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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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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하고 조용했던 홍대 카페 - 포트 오브 모카 / 2015.01.24 영화 빅 히어로를 보고, 코요테 살룬에서 화덕피자와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나서 차를 마실 겸 카페를 찾았다. 내부가 조금 조용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잠시 블로그 게시물을 쓰고, HJ는 잠시 다이어리를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홍대입구 역 근처에 있는 '포트 오브 모카' 라는 이름의 카페를 들어가게 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용하고 아늑한 게 좋았다. 뭔가 집중도 잘 되었고. 우리는 커피 말고 차를 마시기로 했다 나는 카모마일, HJ는 히비스커스 HJ는 오늘 머리를 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담으려 했는대 아쉽게도 폰을 들어서 얼굴을 가렸다 이 곳의 벽 한 쪽은 붉게 칠해져 있고, 그 위에 크고 작은 ..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화덕피자 - 홍대 코요테 살룬 / 2015.01.24 언젠가 TV에서 시카고 피자를 소개하면서, 잠시 그 피자가 반짝 유행으로 떴던 적이 있었다. 높은 빵 안에 가득 차 있는 치즈, 피자 조각을 들면, 그 치즈는 피자조각을 따라 길게 늘어나던 모습을 보서는 반해버렸다. 그래서 시카고 피자를 먹고 싶어졌고, HJ에게 몇 번이나 시카고 피자에 가자고 졸랐더랬다. 한 번은 갔다가 웨이팅이 있어서, 다른 메뉴를 먹으려고 돌아섰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다시 가보니 마감되었다고 하던 일이 있었다. 그 이후에도 시카고 피자를 먹자고 몇 번 더 졸랐지만, 그 곳이 별로라는 HJ가 대안으로 제시한 곳. 그리고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 글을 보고 HJ 본인도 가고 싶어했던 곳 같기도 한 곳. 이 곳의 이름은 코요테 살룬이다. 이 날, 우리는 홍대 CGV에서 영화 빅 히..
홍대에서 먹었던 충격적인 아이스크림 디저트 - 소복 / 2015.01.24 홍대에 있는 코요테 살룬을 가는 길이었다. 저녁을 먹으러 2층의 입구로 올라가보니, 웨이팅이 있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서는 건물 바깥으로 나왔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HJ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디서 먹을지는 감을 전혀 못잡고 있었는데, 어라? 같은 건물 1층으로 가네? 솔직히 나는 지나가면서 국수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스크림 집이었다니, 충격이었음. 그런데 아이스크림과 그 아이스크림의 맛은 더 충격이었음. 그래서 사진을 담고 포스팅을 남겨 놓으려고.. 일단 소복이라는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그 구조가 특이했다 카운터/주방과 매우 가까운 유리문 바깥으로는 외부였다 그래서 손님들은 가게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이 아이는 '소복 아이스크림'인데 엄청 고급스러웠다 아..
시리도록 푸르렀던 1월의 겨울바다 - 강릉 안목항 / 2015.01.17 HJ와 함께 강릉 안목항에 다녀왔다. 주말에 뭐할지 이야기를 하다가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언급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장 찍는 여행으로 컨셉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강릉 안목항 여행이지만, 실제로는 강릉 안목항에 있는 스타벅스에 다녀왔다고 하는 게 더 바람직 할 것 같다. 점심으로 오랜만에 광암 막국수에서 막국수와 수육을 먹고 2시쯤? 느즈막히 찾아갔던 곳. 카페 거리가 있다고 해서 한적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강릉 안목항의 첫인상은 번잡한 관광지였다. 특히, 자동차들로 꽉 차 있어서 순간적으로 주차에 대한 걱정을 했으나, 운이 좋게도 어떤 차가 바로 빠지길래 그 자리에 차를 대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나와 바닷가로 나왔다. 안목항이라는 이름 때문에 항구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한 켠에 항구..
담양 죽녹원과 함께 다녀왔던 한겨울의 관방제림 / 2015.01.10 담양 여행은 나도, HJ도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준비를 잘 해온 것도 아니라서, 차 안에서 어디로 갈지 정해야 했다. 그래서 바로 가장 유명한 죽녹원으로 향했고, 그 안에서 대나무의 푸른 기운을 느끼며, 약 2시간 정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느낌이었고, 대나무만 있다는 점도 되게 특이했다. 그래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공무원이 정책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그 안의 우송당도 너무 잘 복원해놓았고. 죽녹원을 나온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관방제림으로 갔다. 관방제림도 말은 엄청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로 와본 건 처음. 역사적으로도 수백년이나 된 그 길을 잠시 걸었다. 죽녹원에서 영산강 둔치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노점상인들이 계셨다 그 곳을 지나 잠시 걸어보니, 이렇게 징검다리가 있었다 알..
후지필름 X100T 클래식 크롬으로 담아본 담양 죽녹원 / 2015.01.10 HJ와 전화를 하다가, 군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나는 군산에 서너번 다녀왔지만, HJ는 아직 한 번도 안가봤다고 하여 구경도 시켜줄 겸, 조금 멀리 드라이브도 할 겸. 그래서 군산으로 내려갔다. 이마트에 차를 세우고 경암동 철길 마을을 걸어보고, 동국사와 히로쓰 가옥을 들린 다음, 초원 사진관에 들렀다. 그리고는 이성당에서 빵을 샀더랬다. 마지막으로 초원 사진관 앞에 있는 무국이 유명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 담양을 여행해 보기로 했다. 아무런 계획도 아는 것도 없으면서, HJ에게 담양에 가자고 그랬다. 죽녹원이라는 글자 하나만으로도 설명되는 담양. 대나무가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여행을 가본 적은 없었다. 광주 옆에 있기 때문에, 솔직히 당일 치기는 무리인 곳이라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 - 강화도 전등사 / 2015.01.03 오랜만에 가까운 강화도에 드라이브 겸 나들이를 다녀왔다. 원래는 꽃게찜을 먹으려고 강화도로 목적지를 잡은 것이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져서 꽃게찜은 못먹고, 돌아오는 길에 짬뽕타임이라는 음식점에서 짬뽕과 탕수육을 먹었더랬다. 강화도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대표성이 있는 곳이기에, 전등사를 다녀온 것이지만, HJ가 구두를 신고 있어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계단이 많고, 오르막이 많으니 엄청 미안했다. 경내는 작은 편이지만, 전등사를 품고 있는 자연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신발을 편안하게 신고왔다면 살짝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곳. 새해가 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등이 많이 달려 있었다 저 등 하나가 누군가의 소원이고, 바램이겠지 새해니까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전..
방화동, 카페 하코 / 2015.01.03 방화동 한 귀퉁이에 작은 카페가 생겼다. '카페 하코'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이런 퀄리티의 카페가 이 곳에 있는 게 의아할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특히, 커피는 왠만한 프렌차이즈보다 괜찮은 것 같더라. HJ를 데리러 갔다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해서 잠시 들어가서 라떼를 먹었고, 내친 김에 팬케이크까지 먹었다. HJ가 올 때쯤에 맞추어서 라떼를 한 잔 준비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을 가린다 아쉽게도 X100T는 오막삼만큼 빠르질 않다 커피잔을 치우니이번에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카페 하코의 커피잔 작은 가게이지만, 커피는 되게 맛있더라 한 번 더 찍으려 하니 또 얼굴을 가리고 저 위를 담으라는 손가락질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담거나 하진 않았는데 RAW한 느낌이지만, 색을 잘 배합해서, 깔끔한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