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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Split)에서 사라예보(Sarajevo)로 가는 길 / 2013.09.16 일반적으로 남쪽으로 가는 여정 중에 '스플리트'(Split)에 이르게 되면, 다음 여행지로는 '흐바르(Hvar)', '코르출라(Korčula)'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바로 '두브로브니크(Dubrovnik)'로 바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조금 특이하게 여행 루트를 잡았다. 잠시 크로아티아를 떠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들어가 그 수도인 '사라예보(Sarajevo)'로 가는 길을 택했다. 원래는 사라예보(Sarajevo)에서 1박을 하고, 모스타르(Mostar)에서 1박을 하려 했으나, 사라예보(Sarajevo)에서 2박을 하고 모스타르는 생략한 채 두브로브니크(Dubrovnik)로 들어가게 되었다. 어제 스플리트 버스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사라예보(Sarajevo)행 버스 티켓을 사놨다..
크로아티아 여행 - 황제가 사랑했던 스플리트(Split) 2부 / 2013.09.15 스플리트(Split)는 자다르(Zadar)보다 큰 도시이다. 그러나 두 도시 모두 여행을 해보니, 스플리트가 크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도시 자체는 스플리트가 크지만,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곳은 디오클레티안 궁전 정도. 반면에 자다르는 올드타운 전체가 관광지이기 때문에, 관광객인 내가 느끼는 두 도시의 체감 크기는 비슷했다. 스플리트에서 볼만한 곳은 다 둘러보았기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걷다보니 갔던 곳이 또 나왔지만 뭐 어떠랴. 다시 걷고, 다시 보고, 다시 카메라에 담았다.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동문인 '은의 문(Silver Gate)' 남아 있는 상태가 썩 좋아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아있는 그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오랜 세월을 사진 속 중앙의 각진 건물이..
크로아티아 여행 -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스플리트(Split) 1부 / 2013.09.15 아침에 일찍 일어나 씻고 짐을 챙겼다.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난 셈이었는데, 샤워를 하고 나오니 다른 방에서 여자 두 명이 일어나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호스텔에서 내가 유일한 동양인인 줄 알았는데, 어제 못봤던 중국이나 태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 여자가 한 명 더 있었다. 아직 자는 친구들을 깨울까봐 짐을 하나씩 들고 밖으로 나와 정리를 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사진을 한 장 담았다. 자다르 호스텔 'The Drunken Monkey Hostel' 왼쪽의 열린 창문은 좁은 주방이 있는 곳이고 저 아래 정면은 데스크, 오른쪽은 바(Bar), 왼쪽은 숙소이다 짐을 한참 챙기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길래 보니, 남자들 몇 명이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여기에 숙박하는 사람이면 비밀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