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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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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슬란 / 2015.04.06 얼마 전 업무상으로 현대자동차의 아슬란을 잠깐 시승해 볼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취미가 사진인지라, 잠깐 사진을 담아봤다. 사실 작가를 통해 자동차 사진을 담아서 업무상으로 활용하고 싶었는데, 접촉한 작가들로부터 자동차 사진은 아무나 찍는 게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아무래도 자동차라는 소재가 매우 특수해서, 결과물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 찍는 사람이 계속 찍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는 뭐 그냥 스냅으로 담아본 거니까. 다른 차는 잘 안타봐서 모르겠다. 일단, 내 차는 아반떼 MD 인데, 아슬란을 타보니까 비싼 차는 다르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승차감과 소음. 내 아반떼는 노면의 거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데, 아슬란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승차감이 참 좋았다. 가속..
강화도에서 꽃게탕을 먹었다 - 충남서산집 / 2015.02.28 강화도 외포리 해변에서 갈매기들과 잠시 논 후, 꽃게탕을 먹으러 갔다.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충남서산집'이라는 음식점이다. 개인적으로 알게되어 간 게 대략 6년 정도 된 것 같다. 친구들과 많이 갔었는데, 언젠가 HJ와 한 번 왔을 때, HJ가 너무 맛있게 먹었더랬다. HJ와 함께 가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충남서산집은 꽃게 요리로 유명한 집이다. 본점 인근에 분점도 있을 뿐더러, 얼마 전에는 원래 있던 자리에 있던 건물을 허물고 새로 건물을 올렸다. 그 전에는 약간 쾌적하지 못한 환경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깔끔한 환경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꽃게탕 혹은 꽃게찜을 먹는다면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음식 맛은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달라지는 터, 나는 잘 모르겠으나, ..
이태원 경리단길의 끝장나는 디저트 - 에클레어 바이 가루하루 2015.02.15 홀리챠우에서 나온 우리는 걸었다. 에클레어(Eclair)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다음 지도 앱으로 검색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대궐같은 부잣집과 대사관들이 있는 오르막 길이었다. 그리고 계단이 엄청 많았더랬다. HJ는 구두를 신고 있었는데, 옆에서 보기만 해도 엄청 고생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되돌아가서 돌아갈까, 라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마치 산 길 같은 오르막 길을 걸어 올라갔다. "에클레어 가는 길에 HJ가 힘들어해서 미안했다, 라고 쓸 거 같아요." HJ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안쓸거라고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는 그 말을 썼지만, 쓰지 않았다. 여튼 우리는 이태원에서 제법 오래 걸어서 에클레어에 도착했다. 도착해보니 경리단길이더라. 늦은 밤이었고, 여기는 늦게가면 재고가 다 떨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처음 가 본 이태원 홀리챠우 / 2015.02.15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본 다음에 이태원으로 이동했다. 이태원은 다 좋은데 주차가 난감한 터라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용산구청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산구청에 주차했다. 그리고는 이태원 거리를 구경하다가 뭘 먹을지 정하지 못하고 잠시 방황하다가 HJ가 부모님과 몇 번 와봤다던 홀리챠우로 들어갔다. 이태원에서 마땅히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한다면, 용산구청을 이용하는게 좋다. 주차비도 저렴한 편이고, 주말에 용산구에서 결제한 영수증이 있으면 할인도 된다. 다만 주차장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라 그 전에 차를 빼야 한다. 이태원에 있는 홀리챠우 딘타이펑과 같은 종류의 음식점인 거 같았는데 그러한 것 같았다 실내 풍경은 이러하였다 이태원이라 외국인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대체로 직원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 2015.02.15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를 다녀왔다. 생각보다 괜찮은 전시였다. 유리 자체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유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건 기원전 15세기의 이집트. 그 이후로 점진적으로 유리제조법이 발전하기 시작해 기원전 1세기 로마에서 핸드블로잉 기법이 시도되면서 투명한 유리가 생산되게 되었다고 한다. 12세기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쓰이기 시작했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베네치아의 유리 세공품이 유명해졌다. 그러다가 보헤미아 지방(지금의 체코)에서 칼륨이 발견되고 이를 유리 제조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유리 산업의 중심이 베네치아에서 보헤이마로 넘어왔다고 전한다. 보헤미아의 유리는 칼륨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유리보다 더 얇고 튼튼했다고 하며, 더 맑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보헤미안 유리..
요즘 뜨고 있다는 마포, 공덕쪽 카페 - 프릳츠커피컴퍼니 / 2015.02.13 HJ가 요즘에 뜨고 있는 카페가 하나 있다고 했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프릿츠'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카페 프릿츠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와서 보니까, '프릳츠'라고 쓰더라. 그리고 카페 이름도 '카페 프릳츠'가 아니라, '프릳츠커피컴퍼니'였다.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위치는 5호선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이다. 그 위치가 정확하게 중간이어서, 공덕역에서 내려도, 마포역에서 내려도 무방하다. 우리는 마포역에서 내린 다음, 3번 출구로 나갔는데, 공덕역에서 내릴 경우에는 8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역 밖으로 나와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큰 길을 걷다가 골목길을 접어들면 오래지 않아 도착할 수 있다. 프릳츠 건물 자체는 가정집을 개조한 것처럼 보였다.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주소는 다음과 같고, 이 글의 맨..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처음으로 둘러보다 / 2015.01.31 옛날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을 때, 이 곳에 와본 적은 있다. 요 앞의 의류 쇼핑몰에서 옷을 샀었더랬다. 정확하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는 건 아니지만,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뉴스에서 동대문운동장이 헐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DDP라고 불러던 동대문디자인센터가 세워진다는 소식은 들었다. 세상사가 그렇듯 이렇게 변화하는 과정에도 찬/반이 있어서 그런 의견들을 온라인에서 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중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언젠가 이 곳이 개장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서울의 서쪽 끝에 사는 나에게 동대문까지의 걸음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차를 가져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차를 가지고 서울을 돌아다닌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러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 쪽으로는 잘 가지 않았는데, 어떤 전시회 정보를 접..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고래가 될 카페 / 2014.10.25 월정리 해변에서 잠시 논 우리는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이름이 '고래가 될 카페' 라는데 겉으로 봐서는 고래랑은 관련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벽에 네모난 구멍이 있던 카페의 외관은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언젠가 블로그를 구경하면서 여행 계획을 짜다가 본 적이 있던 카페였다. 우리는 이 곳에서 얼마 동안인가 앉아 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는 참 예쁘게 잘 해놨더라. 세련된 건 아닌데, 굉장히 묘한 분위기를 냈다. 혹시나 싶어, 실내에는 고래와 관련된 뭔가가 있을까 싶었으나, 실내도 고래랑은 크게 관련이 없더라. 카페 이름이 왜 '고래가 될 카페' 인지 궁금해졌다. 생각보다 커피도 맛있게 먹었다. 이 포스트도 별도의 설명 없이 그냥 사진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