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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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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 도쿄에서 환승하고 코펜하겐을 거쳐 리스본으로 / 2014.01.23 2014년 1월 23일, 드디어 포르투갈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여행 준비 기간은 지난 번 크로아티아 여행보다 더 짧았다. 크로아티아는 정보가 많은 편이라 여행 준비하기가 수월했는데, 포르투갈은 그렇지가 않았다.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을 거쳤다가 곁다리로 들리는 곳이기 때문인지 자료가 별로 없었다. 게다가 회사업무를 하고 남은 시간에 여행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절대 시간이 모자랐다. 뿐만 아니라 동선 준비도 중간에 많이 흔들렸는데 특히 친구랑 영화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슬란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다가 오로라 이야기가 나와서 목적지를 아이슬란드로 변경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미 예매한 이지젯 항공권이 환불/변경이 안되는 현실적인 문제로 포르투갈로 강행했다. 아침 비행기라 집에서 일찍 나간다고 나갔는..
사라예보 여행 - 걸어서 국립도서관과 이낫쿠자, 그리고 라틴브릿지 / 2013.09.16 '주타 타비야(Žuta Tabija / Yellow Bastion)'에서 내려왔다. 하늘에는 어느 새 땅거미가 지고 있었고, 이내 어두워질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어두워지면 사진 찍기가 힘들텐데, 마음이 불안해졌다. 지도를 보며 강을 따라 볼만한 스팟 몇 군데를 찍었는데, 해가 지더라도 찍어놓은 곳만은 꼭 가보고 싶었다. 느리디 느린 나를 탓하기도 하고, 빨리 가버리기만 하는 시간에 야속해 하기도 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의외일 정도로 관광객이 너무 없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 이 시간의 스플리트라면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할텐데 너무나도 달랐다. 마치 독사의 비늘같은 이 건물의 줄무늬가 범상치 않았다'국립대학도서관(National and University Library of Bosnia and He..
크로아티아 여행 -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스플리트(Split) 1부 / 2013.09.15 아침에 일찍 일어나 씻고 짐을 챙겼다.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난 셈이었는데, 샤워를 하고 나오니 다른 방에서 여자 두 명이 일어나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호스텔에서 내가 유일한 동양인인 줄 알았는데, 어제 못봤던 중국이나 태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 여자가 한 명 더 있었다. 아직 자는 친구들을 깨울까봐 짐을 하나씩 들고 밖으로 나와 정리를 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사진을 한 장 담았다. 자다르 호스텔 'The Drunken Monkey Hostel' 왼쪽의 열린 창문은 좁은 주방이 있는 곳이고 저 아래 정면은 데스크, 오른쪽은 바(Bar), 왼쪽은 숙소이다 짐을 한참 챙기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길래 보니, 남자들 몇 명이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여기에 숙박하는 사람이면 비밀번..
크로아티아 여행 - 자다르 Drunken Monkey Hostel 에서의 밤 / 2013.09.14 자다르 올드타운에 갔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석양을 보고 호스텔로 돌아왔다. 하루종일 걸어서 다리가 좀 아팠던 터라 택시의 유혹을 참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나는 25분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바깥은 온전한 밤이 되어 있었다. 숙소에 가서 그제서야 제대로 된 체크인을 하고 바에 있던 짐을 챙겨 방으로 갔다. 4인실 도미토리였는데 문을 열었더니, 왠 여자가 불을 끄고 자고 있었다. 아직 9시도 안된 시간었던 터라 조금 당황했다. 미안하다고 하고 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서는 노트와 아이패드를 가지고 1층에 있는 바(Bar)로 내려갔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며, 여행기를 적었다. 그리고는 HJ 일행과 두브로브니크에서 다시 만나기 위해 사라예보와 모스타르의 일정을 조정했다. 호..
크로아티아 여행 - 자다르(Zadar) 올드타운(Stari Grad) 둘러보기 / 2013.09.14 아침에 일어나 HJ 일행과 조식을 먹었다. 근사한 호텔이 아니라서 조식에 대한 기대가 높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다. 호텔을 나서면, 다시 혼자가 되면서 먹을 게 부실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많이 먹고자 했다.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고나서 HJ 일행과는 식당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잠시 후, 저들은 플리트비체로 다시 들어갈 것이고, 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자다르(Zadar)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을 것이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로 내려오면서 버스가 오래 정차하지 않는다는 걸 봐왔기 때문에 30분 정도 일찍 나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정류장(Ulaz 2)이 숙소로부터 5분 거리라 이동은 너무나도 편했다. 그리고 티켓은 어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미리 구입해놨었다. 운임은 100KN, 짐 값은 무료. 플리트비..
크로아티아 여행 - 드디어 도착한 자그레브 그리고 숙소(호스텔) / 2013.09.12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SVO) 공항에서 자그레브(Zagreb)의 플레소(ZAG) 공항까지는 약 3시간 정도 비행을 했다. 하지만 시차 때문에 시계 상으로는 한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모스크바를 출발한 게 11시 35분인데, 자그레브에 도착하니, 12시 35분이더라. 모스크바 시간에 맞춰 놓은 손목시계의 시간을 다시 한 번 조정했다. 자그레브 플레소 공항은 작았다. 생각보다도 매우 작아서, 끝에서 끝까지 거리가 200M도 채 안되어보였다. 우선 짐 찾는 곳에서 찾은 큰 배낭에, 기내용으로 가지고 있던 작은 백팩을 집어 넣었다. 배낭을 앞 뒤로 맬까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 이번에 배낭으로 가져간 건, 새로 구입한 킬리(Kili) 인테그랄 50+10 배낭이었는데, 이 배낭 가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