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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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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2코스 - 호국돈대길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시작! 이 길은 강화도 동쪽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는 길이었다 해변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었다 초반에는 이런 길을 지나게 된다 잘 관리되어 있었음 시골 같은 풍경 '더리미'라는 이름의 포구이다 쉬고 있는 낚시배 나름 미니 크레인도 있더라 육지와 강화도 사이의 폭이 넓지 않은 바다 바다 건너는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강화 나들길 2코스를 걷는 중인데 인적이 없는 곳으로 들어오니 서서히 관리가 잘 안되기 시작한다 버려진 해병대 초소를 지났다 관리는 하지만 사용하진 않는 것 같았다 군시절 백령도에 있던 초소랑 비슷해서 잠시 옛 생각이 났다 너무나도 시골스러운 풍경 뚝방길을 따라갔다 시멘트로 다져져 있으니 걷긴 편했지만 기분내러 일부러 풀숲길로 걸었다 장사를 하는 듯 마는 듯한 식..
영국에서 살았던 '브라이언(Brian)'의 집 어학연수 당시 3번째이자, 가장 오래 살았던 집의 사진이다. 나는 이 집에서 연수가 끝날 때까지 살았다. 원래 SW가 쓰던 방을 이어 받았고, 매월 약 200파운드(당시 약 40만원)의 방 값을 냈다. 이 집의 Landroad는 '브라이언'과 '준준'이라는 게이 커플이었다. 이들은 함께 산지 20년이 넘었고,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2개의 방 중에 하나는 어학연수로 온 학생들에게 세를 주면서 적적함을 달래는 것 같았다. SW가 방을 쓰기 전에는 어떤 흑인 친구가 있었다고 했다. 이 집의 주소는 18 Eaton Hall, Eaton Gardens, Hove, East Sussex, UK 이다. 현재는 브라이언 준준 커플이 떠나고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사진은 2007년 1월 18일에 담았다. 당시 살았던..
필름, 스무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네츄라 1600 필름, 스무번째 롤 이다.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주말에도 밖에 안나가고 주로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얼마 전에 이화동 홍포토에서 현상한 필름인데, 무려 지난 겨울부터 시간이 기록되어 있다. 부지런히 찍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필름 사진은 한 장소에서 셔터를 여러 번 누르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한 롤을 채우는 것이 더디기만 하다. 생각해보니 항상 가방에 카메라가 있으면서도 셔터를 누른지 두어 달은 족히 되는 듯. 사진 속에 있는 곳은 우리회사 옥상에서 담은 원남동/종묘/연지동 인근, 어느 지하 주차장, 우리집, 김포시 풍무동 인근, 망원동에 있는 2층 왕초밥, 홍대인근, 홍대 DJI 매장, 서울시청과 그 앞 광장, 덕수궁 대한문, 서소문동, 명동인근, 명동의 ..
강화나들길 1코스 - 심도역사문화길 강화나들길은 이 길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걸어보고 싶었다. 당시는 제주 올레를 비롯해 걷는 길이 우후죽순 생겨났을 때이고, 사람들에게 떠밀리면서 걷기는 싫었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걷자고 생각하고 뒤로 미뤘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작년에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했고, 올해도 어딘가를 걸어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문득 이 길이 생각났다. 서울 서쪽에 사는 나에게는 생각보다 가깝기도 했고. 그래서 강화도를 걷는 여행을 시작했다. 처음이니까 강화나들길 1코스를 걸었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길은 현재 개발로 인해 중간중간 안내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처음에 좀 많이 헤맸다. 이 부분은 나중에라도 정비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2년 전, 영국 브라이튼에서 졸부가 내게 찜닭을 해줬던 날 나는 2006년 10월 말 즈음에 영국 브라이튼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브라이튼에는 약 1년 전에 어학연수를 떠난 졸부가 먼저 자리 잡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내가 영국에 도착한지 2~3일 밖에 안되었고, 졸부가 한국으로 귀국하기 약 한 달 반 정도 되는 시점의 사진이다. 사진 찍은 날짜는 2006년 10월 26일. 무려 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 사진이다. 나는 브라이튼에 도착해서 집을 알아보는 1주일 동안 졸부와 방을 같이 썼다. 졸부는 영국인 게이 커플의 방 하나를 빌려쓰고 있었는데, 졸부가 한국으로 귀국하면 내가 그 방을 물려 받을 예정이었다. 히드로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브라이튼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졸부가 마중나와 있었고, 우리는 캐리어를 끌고 졸부네 집으로 갔다. 나..
밤에 찾은 북경의 쇼핑거리, '싼리툰(三里屯)' 훠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북경의 쇼핑거리라 불리는 '싼리툰(三里屯)' 이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강남 혹은 명동, 또는 코엑스 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이 모든 것을 합쳐 놓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시간이 늦은 편이라 문을 닫은 상점이 제법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 구경과 사람 구경은 재미있었다.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왼쪽에 4차선 차도를 끼고 걸었다. 그런데 4차선 찻길 너머에 고고바랑 사창가(?)처럼 보이는 거리가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호우!" 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근처에 있던 삐끼란 삐끼는 다 달라붙어서 이것들을 떼어내느라 큰 곤혹을 치뤘다. 남자 둘이 있으니까 삐끼들에게는 영업 대..
중국 본토에서 먹은 '하이딜라오 훠궈(海底捞火锅)' 사실 나는 훠궈랑 마라탕이랑 잘 구분을 못한다. 이번에 여행을 같이간 SB가 중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로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몇 번 가서 맛을 보기는 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내겐 늘 헷갈리는 음식이었다. SB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으로 훠궈를 생각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하이딜라오 훠궈(海底捞火锅)'로 나를 안내했다. 참고로 이 하이딜라오 훠궈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고, 북경에도 여러 지점이 있다. 이번 북경 여행에서 우리가 갔던 지점은 맨 아래에 구글맵으로 붙여 놓았다. 우리가 갔을 때부터 이미 가게는 만석이었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상당한 수준의 세심한 배려를 해주더라. 대기 의자에 자리가 나면 안내 한다던지, 기다리는 동안에 지루하지 말..
냉전시대 무기공장의 예술적인 재탄생, 북경 '798 예술구(798 艺术区)' 현재의 798 예술구는 중국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에 따라 수많은 상점과 멋진 볼거리 파생 되었고, 이제는 북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 직접 둘러보니 독특한 곳이었다. 홍대나 이태원과도 다르고, 인사동이나 쌈지길과도 다르고, 우리나라에는 딱히 비교할 곳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도 베이징의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굉장히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2~3일 정도 꼬박 걸리겠더라. 과거의 이곳은 냉전 시대에 소련과 독일의 기술로 무기를 만들던 공장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냉전이 끝나고 나서는 용도가 좀 애매해졌는데, 중국 정부에서 공장을 이전하고 남은 자리에 예술가들이 모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지금은 세계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