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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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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에서 지우펀으로, 그리고 지우펀(九份)시장 구경하기 / 2014.12.04 오늘은 지우펀(九份)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MRT를 타고, 중샤오푸싱(Zhongxiao Fuxing/忠孝復興站) 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로 나오자 마자 뒤로 돌아 사거리에서 좌회전. 50M가 채 안되는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이라는게 그냥 도로 한 켠에 표지판이 세워진 정도라서 여기가 맞는지 좀 헷갈렸다. 되려 택시가 많았다. 여튼, 그렇게 어디에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탐색을 하고 있었는데.. 노란 서류철을 든 중년의 여자가 다가와 '지우펀?' 이라며 말을 걸었다.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여자의 정체는 뭘까? 버스회사 직원일까? 아니면 사설 밴을 운영하는 여행사 직원일까? 그것도 아니면 택시와 연계된 삐끼?..'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여기서 버스를 타는 게 맞다는 걸 직감..
사라예보 여행 - 뷰렉 맛집 추천, 베지스탄, 마드라싸, 그리고.. / 2013.09.17 '영원한 불꽃(Eternal Frame)'를 뒤로 하고 길을 걸었다. 이윽고 익숙한 길이 나타났다. 이제는 굳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 머리 속에 그려졌다. 한편, 빗방울이 계속 흩뿌리고 있었지만, 아직은 맞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숙소에서 쉴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 시간이 아까워 조금 무리하자는 생각으로 더 다니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잠깐 숙소에 들어가 쉬었다가 나왔다) 다시 걸어걸어 Ferhadija 거리로 돌아왔다 시간이 모자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당황했다 온종일 흐리던 하늘에서 이윽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나는 우산이 없었다 시내 중심에 있던 'Jesus's Heart 성당'을 지났다 세르비아 정교회 성당 때문인지, 상대..
사라예보 여행 - 걸어서 국립도서관과 이낫쿠자, 그리고 라틴브릿지 / 2013.09.16 '주타 타비야(Žuta Tabija / Yellow Bastion)'에서 내려왔다. 하늘에는 어느 새 땅거미가 지고 있었고, 이내 어두워질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어두워지면 사진 찍기가 힘들텐데, 마음이 불안해졌다. 지도를 보며 강을 따라 볼만한 스팟 몇 군데를 찍었는데, 해가 지더라도 찍어놓은 곳만은 꼭 가보고 싶었다. 느리디 느린 나를 탓하기도 하고, 빨리 가버리기만 하는 시간에 야속해 하기도 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의외일 정도로 관광객이 너무 없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 이 시간의 스플리트라면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할텐데 너무나도 달랐다. 마치 독사의 비늘같은 이 건물의 줄무늬가 범상치 않았다'국립대학도서관(National and University Library of Bosnia and 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