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픈

(2)
The Cure - Trust 이 곡은 The Cure의 1992년 작 'Wish'에 실려 있는 곡이다. 'Friday I'm in Love'나 'High'처럼 싱글 커트가 되었다거나 크게 인기를 끈 곡이 아니지만, 잔잔한 분위기와 차분하면서도 애잔한 로버트의 목소르기 일품인 곡이다. 그리고 실제로 공연에서도 종종 셋리스트에 오르는 모양이다. 아래 걸어놓은 비디오도 2012년에 있었던 Pinkpop 페스티벌 공연 영상 중 일부이니. 우울하고 잔잔한 느낌이다. 약간 자조적이기도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같기도 하고. 계속 반복되는 피아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보면, 살며시 얹어지는 로버트의 목소리. 예전에 들을 때는 그저 그런 곡이었는데, 요즘은 마음이 아파서 그런가, 이상하게 자주 듣고, 자꾸 찾아듣게 되는 곡 중 하나. 특히..
Garbage - I Hate Love Garbage는 90년대 중반에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이다. 특히, 팝 느낌이 있는 얼터너티브 록에 전자음을 본격적으로 버무렸다는 시도가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밴드와 약간 다르게 분류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의 드러머인 부치 빅(Butch Big)은 한때 어마어마한 화제거리였다. 1집과 2집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이후, 3집부터 조금 삐걱거리다가 활동중단을 하기도 하고, 중간에 베스트 앨범도 나오는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2012년에 새 앨범 (Not Your Kind Of People)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이 곡이 아닌 다른 곡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곡의 반복되는 후렴구(I Hate Love)에 이끌려서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다. 고혹하고 중독적인 후렴구를 가지고 있는데, 정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