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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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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잠시 거리를 둘 수 있었던 힐링여행 - 안면도 / 2014.05.24-25 업무 때문에 퇴사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요즘이었는데, 여자친구와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는 태백을 가려고 하였으나, 혹시라도 여행 중에 회사로 출근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워졌다. 근 한 달여 간 나는 주말을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 그 때문에 이번 주말에도 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고 있었고, 혹시 모를 주말 출근을 위해서는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지를 잡아야 했다. 안면도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다. 길만 막히지 않으면 두어시간 내로 출근할 수 있는 거리. 그래서 내심 안면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심심풀이로 본 점에 서쪽으로 여행을 가면 길하다고 하여, 확정지어 버렸다. 원래는 1박 2일 코스로, 안성팜랜드/해미읍성/간월암/안면도자연휴양림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
유채꽃이 폈던 5월의 서해바다 - 꽃지 해수욕장 / 2012.05.12 마침 새로 산 카메라를 가지고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그리고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바람아래 해수욕장'이었다. 안면도 끝자락에 있어서 뭔가 분위기도 있을 것 같았고, 사람도 없을 것 같았다. 한적한 곳을 걸으며 새로 산 카메라로 사진을 담고 싶었다. 안면도에 접어들어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지나, 바람아래 해수욕장에 거의 다 왔을 때, 네비가 어떤 마을로 나를 안내했다. 마을 입구에 접어들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설마 네비가 틀리겠어' 하는 마음으로 안내된 길을 따라갔다. 그러나 15분쯤 후, 나는 마을을 뱅뱅돌아 입구로 돌아와 있었다. 그 짓을 세 번을 하고서는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서 목적지를 '꽃지 해수욕장'으로 바꿔버렸다. '꽃지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거리가 5Km나 될 정도로 거대한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