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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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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 방콕, 쑤쿰윗 인근 마사지 - '반 달라 마인드 바디 스파' & 여행의 끝 / 2014.09.07 오늘은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태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마지막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나왔다. 우리는 심야 비행기라 낮 시간은 뭔가를 할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마시지를 받고 싶어서 유명한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아쉽게도 모두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어반 리트리트(Urban Retreat), 헬스랜드(Health Land)는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라바나(Lavana)'까지 가봤지만, 허사였다. 그래서 안알려진 곳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으로 돌아다니다가 찾은 곳이 이 곳, '반 달라 마인드 바디 스파(Baan Dalah Mind Body Spa)'이다. 쑤쿰윗이나, BTS 나나역 인근에서 마시지를 하고 싶다면 ..
태국여행 - 방콕 최고의 푸팟퐁커리, 쏨뿐씨푸드 - 시암 / 2014.09.06 태국요리는 일부 향신료를 강하게 쓴 음식들이 있지만, 대체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푸팟퐁커리가 아닐까 싶다. 이 요리는 게를 이용한 커리인데, 그 맛이 엄청나다. 예전에 진에어에 재직 중일 때, 현지 GSA 이사의 접대로 이 요리를 먹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먹어보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방콕에서 푸팟퐁커리로 잘 알려진 음식점은 '쏨뿐씨푸드'이다. 그리고 시암에도 지점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몇 번이나 찾아보았으나,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일단, 시암 센터, 시암 파라곤, 센트럴 월드 플라자에는 없었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밤. 다시 한 번 도전해서 마침내 찾았다. 시암 센터, 시암 파라곤의 건너편 건..
태국여행 - 방콕의 숨겨진 조용한 왕실사원, 왓 수탓(Wat Suthat) / 2014.09.06 방콕 시내에 있는 무료 미술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BACC(Bangkok Art & Culture Centre)'를 들렀다가, 다른 곳을 가고자 했다. 방콕에 세 번을 왔어도 한 번을 가보지 못한 곳, '왓 포(Wat Pho)'. 거대한 불상이 누워있다는 그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BACC의 정문으로 나와 MBK쪽으로 건너간 다음, MBK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걸어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택시를 안타고 버스를 타보고 싶었는데, 직접 타보니 재미있었다. 사원 '왓 포'까지 가는 버스 번호는 '48ร'번 이었다. 운임은 3바트. 차는 좀 많이 막혀서 느렸지만, 바깥 풍경을 보면서 여유로위지고자 했다. 하지만 어느 도로인가를 지나는 중, 거의 20분동안 10미터 정도를 전진하던 곳이 있었다. 내..
태국여행 - 방콕 센터 포인트 쑤쿰윗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던 하루 / 2014.09.05 방콕에서 우리의 숙소는 '센터 포인트 수쿰윗(Centre Point Sukhumvit)'이었다. 이 곳을 택한 이유는 교통이 편리한 쑤쿰윗 지역에 위치해 있고, 가격이 비슷한 시설의 다른 숙소보다 저렴해서였다. 그리고 숙소 안에 세탁기가 있어서 별도 비용없이 세탁이 가능했던 점 또한 너무 매력적이었다. 5성 호텔이었고, 수영장과 헬스장 등 여러 부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어제는 상당히 힘든 일정이었으므로,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루 쉬기로 했다.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누워서 쉬다가 수영장에서 놀기로 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왔다.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수영장이었지만, 끄라비에서 워낙 큰 야외 수영장을 보고 오니, 감흥이 조금 떨어졌다. 아담한 사이즈..
태국여행 - 배낭여행자의 성지, 방콕 카오산로드를 걷다 / 2014.09.04 이미 수년 전부터 인근의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로 배낭여행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태국은 배낭여행으로 아주 매력적인 국가로 인식되어 있다. 물가가 싸고, 치안은 안전하며, 사람들은 Hospitality 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배낭여행자의 성지라고 불리울 정도로 굉장히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이다.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있으면서도, 맥도널드나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체인점이 있는 곳.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Tour)가 이 곳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이 이 곳을 배낭여행자의 성지로 만든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지금이야 방콕이 관광지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출발하는 투어 상품이 많지만, ..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 그리고 스쳐 지나간 왕궁 / 2014.09.04 날이 덥고도 더운 날, 야외를 돌아다니려니 많이 지쳤다. 그 정도가 심해서 에메랄드 사원을 다 보기도 전에 지쳐버릴 정도였다. 왕궁도 봐야 하는데, 이미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큰일이었다. 그래서 왕궁은 정말 대충 보게 되어, 건물 한 두 개만 안에 들어가보고는 그냥 지나가 버렸다. 게다가 그 몇 개의 건물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기록된 것이 한 두 장 외에는 없다. 출구 근처에 박물관이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그 안도 둘러볼 겸 해서 박물관 구경을 했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있었는데, 무료로 바뀐 모양이었다. 근데 대단히 볼 게 많았던 건 아니었다. 에메랄드 사원에 있는 세 개의 탑'프랏 씨 랏타나 체디(Phra Si Rattana Chedi)''프라 몬 돕(Phra M..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왓 쁘라깨우) 둘러보기 (하) / 2014.09.04 방콕의 날은 매우 뜨거웠다. 나조차도 '와, 이거 좀 심하게 더운데?' 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뭐랄까? 천천히 익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끄라비는 바다가 옆에 있어 그런지, 차라리 덜 더웠는데, 방콕은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우리는 에메랄드 사원에 있었고, 인근에 짜오프라야 강이 있었지만,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엿부족이었다. 더운 날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그런 티는 별로 안내고 돌아다녔다. 에메랄드 사원은 뭔가 엄청 오래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건 아니다. 1782년에 완공되었으니까, 대략 200년이 조금 넘은 셈이다. 그리고 이 사원은 쿠데타로 수립된 왕권의 강화를 위해 아유타야의 불타버린 사원을 본따서 만들어졌다. 그건, 아유타야 왕국이 가지고 있던 태국의 정통성을 자..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 둘러보기 (상) / 2014.09.04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우리의 숙소는 '센터 포인트 쑤쿰윗(Centre Point Sukumvit)'이었는데, 후기 중에 아침 식사가 굉장히 맛있었다는 글이 있어서 살짝 기대를 해봤더랬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끄라비에서 묵었던 아오낭 빌라 리조트의 음식이 더 맛있고, 가짓 수도 더 많았다. 4성 호텔이라 시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연달아 두 곳을 묵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비교는 되더라. 어제 일정이 조금 힘들어서 게을러진 탓인지, 오늘은 천천히 여유있게 움직였다. 혼자 왔었더라면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였을테지만, 혼자 온 것이 아니므로. 오늘은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 그리고 카오산 로드를 보는 것 정도로 일정을 잡았더랬다. 숙소에서 큰 길까지 무료 툭툭이 운행하고 있어서, 툭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