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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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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보아비스타 광장, 음악의 집, 세랄베스, 바다 / 2013.01.27 '크리스탈 궁전의 정원(Jardins do Palácio de Cristal do Porto)'을 둘러보고 나와서는 북쪽으로 나 있는 길(Rua de Júlio Dinis)을 따라 올라갔다. 지도 상에는 그 길의 끝에 거대한 원이 있었다. 마치 로터리처럼 보이던 그 곳. 그 곳으로 가는 길은 관광지의 느낌은 많이 빠지고 보통 사람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공간의 느낌이 났다.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진 않지만, 여기는 포르투(Porto)이다. 아파트 같기도 하고, 상가 같기도 했던 건물 왼편에는 스페인계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Santander)'이 위치해 있었다 건물 자체가 현대식 건물으로 바뀌면서 관광지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길을 따라 엄청 긴 건물이 있었는데, 주거용도인 것 처럼 보였다 이 이후로 전통 건물은..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리베르다드 광장, 렐루서점, 까르무 성당 / 2014.01/27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에 놀라서 뛰어 들어간 대성당. 천천히 둘러보는 사이. 어느새 소나기는 그쳐 있었나보다. 나처럼 비를 피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그들을 따라 나도 밖으로 나갔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니 눈이 부셨다. 실눈을 떠보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어있었고, 더 어처구니 없었던 것은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는 거. 분명히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굵은 소나기가 내렸는데, 뭔가 다른 세상 같았다. 성당 앞에는 광장이 있었고, 그 광장의 끝에서 보는 풍경이 굉장했다. 잠시 머물면서 풍경을 한 번 보고 난 후, 리베르다드 광장 쪽으로 향했다. 걷다보니 상벤투 역을 다시 지나가게 되었다 그래, 어제 대합실에서 본 아줄레주는 감동이었지 오늘은 다른 곳을 가야하니까..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클레리구스 성당, 성 일데폰소 성당, 대성당 / 2014.01.26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숙소는 3성 호텔이었는데, 확실히 호스텔과는 수준이 달랐다. 그간 제대로 된 아침식사를 못했기에 과식을 하고서는 9시 즈음에 호텔을 나섰다. 잔뜩 흐렸던 날씨는 어제와 비슷했지만, 안개가 걷혀 있었다. '이 정도면 높은 곳에 올라가면 주변이 보이겠다' 싶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으로 가야할 때! 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오전이라 사람도 없어서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성당까지 갔으나, 입구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리베르다드 광장에서 클레리구스 성당으로 이어진 오르막 길을 올라가면서, 정면에 보이는 계단 위쪽이 입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입구는 건물의 측면에 있었다. 문이 닫혀있어서 ..
2박 3일의 전라도 여행 - 군산&광주&전주 / 2014.04.04-06 예전에 JJH가 여행을 가자고 했던 적이 있었다. 금요일 밤에 떠나서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가자고.. 마음은 가고 싶었으나, 무슨 일인가 있어서 가질 못했다. 그랬었는데, 고맙게도 또 여행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함께 다녀왔다. 목적지는 친구가 그냥 정한 군산이었고, 금요일 밤 9시 반에 출발해서 밤 늦게 도착했다. 나는 혼자 여행을 하게 되면, 기록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사진도 그렇고 글도 그러한데, 그게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고, 여행 후에 정리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일이라, 이번 여행은 그냥 가볍게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카메라도 단렌즈 하나만 가지고 가서 스냅사진 위주로 담으려 했고, 메모도 전혀 하지 않았다. 여행은 군산-광주-전주로 이어졌는데, 군산은 내가 2년 전에..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리베이라 거리, 동 루이스 1세 다리, 상벤투 역 / 2014.01.26 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뒤로 하고 'Rua do Infante D. Henrique' 길을 걸었다. 늦은 오후라서 실내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시내쪽으로 갈 생각이었다. 잠시 걷다보니 정면에 터널이 보였다. 저 터널을 통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고민하던 찰나! 우측으로 뻗어있는 길의 끝에 도우루 강이 보였다. 시내를 가고자 했지만, 강가를 걷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게다가 다리도 한 번 걸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측으로 나 있는 길(Rua São João)로 걸음을 옮겼다. 포르투의 골목길이 곳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있었다약간 빈티지하면서도 알록달록하고, 시간은 내려앉아 있고 도우루 강에 다다랐다이 배들은 보트투어를 하는 배인데, 내가 갔을 때는 영업이 끝나있었다 강가에 있..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볼사궁전,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 성당 / 2014.01.26 사실 이번 여행 자체를 많이 준비하고 오질 못해서 중간중간에 길을 잃을 때가 있었는데, 이 때가 그러했다. 문이 닫힌 사진박물관에서 골목길로 들어온 후, 더 좁은 골목길들을 방황했다. 그러나 그 길들이 시간을 잘 머금고 있어서 되려 더 좋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다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도 없었다. 조용히 걸으며 이국의 골목을 보고 마음 속에 담아두었다. 그러다가 너무 멀리 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현재 위치를 확인한 후, 가장 가까운 볼사궁전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갔다. 볼사궁전 앞에는 '엔리케 왕자를 기리는 광장(Jardim do Infante Dom Henrique)'이 있었다 그러나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어서 눈쌀이 좀 흐려졌다 저 앞에 있는 네 건물도 예뻤다, 특히 맨..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리베르다드 광장, 클레리구스 성당과 골목길 / 2014.01.26 다행히도 버스터미널에서 '숙소(Hotel Pão de Açúcar)'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걸어서 15분 정도라서 그냥 걸었다. 걸으면서 상벤투역을 지나고 리베르다드 광장을 지났다. 내리막길이 있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럭이 종종 있어서 오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이윽고 호텔에 도착했다. 흐리고 안개가 자욱한 하늘에 비가 부슬부슬 흩날리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이틀만 숙박하고 코임브라로 넘어가는 것이었으나, 코임브라를 포기하고 이 곳에 하루 더 머무는 걸로 여정을 수정했다. 그리고 중후하고 젠틀하셨던 할아버지에게 체크인을 했다. 하도 호스텔에서 많이 자서, 계산을 먼저하려고 돈을 들고 있다가, 이 곳이 호텔이라 나갈 때 계산한다는 걸 깨닫고는 순간 머쓱해지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Lisbon)에서 포르투(Porto)로 가는 길 / 2014.01.26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겼다. 배낭 하나와 캐리어 하나. 아침을 먹고와서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한 후에야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창가에 혼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을 뿐. 나는 휴대폰과 TV 번갈아 보면서 조용히 식사를 하고 나왔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포르투(Porto)로 가기 위해서는 파란색의 '아줄(Azul)선'을 타고 'Jardim Zoológico(자르딤 줄로지코)'역에서 내려야 했다. 머리에 잘 남지 않는 역이름이지만, 그 뜻은 '동물원'이다. Zoo라는 단어만 기억했다. '바이샤-치아두(Baixa-Chiado)'역에서 메트로를 탔다 그리고 7정거장 후에 'Jardim Zoológico'에서 내렸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