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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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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남한산성 한 바퀴 1 - 북문에서 장경사까지 / 2017.08.26 졸부와 함께 아침 일찍 남한산성을 찾았다. 우리의 목표는 남한산성 한 바퀴. 직접 걸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길이었고, 걷기에도 좋았다. 게다가 길 중간중간에 볼거리가 많기도 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래서 게시물을 여러 개로 나누어 정리하기로 했다. 우리는 남한산성 북문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았는데, 이 글은 남한산성 북문에서 오른쪽으로 성곽을 끼고 걸어 장경사까지 갔던 여정을 정리한 글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가면 주차비 1천원을 받지 않는다. 로터리 주차장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여럿 있었다 그 중 눈길이 갔던 카페, 알록달록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한옥이나 시골주택에 로망이 있어서, 볼 때마다 사고 싶다고 말을 한다 이 집도 너무 멋있었지만, 내 월급으론 못사..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 상 조지 성, 빈센트 수도원 그리고 노란 트램 / 2014.01.31 성벽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니, 요새가 보여서 그 쪽으로 다가갔다. 얼핏봐도 굉장히 단단하게 지은 성 같았다. 호기심이 생겨서 바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약간의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기도 했고. 한 편, 이 성 앞에서는 어떤 길거리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그림이 너무 예뻐서 살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은 성을 둘러보고 나오기로 했다. 옛날 사령부는 이 안에 있었을 것이다. 상 조르주 성 안에 있던 요새언뜻 보기에도 단단해보이던 이 요새는무어인이 이 곳을 점령했던 시절에 지어졌다고 한다 성벽이 뚫렸을 때를 대비한 것인지내성임에도 불구하고 성벽이 매우 높고 탄탄해보였다게다가 해자도 있었고 그 옛날 성 안에는 여러 건물들이 있었을테지만지금은 빈 공터에 나무들만 있을 뿐이었다그저 벽과..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성벽투어 / 2013.09.18 '두브로브니크(Dubrovnik)' 구시가를 조금 걸었다. 도시가 작다는 건 사전에 알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좁았다. 가장 큰 길이라는 '플라차대로(Placa ul./Stradun)'의 거리가 300M밖에 되지 않았으니. 전체적으로 도시는 너무나 굉장한 곳이었다. 예전만큼은 아니라지만 여전히 화려했고, 날씨도 너무나 쾌청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푸르고 푸른 빛의 아드리아 해. 어느 누가 봐도 완벽한 휴양지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가는 관광지답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바글대고 있었다. 나중에 현지인에게서 들은 말로는 성수기가 끝나서 그나마 사람이 좀 빠진 것이라고 했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의 필레 게이트와 플라차 대로 그리고.. / 2013.09.18 마침내 '두브로브니크(Dubrovnik)'에 도착했다. 두브로브니크라는 이름이 왠지 좀 낯설었는데, 원래 이곳은 '라구사(Lagusa)'라고 불리던 곳었다고 한다. 그 순간, 어릴 때 밤새면서 했던 '대항해시대2'라는 게임의 지도가 머리 속에 펼쳐지며, '라구사'라는 항구가 기억이 났다. '아, 게임 속의 그 곳이 이 곳이었구나.' 몇 시간 전만해도 사라예보(Sarajevo)에 있었다. 두브로브니크에 온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너무 생경해서 벙져 있었다. 나라가 바뀐 것 따위는 상관없었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나도 달랐다. 잿빛 하늘에서 비를 흩뿌리던 칙칙했던 사라예보의 날씨와는 달리, 이 곳은 아드리아 해가 푸르게 보였고, 파랗게 맑은 하늘에서 눈부신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그리고 관광객이 현지인..
사라예보 여행 - 코바치 국립묘지, 시로칵 게이트, 주타 타비야 / 2013.09.16 바쉬차르쉬야 광장 건너편에는 콘줌(Konzum)이 있었다. 케밥을 먹자 목이 타서 콜라를 하나 사서 마셨다. 평소에 탄산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이번 여행을 와서 적어도 하루에 한 병씩 마시면서 콜라의 팬이 되어 버렸다. 호스텔에서 준 사라예보 지도를 보며 어디를 갈까 하다가 도시의 동쪽에 요새가 있음을 보고는 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사라예보는 한국을 출발하기 며칠 전에 갑자기 일정을 바꿔서 우겨 넣은 거라 여행정보가 많이 모자랐다. 바쉬차르쉬야 광장에서 길을 건너기 직전 뒤를 돌아 광장을 담았다광장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작은 광장인데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정말 활기찼다시골 읍내 장날의 느낌이랄까? 사실 저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호날두를 닮아서 급히 사진을 찍었더랬다'Kasi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