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만, 지우펀의 밤과 야경, 그리고 웅크린 고양이 / 2014.12.04 밤이 되었다, 지우펀에. 그리고 나는 지우펀 시장으로 들어간 다음 계속 걸었다. 반복해서 걷다보니 몇몇 풍경은 익숙해져서 눈에 들어왔다. 같은 방향으로 더 걸었다. 이제는 주변이 낯설었다. 가게들은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었다. 가게들 처마위로 걸린 홍등의 색이 이상했다. 약간 핑크빛이 돌아서 예쁘게 보이질 않았다. 내가 사진으로 봤던 건 짙은 붉은색이었는데, 이상했다. 거리에는 관광객도 거의 앞다시피했다. 좀 이상했다. 되돌아가야 하나 싶었지만 그냥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홍등이 굉장히 예쁜 곳이 보였다 일단은 지나가고 이따가 다시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거리가 비정성시(悲情成市)가 있는 곳이었다 일단은 그 거리를 지나 계속 걸었다 어디까지 시장이 이어져 있나 보리라는 생각이었다 가게들은 문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