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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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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가지후스레브-베그 모스크(Gazi Husrev-Beg's Mosque) / 2013.09.16 사라예보에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가지후스레브-베그 모스크(Gazi Husrev-Beg's Mosque / Gazi Husrev-Begova Džamija)'였다. 숙소인 'Residence Rooms' 호스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기도 했고, 거리를 걷다보면 눈에 띄는 건물이라,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그 쪽으로 향했다. '가지후스레브-베그'는 16세기 오스만투르크가 이 곳을 지배했을 때, 이곳을 관리하던 사람의 이름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가지후스레브-베그 모스크(Gazi Husrev-Beg's Mosque / Gazi Husrev-Begova Džamija)'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가장 중요한 이슬람 건축물이자, 오스만투르크 건축양식이 가장 잘 반영된 건물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여행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의 자다르(Zadar) / 2013.09.14 아까부터 한 두 방울씩 떨어지던 비. 바닷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부터 점점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쏴아아 소리를 내며 쏟아지기 시작했다. 근처에 카페라도 있으면 들어가서 비를 피하고 싶었건만. 아무런 건물이 없어, 일단 나무 아래로 몸을 숨겼다. 그러다가 조금 전 내가 지나온 길에 지붕이 있던 걸 생각해내고 그리로 달려갔다. 비는 한 시간 반 정도 내렸다. 숙소(Drunken Monkey Hostel)에 돌아갈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걸어서 25분이 넘는 거리를 비를 맞으며 가기는 싫었다. 아마 집에 가는 거라면, 맞고 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는 크로아티아고, 집이 아니라 호스텔이었으니까. 비가 그치길 바라는 마음이 하늘에 통했는지, 점점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이윽고 비를 맞으면서도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