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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치엘로 게스트하우스 + 거닐다 + 리치망고 + 쇠소깍 / 2014.06.21 2박을 묵었던 치엘로 게스트하우스조용하고 예쁜 집이었다어제 마침 집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낼름 주차했던 저 빨간집과 주황집 사이에 있는 노란집에 우리가 묵었다주황집은 거실 겸, 식당 겸, 라운지인 곳오늘은 이 곳을 떠나야 한다 마당에는 이렇게 귀여운 조랑말도 있었고 빨간집의 벽 한 켠은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장식되어 있었다소라 껍데기와 작은 화분과 조약돌 등으로 이렇게 빈티지스러운 양철(?) 아이템이 있던 곳은 주황집의 창문어제처럼 먼저 준비해서 주황집에서 HJ를 기다렸다그동안 잠시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눴더랬다 오늘은 이 곳을 떠나 다른 숙소로 이동하는 날떠나기 전에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먼저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차에 싣고 마을을 한 바퀴 걸었다 저 빨간집은 '레드브라운' 이..
제주도 여행 -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 2014.06.19 날이 제법 무더웠다. 김녕성세기해변을 둘러본 우리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움직였다. 날씨는 좋았지만,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날이 무더웠고, 우리는 커피처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했다. 네비에서 바로 찾을 수도 있었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카페가 나오면 거기에 잠시 멈춰서 커피를 마시기로 HJ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나서 처음으로 나타난 카페가 이 곳이었다.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세화 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이 곳은 위치상으로 아주 좋은 곳인데, 여기서 그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성산 쪽으로 가거나, 혹은 방향을 바꿔 비자림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이 카페는 사람이 없이 한적해서 좋았다. 처음에는 영업을 하는지 의심스러워..
퀴즈노스(Quiznos) 그리고 곤트란쉐리어(Gontran Cherrier) - 서래마을 / 2014.08.16 순전히 빵을 먹으러 다녀온 서래마을. 둘 다 점심을 안먹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자 했다. 그래서 들린 곳이 '퀴즈노스(Quiznos)'. '서브웨이(Subway)'랑 비슷한 곳인데, 조금 더 고급스러웠던 곳이다. 매장 내 테이블이 많아, 편안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에 버거킹이 있다면, 바게트 샌드위치(?)에는 퀴즈노스가 있다고 할까? 맛도 있고 괜찮았다. 아직은 매장이 많지 않은 듯 하지만 올해 2014년이 한국에 입점한지 8년째라는 건 함정. 실내 테이블의자도 편안했고 내부 분위기도 좋았다 서브웨이처럼 바게트 빵 안에 속을 채우는 샌드위치가 주 메뉴인데커피, 샐러드 등등 다른 음식들도 팔고 있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던 풍경바깥은 보세 옷가게 였음 HJ의 손매우 길어보인다 이제는 익숙한 HJ의..
안동에서 데이트를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 2014.06.28 안동 시내에서 안동찜닭을 먹고, 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디저트로 먹은 우리는 '하회마을'로 향했다. 하회마을이라는 이름은 초등학생 때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여행을 와보다니.. 확실히 내가 경상도 여행을 잘 안했던 것 같다. 언제부턴가 국내 지방 여행보다는 해외로 여행가는 경우가 많아져서 국내를 여행할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었던 것 같고. 여하튼 해가 지기 전에 하회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배가 불러서 그런가, 조금 피곤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살짝 눈을 붙였다. 여행하다가 이렇게 낮잠을 자는 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40분 정도 꿀잠을 자고 나서 차에서 나와 매표소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 쪽으로 걸어가니 이렇게 장터가 나왔다마을 내부에서 장사를 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불가..
안동에서 데이트를 - 맘모스 베이커리, 유진찜닭, 카페라이프 / 2014.06.28 회사에서 다른 팀의 직원이 조부상을 당했다. 인트라넷에 올라온 공지를 보니, 장지는 청주. 나랑은 그렇게 친한 직원이 아니기에 무리해서 가지 않아도 괜찮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직원이 HJ와 절친인 직원이었고, HJ는 가길 원했으나 차편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길래, 금요일 퇴근 후 늦은 시간에 찾아갔다. 문상을 하고, 셋이서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략 1시간 정도? 그래도 그러고나니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새벽에 올라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피곤해서 그럴 정신까지는 못되었고, 어쩔 수 없이 근처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다음 날 차를 돌려서 잠시 들린 안동 시내. 뭔가 감성사진 같은 걸 담아보고 싶었는데 그런 사진을 찍어보질 않아서 역시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안동을 처음 가봤..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프랑세지냐 맛집 파스토 오 골피뇨(Golfinho) / 2014.01.28 나는 보통 여행을 할 때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과자나 초코바 또는 패스트푸드로 간단하게 한 끼 떼우는 것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사실 별 거 없다. 혼자 먹기 애매한 부분도 있고, 여행 경비를 아끼려는 목적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끼에 한 번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한다. 그래서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가는데 어떤 분의 블로그에 '프랑세지냐(Francesinha)'가 맛있다는 집이 소개되어 있었다. 여행 준비 시간이 모자랐던 나는 위치와 기타 정보들을 적어놓고서는 '여유가 되면 한 번 가보리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일치기로 떠났던 브라가(Braga)에서 돌아와 숙소로 왔는데, 배가 고팠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맛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집이 숙소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
포르투갈 여행 - 브라가 : 봉 제수스 성당(Bom Jesus do Monte) / 2014.01.28 고생고생해서 버스에 타자 안도감이 들었다. 목적지는 종점이니까 어디서 내릴지 긴장하지 않아도 되었다. 마음 편하게 창 밖을 바라보니, 살며시 도시의 느낌이 빠지면서 외곽의 풍경으로 전환되었다. 문득, 나처럼 길을 헤멜 사람이 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타는 곳을 잘 정리해둬야겠다'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20여분을 갔다. 중간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키 큰 백인 남자애가 탔는데 형광노랑색 바람막이를 입고 있어서 엄청 튀었다. 작은 백팩에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포르투갈인은 아니고, 독일이나 그보다 북쪽 지방에서 온 친구 같았다. 그냥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종점에서 내리는 사람은 나와 그 친구 둘 뿐이더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화장실인가 싶어 다가갔는데, 푸니쿨라였다(푸..
포르투갈 여행 - 포르투 : 리베이라 거리, 동 루이스 1세 다리, 상벤투 역 / 2014.01.26 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뒤로 하고 'Rua do Infante D. Henrique' 길을 걸었다. 늦은 오후라서 실내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시내쪽으로 갈 생각이었다. 잠시 걷다보니 정면에 터널이 보였다. 저 터널을 통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고민하던 찰나! 우측으로 뻗어있는 길의 끝에 도우루 강이 보였다. 시내를 가고자 했지만, 강가를 걷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게다가 다리도 한 번 걸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측으로 나 있는 길(Rua São João)로 걸음을 옮겼다. 포르투의 골목길이 곳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있었다약간 빈티지하면서도 알록달록하고, 시간은 내려앉아 있고 도우루 강에 다다랐다이 배들은 보트투어를 하는 배인데, 내가 갔을 때는 영업이 끝나있었다 강가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