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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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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리코 FF-3D 리뷰 리코 FF-3D. 이베이를 둘러보다가 5만 원 정도에 산 카메라이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이보다 더 나중에 나온 모델인 것 같지만, 일단 가성비가 좋아서 구매했고, 얼마 전 첫 롤을 현상했다. 작동이 잘 돼서 다행이다. 실제로 받아보니 제법 큰 크기 때문인지, 첫 인상은 묵직했다. 들어보니 무게도 가벼운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실제로 밖에서 찍어보니, 모터가 돌아가면서 필름이 감기는 소리가 상당히 컸다. 그리고 손에는, 카메라 안에서 필름이 천천히 말리고 다음 슬라이드가 천천히 들어오는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악수할 때 손바닥부터 멀어지기 시작해 이윽고 맨 마지막에 손가락이 떨어지는 그 찐득한 느낌과 비슷한. 자동카메라인지라, 필름이 제대로 교체되었는지 애매할 때가 있는데, 저 필름 램프가..
소프라움 구스다운 이불, 쿨스킨 베개, 그리고 카밀 커버 소프라움을 처음 접했던 건 명동에 있는 티마크 호텔에서였다. 베개가 너무 폭신하고 좋아서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했고, 베개 커버를 벗겨낸 후에야 소프라움 제품 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때 그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결혼하면서 침구류는 모두 소프라움으로 장만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제법 비싼 가격대였지만, 우리는 결혼식을 검소하게 했으니까 거기서 아낀 돈을 여기에 쓰자며, 그리고 좋은 것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으로 질러버렸다. 우리는 처음에 김포공항에 있는 롯데백화점에 갔다. 하지만 생각보다 매장이 작아서 많은 제품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있는 본점으로 갔다. 백화점에 비해서는 매장도 되게 넓었고, 본인을 아르바이트라고 소개하던 직원분도 친절하고 좋았다. 솔직히 구매까지 ..
사진 40장으로 살펴본 쌤쏘나이트(Samsonite) 여행용 캐리어 R-21(21인치) 리뷰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 중이던 어느 날이었다. 10년간 사용했던 여행용 캐리어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쌤쏘나이트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있었다. 어떤 제품이 괜찮은지 찾아보다가 R-21 여행용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기간을 보니, 이탈리아에서 제품 사진을 담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벤트에 응모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이 이벤트에 응모한 사실을 잊어버리고는, 얼마 후 28인치 캐리어(Bright Lite 2.0 Spinner 74/27 Graphite)를 세일 가격에 구매했다. 이탈리아 여행을 10일 정도 남았을 즈음, 쌤쏘나이트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R-21 캐리어를 받았다. 28인치를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아쉽게도 21인치를 받았다. 이탈..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수제 햄버거 맛집 호노라토(Honorato) / 2014.01.30 '파티마(Fatima)'를 떠나 다시 리스본(Lisbon)으로 돌아왔다. 버스터미널에서 메트로를 타고 '바이샤-치아두(Baixa-Chiado)'역으로 향했다. 여행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호스텔이 아닌 3성급 호텔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마지막 밤이니까 조용히 쉬고 싶어서. 한편, 배가 고파서 어디서든 저녁을 해결해야 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헤스타우라도레스((Restauradores)' 지역은 가보지 못했기에 그 쪽으로 구경하기로 했다. 올라가면서 보니까 명품 매장들이 많더라. 눈이 휘둥그레져서 구경하면서 올라가다가 좀 멀리까지 가게 되었는데, 근처에 엄청 유명한 햄버거 가게가 있어 그 곳에서 햄버거를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이번 포르투갈 여행에서 마지막이 될 저녁다운 저녁. 리스본에서 유명한 맛집..
Feelook 아이폰5 휴대폰 케이스 지갑을 잃어버린 이후, 신용카드 한 장을 달랑 들고 다녔는데, 휴대폰에 카드를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러던 차에 모 쇼핑몰에서 휴대폰 케이스를 1,900원에 팔고 있는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냉큼 질러버렸다. 아이폰5용 케이스이고, 'Feelook'이라는 회사의 제품이다. 그냥 싼 맛에 구매했고 비가 무섭게 내리던 어제 도착했다. 하루 묵혀놨다가 오늘에서야 택배 박스를 뜯었다. 제품 포장은 나쁜 편은 아니었다투명 플라스틱 뚜껑과 뒷판 사이에 씰(Seal)이 없어, 너무 쉽게 분리가 되었다그리고 제품은 저 안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룰루랄라, 포장을 뜯었다내 아이폰5에 새로운 케이스를 끼우고는 플립을 닫았다예쁘다~ 민트색깔 강추! 내부에 버스카드 한 장..
커피가 아닌, 차를 위한 텀블러 - 티프리(T-Free) 집에 차 가루가 있다.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다가 귀국할 때 가지고 들어온 건데 몇 년이 지나도록 한 통도 다 비우지 못했다. 며칠 전에 맨날 커피만 마시다가 차를 마셔보려고 했는데, 요 몇 년간 그래왔듯이 이게 티백이 아니라 영 불편했다. 차 잎을 뜨거운 물에 넣고 우릴만한 그릇이 없어서 그냥 머그컵에 차 잎을 조금 넣고서는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서 마셨다. 머그컵 안에는 차와 차 잎이 뒤섞여 있는 상황. 찻 잎이 둥둥 떠다니다가 입에 씹혔다, 언제나 그랬듯이. 물론 내게는 텀블러가 있다. 하지만 그건 커피나 티백으로 된 차를 마실 때나 유용하다. 거름망 같은 것이 없어서 티백으로만 마실 수 있는 게 한계였다. 뭔가가 걸러줘야 하는데 그럴만한 게 없었다. 그래서 과감히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