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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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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의 마지막, 산 마르코 광장의 야경 / 2015.07.03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우리는 무라노 섬을 둘러볼 생각으로 섬으로 향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무라노 글라스로 만든 접시 쇼핑을 했다. 설상 가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무라노 섬은 그렇게 맛배기만 보고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베네치아 본 섬에 도착하고 보니 이쪽에는 비가 온 흔적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며, 숙소로 돌아가 쇼핑백을 두고 밖으로 나와 '트라토리아 다 지조(Trattoria da Gigio)'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으로, 밤의 산 마르코 광장을 걸어보려고.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마지막 여정은 베니스에 있는 산 마르코 광장이었다 밤의 산 마르코 광장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어둠이 ..
이탈리아 베네치아 - '트라토리아 다 지조(Trattoria da Gigio)' / 2015.07.03 무라노 섬에서 양 손 가득히 쇼핑을 한 우리는 일단 숙소에 들러 짐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다행히도 베네치아 본섬은 비가 조금 오다가 그쳤다. 원래는 '트라토리아 바 폰티니(Trattoria Bar Pontini)'라는 곳으로 가려했으나, 한국인이 너무 많은데다, 웨이팅을 해야 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래서 승냥이 같은 눈으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들어간 곳이 '트라토리아 다 지조(Trattoria da Gigio)'였고, 이 식사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 식사였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었으나우리는 실내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내부는 무난한 분위기 저 안쪽에는 단체를 위한 좌석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좌석에 앉은 채로 뒤돌아서 사진은 담은 터라 확실하진 않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천정의 들..
이탈리아 무라노 섬에서 '무라노 글라스(Murano Glass)' 구입하던 날 - 드 비아시(De Biasi) / 2015.07.03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날 늦은 오후. 우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 될 수도 있는 시간에 '무라노 섬(Murano)'을 가기로 했다. 우리는 이상하게 '무라노 글라스(Murano Glass)'에 대한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서 기념품을 사거나 사지 못하더라도 둘러보고는 오자는 생각이었다. 어디서 사야할지, 어느 브랜드(?)가 좋은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그냥 막무가내로 출발! 산마르코 광장 근처의 바포레토 정류장에서 무라노 섬으로 가는 수상버스를 기다리는 HJ 우리가 탄 배가 무라노 섬을 향해 출발하는 순간 날이 더워서 어서 배가 움직였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배가 움직이면 바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베네치아의 하늘 우리는 비교적 앞쪽에 줄을 서 있었다. 잠시 후 배가 도착했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 / 2015.07.03 이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은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던 내 눈길을 완전히 사로 잡았던 성당이었다. 화려한 장식이지만, 과할듯 과하지 않아 그 모양새가 기품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흰색은 어찌 그리 우아하고 아름다운지. 개인적으로는 산마르코 대성당보다도 더 예쁘고 아름다워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더랬다. 그리고 베네치아 여행의 마지막 날에 다녀왔다. 1600년 대에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간 직후에 지어졌기 때문에, '건강'이라는 이름의 '살루테(Salute)' 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당시 베네치아는 인구의 1/3 정도인 약 4만 7천 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하니, 그 폐해가 아주 심각했던 모양이다. 베네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담은 커플 염장샷 / 2015.07.03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혼자 산마르코 성당을 둘러보고 왔다. 숙소에 도착하면 HJ가 일어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래서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면서 깨웠다. 오전이었지만 바깥의 날씨가 더운 건 매 한가지였던지라, 잠시 쉬면서 나갈 채비를 하는 HJ를 기다렸다. HJ는 잠을 더 자고 싶은데, 더 자기에는 내게 미안하고, 뭔가 마음이 복잡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재촉하지 않고 그냥 기다려줬다. 다행히도 조식은 챙겨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든 모양이었다. 아무튼, 우리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밖으로 나왔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바로 앞에 있는 바포레토 선착장으로 향했다 기차역이라기엔 너무 모던한 건물 티켓은 아까 혼자 산마르코 성당에 다녀올 때 두 장을 샀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면 되었..
베네치아 여행 - 산마르코 광장과 산마르코 대성당 / 2015.07.03 약 1주일 전 처음 베네치아에 도착했을 때, 산마르코 성당에는 꼭 들어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일정에 따라 다음 날 '파르마(Parma)'로 이동했다. 그 이후 친퀘테레와 피렌체를 돌아봤고, 며칠이 지나 다시 베네치아로 돌아오게 되었다. 약 1주일이 넘는 이탈리아 여행의 끝이 다가와,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산 마르코 성당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자고 HJ를 꼬셔봤으나, 잠이 많은 HJ는 잠을 자는 쪽을 택했다. 여행의 끄트머리이기도 하니 피로가 누적되어 피곤한가보다 싶었다. 몇 번 더 이야기했지만, 별 소득이 없을 것만 같아서 혼자 다녀오기로 했다. 내가 아침에 산마르코 성당에 다녀오면, 2시간 반 정도는 걸릴테니, 잠을 더 자고 내가 올..
이탈리아 여행 - 베네치아(Venezia)를 떠나 파르마(Parma)로 / 2016.06.28 오늘은 '베네치아(Venezia)'를 떠나 '파르마(Parma)'로 이동한 후 숙박할 예정이다. 최종 목적지는 '친퀘테레(Cinque Terre)'이지만, 장거리 이동을 줄이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 파르마를 잡았다. 보통 베네치아에서는 '피렌체(Firenze)'를 경유하여 친퀘테레로 많이 간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미 기차표를 다 끊어놔서 어쩔 수 없이 남들과 다른 루트로 친퀘테레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래서 '볼로냐(Bologna)'와 '파르마(Parma)'를 거쳐 친퀘테레로 들어가게 된다. 처음 여행 루트를 짤 때 베로나(Verona)를 고민하다보니, 남쪽의 피렌체를 통해서 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던 게 그 이유였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전자티켓을 휴대전화에 넣어두고 있었다. 나는 이것을 티켓 ..
부라노 섬에서 돌아와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까지 걸어가기 / 2015.06.27 부라노 섬에서 베네치아 본토로 가는 배를 탔다. 베네치아에서 어딜 둘러볼까 휴대폰으로 검색(Tim 데이터 유심)하고 있었는데 신호가 잘 터지지 않아서 답답했다. 그래서 폰을 껐다가 켜면 괜찮으리라는 생각에 재부팅을 했다. 그랬더니, Sim 카드에 Lock이 걸려서 데이터망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핀번호가 적힌 카드를 버려서 핀번호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외국에 여행와서 심카드를 산 후 휴대폰 재부팅을 한 적이 처음이었던지라, 이렇게 비밀번호가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휴대폰도 껐다가 켜면 비밀번호가 걸리는데.. 멍청했다. 나 스스로도 내가 너무 멍청해서 답답한 마음에 HJ에게 엄청 징징댔다. 하나 또 사자니 돈이 아까워서 섣불리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가 금방 우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