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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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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 - 핑크핑크한 다낭 대성당 / 2017.01.02 나와 HJ는 여행 스타일이 거의 반대다. 나는 아침 일찍부터 많이 돌아다니자고 하는 편인 반면에, HJ는 하루종일 숙소에서 쉬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간의 여행들은 대부분 내가 일정을 짜고, HJ와의 상의를 해서 조정하는 절차를 거쳐 확정되어서, HJ는 많이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칠을 다니고 나면, 하루 정도는 나 혼자 다니고, HJ는 숙소에서 쉬는, 그런 날을 마치 책갈피처럼 일정 중간에 끼워넣곤 했다. 그러나 이번 다낭에서 만큼은 달랐다. HJ가 하자는 대로 일정을 짰다. 그래서 이 날도 오후 느즈막히 숙소애서 택시를 타고, 대성당으로 갔다. 이 성당은 1923년에 프랑스 성직자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우리는 일단 다낭 대성당 앞에 내렸으나 아쉽게도 출입문이 닫혀 있어서 좀 당..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 2017.01.10 원래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는 멋진 대성당이 있었다. 유럽의 대성당에 비하면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도시 이름에 '처치(Church)'가 들어가는 만큼,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대지진으로 굉장히 큰 데미지를 입었다. 성당 앞에는 있던 종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대략 건물의 1/3 정도가 무너져 내렸다. 뉴질랜드 정부는 무너져 버린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으나, 붕괴 위험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여, 성당을 해체하고 재건축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소요기간은 약 20년 정도. 그래서 도시의 다른 곳에 임시로 대성당을 옮겨 지었다. 그 성당이 바로 '크라이스트처치 임시 대성당(Christchurch Transitional Cathedral..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바르셀로나 대성당(Catedral de Barcelona)'과 수호성인 에우랄리아(Eulalia)' / 2016.12.15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과 다름없는 날이다. 예전의 여행과는 달리 일정을 아주 느슨하게 잡아서, 오늘의 정해진 일정은 없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시내를 무작정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가야할 곳을 정하지 않고, 그냥 걸으면서 골목을 구경하고, 거리를 눈에 담았는데, 그러다 보니 운이 좋게도 바르셀로나 대성당에 도착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 시내, 카탈루냐 광장에는 택스 환급을 해주는 곳이 있어서 먼저 들렀다 저 아래, 인포메이션 센터 너머에 있더라 이번에는 몇 번 걸었던 람블라스 거리가 아닌 그 옆 블럭의 길을 걸었다 이쪽도 람블라스처럼 번화했고 상점도 많았다 HJ를 동심에 빠트렸던 디즈니 스토어 사진 속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은 기념품 가게의 간판인데, 피카소가 그렸다고 한다 스페인의 전통 춤을 추..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의 부자카페를 걷고 대성당을 구경하다 / 2013.09.19 로브리예나츠 요새에서 나온 우리는 두브로브니크 성을 조금 걸었다. 친구 중 하나가 내게 부자 카페는 가봤냐고 물어보길래, 이름을 들어는 봤지만, 굳이 가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안갔다고 답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혼자서는 카페를 잘 가는 편이 아니라서 굳이 가볼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그랬더니, 그 친구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면서 우리를 이끌고 그 카페를 향해 걸으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음료를 시키지 않고, 입구에서 구경만 하고 나와도 돼요." 부자 카페의 입구는 성벽에 나 있는 좁은 문이었다. 얼핏 생각없이 지나가면, 문인지 모를 정도의 작은 출입구였는데, 그 좁아터진 문에 사람들이 뒤엉켜 있었다. 입구가 워낙 좁아서 사람이 동시에 들어오고 나갈 수가 없더라. 여튼, 그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포르투갈 여행 : 파티마 - 파티마 대성당 2/2 / 2014.01.30 대성당을 나와서 이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이 공간이 좀 특이하다는 걸 발견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높은 담이 둘러싸고 있었을텐데, 이 곳은 그런 개념이 없었다. 회랑 아래로 나 있는 굴다리(?) 같은 곳을 걸어가면 바로 성당 외부로 이어지는 듯 싶었는데, 녹지가 가늑한 공원이었다. 녹지 내에 성당이 있는 것 같았고, 성지는 높은 담벼락이 없어서 만인에게 열려 있었다. 누구나 편하게 와서 쉬거나 머물거나 할 수 있도록. 성당의 회랑 아래로 나 있는 굴다리를 지나가니 이끼가 가득한 나무와 녹지로 구성된 공원이 나왔다 오래된 돌로 만든 의자 겸 나무 보호대가 인상적이었다 파티마 대성당의 측면 안에서 볼 때는 스테인드 글라스였는데 밖에서 보니, 그냥 평범한 유리였다 왼쪽 회랑에는 의자들을 그냥 쌓아놓았고 ..
포르투갈 여행 : 파티마 - 파티마 대성당 1/2 / 2014.01.30 아침에 일어나 방에 5유로의 팁을 두고 짐을 챙겨 나왔다. 원래 코임브라를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게 되면서, 여행 계획을 완전히 흔들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결제완료한 1박의 예약을 취소했다. 그게 아마 도착 하루 전이었다. 그리고 같은 호텔에서 그 뒷 날짜로 예약을 다시 잡았더랬다. 예를 들자면, 20일에 도착하는 걸로 예약 및 결제가 끝난 상황에서, 19일에 예약을 취소한 것. 그리고 21일부터 4박의 예약을 다시 잡았다. 어느 호텔이든 도착 하루 전에 취소를 하면 예약할 때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숙박료의 100%가 빠져나간다. 여튼, 그리하여 나는 4박을 했다. 내가 취소했던 그 예약은 역시나 환불없이 신용카드에서 결제가 되어 버렸지만, 그나마 큰 돈이 아니라서 버리는 셈 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클레리구스 성당, 성 일데폰소 성당, 대성당 / 2014.01.26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숙소는 3성 호텔이었는데, 확실히 호스텔과는 수준이 달랐다. 그간 제대로 된 아침식사를 못했기에 과식을 하고서는 9시 즈음에 호텔을 나섰다. 잔뜩 흐렸던 날씨는 어제와 비슷했지만, 안개가 걷혀 있었다. '이 정도면 높은 곳에 올라가면 주변이 보이겠다' 싶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으로 가야할 때! 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오전이라 사람도 없어서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성당까지 갔으나, 입구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리베르다드 광장에서 클레리구스 성당으로 이어진 오르막 길을 올라가면서, 정면에 보이는 계단 위쪽이 입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입구는 건물의 측면에 있었다. 문이 닫혀있어서 ..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대성당과 아우구스타 거리, 코메르시우 광장 / 2014.01.24 '벨렘(Belem)'에서 돌아와 '피구에이라 광장(Praça da Figueira)'에서 내렸다. 원래 내 계획은 도둑시장(Feira da Ladra)'을 보러 가는 것이었는데,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6시까지 영업하는 도둑시장이라 적어도 5시 반에는 도착해야 수박 겉 핥기식으로라도 볼 수 있었으나, 이 마저도 어려울 듯 싶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28번 트램을 타야 했는데 어디서 타야 하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헤메고 다녔다. 그러다가 '핑고돌체(Pingo Dolce)'를 발견했다. 핑고돌체는 포르투갈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마침 콜라와 물을 사야했던 나는 도둑시장을 포기하고 안으로 들어가 콜라와 물을 샀다. 그리고 콜라는 가게 앞에 서서 꿀꺽꿀꺽 다 마셔버렸다. 그리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