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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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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를 여행하면서 스치듯 지나갔던 오도리 공원 / 2017.10.01 우리는 스스키노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목적지는 삿포로 역. 그런데, 걷기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한 공원에 이르렀다. 세로 폭은 좁고, 가로 폭이 긴 특이한 형태를 가진 공원이었는데, 한쪽 끝에는 삿포로의 명물인 TV 타워가 있었다. 이 공원의 이름은 오도리 공원. 원래 이 공원은 삿포로의 방화선 역할을 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시가 발전하면서 그 역할이 애매모호해지자, 공원으로 바꾼 것. 우리나라 서울의 광화문 광장과 살짝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게임센터 '라운드 원(Round 1)'에서 나온 우리는 북쪽의 삿포로 역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는 중 빨간 전차가 온다 즉흥적으로 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사진만 찍고 타지 않았다 ..
세계 3대 박물관인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과 지선원(至善園) / 2014.12.02 개인적으로 박물관 둘러보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종종 둘러보곤 했다. 대만에도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이라는 박물관이 있는데, 이게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걸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응? 대만의 박물관이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그런데 그걸 내가 여태 몰랐다고? 처음에는 듣고도 안믿었다. 영국의 대영미술관이나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은 알아도 국립고궁박물원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는데, 알고보니 장개석이 중국에서 공산당에 패하고 대만으로 물러날 때, 중국의 가치있는 문화재들을 모조리 긁어왔다고 한다. 그 가짓수만 75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에 한 개의 유물을 본다면 2천년을 넘게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듣기로는 박물원 뒤에 있는 산과 그 지하가 모두 문화재 저장소라..
크로아티아 여행 - 자그레브(Zagreb) 둘러보기 1편 / 2013.09.12 숙소에서 나와 2번 트램을 탔다. 세 정거장을 지나니 다시 버스 터미널로 되돌아 왔고, 스텝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거기서 세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다. 창 밖으로 보기에 큰 광장이 있고, 사람이 무척이나 많아서 순간적으로 옐라치치 광장에 온 줄 착각했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기차역(Glavni Kolodror)이 있었다. 내가 내린 곳은 옐라치치 광장의 남쪽에 있는 토미슬라브 광장(Trg. Kralja Tomislavia)이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여행을 제대로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사람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담으면서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걸었다. 2번 트램을 타고서는 자그레브 기차역 앞에 내렸다여기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오가는 트램도 매우 많았다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 것도 같았는..
우리나라에서 화포가 처음 쓰인 곳 -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 2012.10.02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었다. 군산은 작은 곳이라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곳이니까. 하지만 막상 걸어보니 거리는 좀 되더라. 지도에서 내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찍어보니 약 3Km가 나왔다. 한시간도 안되서 걸을 수 있는 거리지만, 중간중간에 사진을 담다보니 발걸음은 더디어졌다. 경포천을 끼고 '구암3.1로'나 '서래안길'을 걸을 때는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옛날 느낌이 참 좋았고, '해망로'가 좌측으로 걲이는 부분에 있는 큰 공터까지만 해도 참 좋았다. 하지만 '해망로'를 걸으면서는 특별히 볼 것이 없어 아쉬웠던 것은 사실. 여기는 일종의 안보공원이다. '진포'라는 이름은 군산의 옛 이름이고, 이곳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곡창지대였다. 하지만 백성들은 노략질을 하러 온 왜구들에게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