳 모두 너무 인상적이어서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게시물을 따로 쓸까..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와나카(Wanaka)' 짧은 트레킹, '아이언 산(Mt. Iron)' / 2017.01.13 숙소인 와나카 알파인 롯지에 체크인을 마친 우리는 뭔가를 하러 나섰다. 와나카에서는 하루만 묵고, 내일 떠나기 때문에, 오늘 뭔가를 꼭 해야 했다. 시내 구경은 이미 하고 들어왔으니까, 퍼즐링 월드를 한 번 가볼까 했는데, HJ가 별로 일 것 같다고 해서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사실 트레킹도 HJ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마침 체크인 할 때, 숙소 사장님이 지도를 꺼내면서 이 길을 추천해 주셨다. 숙소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입구가 있어, 금방 다녀올 수 있었다. 산 정상을 찍고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인데, 넉넉하게 총 1시간 반 정도 잡으면 될 듯 싶었다. 산 자체가 250미터 정도 되는 낮은 산이라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다. 숨이 살짝 차는 정도? 아이언 산 시닉 리저브 입구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