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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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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이 존맛인 김포 베이커리 카페 - 심세정2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심세정'이 김포에 2호점을 냈다. 위치는 대략 김포한강신도시 서쪽 끄트머리이다. 김포 구도심인 우리집에서는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으나, 대만족하고 돌아온 곳이다. 이번이 무려 세번째 방문이라는 사실! 우리가 갔던 시간은 준비한 빵의 거의 다 팔릴 정도로 늦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내부가 되게 조용했다.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참 좋은 환경이었다.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넓어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건데, 크루아상이 엄청나게 맛있었다. 어쩌면 크루아상이 심세정의 시그니처 메뉴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크루아상을 찾아다..
베트남 여행의 기념품 - 사향 족제비 똥에서 커피콩을 골라 만든 '위즐 커피(Weasel Coffee)' 이번 다낭 여행의 기념품으로 베트남 커피를 사왔다. 사실은 커피보다는 커피 내리는 도구가 더 마음에 들어서 이 녀석으로 샀다. 살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샀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베트냠 사향 족제비 커피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사향 고양이에 커피를 먹여서 만든 루왁 커피와 같은. 이 아이의 이름은 '위즐 커피(Weasel Coffee)' 라고 한다. 위즐 커피는 활용하는 동물만 다를 뿐, 루왁 커피와 만드는 방법이 동일하다. 사향 족제비에서 커피콩을 먹인 후, 똥에서 소화 안 된 커피콩을 찾아 로스팅을 한다고. 으음.. 커피향이 굉장히 짙고 좋았다. 집에서 애용하는 네스프레소는 장난감으로 생각될 만큼. 그리고 커피향과 함께 헤이즐넛향도 같이 나더라. 집에 연유가 없어서 그냥 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
베트남 다낭 여행 - 복잡한 콩카페의 훌륭한 대안이었던 '덴다 커피(Denda Coffee)' / 2017.07.02 다낭 대성당을 둘러보고 나온 우리는 해가 질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위에 진이 살짝 빠졌다.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합의를 봤고, 마침 지도를 보니 콩카페가 근처에 있어서 그리 가기로 했다. 성당에서 큰 길로 나가기 전, 우연히 이 카페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아웃테리어가 괜찮아보여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까 한적하고 시원하고 참 좋았다. 콩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곳은 공간도 넓직넓직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더 마음에 들었다. 커피 맛은 주관적으로는 그냥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가 나왔다독특한 베트남 커피의 향이 더해져엄청 차가웠고 맛있게 먹었다 카페 덴다의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2층이 있어야 할 자리의 일부에는계단을 뜯어낸 ..
베트남 호이안 여행 - 시끄러운 호이안 속 조용한 카페, '리칭 아웃 티하우스 (Reaching Out Teahouse)' /2017.07.01 호이안 골목을 여기저기 걷다가 다리도 살살 아파오고, 덥기도 하고 해서,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난 후이기도 했으니까 우리는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호이안의 골목에는 음식점 만큼이나 카페도 많아서, 어디를 들어갈지 정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러다 우리는 '리칭 아웃 티하우스(Reaching Out Teahouse)' 이라는 카페 혹은 찻집으로 들어갔다. 이 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호이안의 시끌벅적함에서 벗어나 잠시 쉴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카페는 매우 어둡고,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도 조용히 이야기 하게 되어 내부가 상당히 조용하다. 카페 바깥은 복잡하고. 시끄러운 관광지라 이런 대비가 더 잘 다가왔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조용히, 잠시 쉬고 싶다면, 여기만한 곳도 없을 듯 싶..
요즘 뜨고 있다는 마포, 공덕쪽 카페 - 프릳츠커피컴퍼니 / 2015.02.13 HJ가 요즘에 뜨고 있는 카페가 하나 있다고 했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프릿츠'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카페 프릿츠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와서 보니까, '프릳츠'라고 쓰더라. 그리고 카페 이름도 '카페 프릳츠'가 아니라, '프릳츠커피컴퍼니'였다.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위치는 5호선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이다. 그 위치가 정확하게 중간이어서, 공덕역에서 내려도, 마포역에서 내려도 무방하다. 우리는 마포역에서 내린 다음, 3번 출구로 나갔는데, 공덕역에서 내릴 경우에는 8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역 밖으로 나와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큰 길을 걷다가 골목길을 접어들면 오래지 않아 도착할 수 있다. 프릳츠 건물 자체는 가정집을 개조한 것처럼 보였다.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주소는 다음과 같고, 이 글의 맨..
커피가 아닌, 차를 위한 텀블러 - 티프리(T-Free) 집에 차 가루가 있다.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다가 귀국할 때 가지고 들어온 건데 몇 년이 지나도록 한 통도 다 비우지 못했다. 며칠 전에 맨날 커피만 마시다가 차를 마셔보려고 했는데, 요 몇 년간 그래왔듯이 이게 티백이 아니라 영 불편했다. 차 잎을 뜨거운 물에 넣고 우릴만한 그릇이 없어서 그냥 머그컵에 차 잎을 조금 넣고서는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서 마셨다. 머그컵 안에는 차와 차 잎이 뒤섞여 있는 상황. 찻 잎이 둥둥 떠다니다가 입에 씹혔다, 언제나 그랬듯이. 물론 내게는 텀블러가 있다. 하지만 그건 커피나 티백으로 된 차를 마실 때나 유용하다. 거름망 같은 것이 없어서 티백으로만 마실 수 있는 게 한계였다. 뭔가가 걸러줘야 하는데 그럴만한 게 없었다. 그래서 과감히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