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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bage - I Hate Love Garbage는 90년대 중반에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이다. 특히, 팝 느낌이 있는 얼터너티브 록에 전자음을 본격적으로 버무렸다는 시도가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밴드와 약간 다르게 분류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의 드러머인 부치 빅(Butch Big)은 한때 어마어마한 화제거리였다. 1집과 2집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이후, 3집부터 조금 삐걱거리다가 활동중단을 하기도 하고, 중간에 베스트 앨범도 나오는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2012년에 새 앨범 (Not Your Kind Of People)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이 곡이 아닌 다른 곡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곡의 반복되는 후렴구(I Hate Love)에 이끌려서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다. 고혹하고 중독적인 후렴구를 가지고 있는데, 정식 ..
제주 바닷가에 있는 거대하고 예쁜 공원 - 섭지코지 / 2012.11.09 클라이언트와 업무 차 함께 간 제주도. 그가 휘닉스 아일랜드 회원권이 있어서, 거기서 머물며 잠깐 산책삼아 나간 곳. 일종의 자유시간이랄까? 그래서 약 한 시간정도 바깥을 산책했다. '트라이시클'이라는 바퀴 세 개가 달린 탈 것을 타고 주변을 뱅글뱅글 돌기도 했는데, 재미있었다. 으음, 모터달린 씽씽이를 타는 기분. 2008년인가, 2009년인가 예전 회사에서 진행했던 행사 때문에 여기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쳤었던 기억이 있다. 옛 회사가 속해있던 모 그룹의 높은 분이 직접 주관을 하셔서 한바탕 난리를 치던 곳이기도 하고.. 이번에도 업무 때문에 오게 된 게 조금 아쉬웠긴 하지만, 그래도 그때와는 다르게 짧은 시간동안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었다. 휘닉스 아일랜드가 들어..
Bad Lieutenant - Sink Or Swim 영국에 전설적인 그룹 중, '뉴오더(New Order)'라는 밴드가 있다. 포스트 펑크부터 얼터너티브, 신스팝까지 굉장히 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친구들인데, 이 밴드의 핵심인물은 '버나드 썸머(Bernard Summer)'라는 사람이다. 영상에서 보면, 기타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는 나이가 지긋히 든 아저씨인데, 이 아저씨가 70년대와 80년대에 영국음악과 전 세계 음악계에 미친 영향력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한편, 1980년에 결성된 뉴오더는 1993년에 해산하고, 1998년에 다시 결합했다가 2008년에 또 다시 해산하게 되는데, 2008년 해산 이후에 저 '버나드 썸머(Bernard Summer)' 아저씨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밴드가 바로 이 배드 루테넌트(Bad Lieutenant)'이다. 이 곡은 ..
군산의 1백년 전으로 시간여행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2012.10.02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나와서, 구군산세관쪽으로 길을 잡아서 걸었다. 거리가 멀지 않아, 금방 갈 거라고 생각했다. 가는 길에 보니, 이 근방이 관광특구 같은 것으로 지정되어, 역사문화테마공원 형식으로 운영된다는 안내가 곳곳에 보였고, 그래서 그런지 공사하는 곳들이 많았다. 아직까지는 정비/보수 중이었다. 사실, 근대역사박물관은 갈 생각이 없었다. 안가기로 선택한 건 아니고 그 존재 자체를 까먹고 있었던 터. 그래서 눈 앞에 박물관이 떡하고 나타난 순간, 들어갈까 말까 살짝 고민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들어가 본 게 참 잘했던 선택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 유명한 구군산세관은 사실상 건물 외관 외에는 볼 것이 없기에, 구군산세관과 함께 묶어서 본다면 시간 상으로도 적절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화포가 처음 쓰인 곳 -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 2012.10.02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었다. 군산은 작은 곳이라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곳이니까. 하지만 막상 걸어보니 거리는 좀 되더라. 지도에서 내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찍어보니 약 3Km가 나왔다. 한시간도 안되서 걸을 수 있는 거리지만, 중간중간에 사진을 담다보니 발걸음은 더디어졌다. 경포천을 끼고 '구암3.1로'나 '서래안길'을 걸을 때는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옛날 느낌이 참 좋았고, '해망로'가 좌측으로 걲이는 부분에 있는 큰 공터까지만 해도 참 좋았다. 하지만 '해망로'를 걸으면서는 특별히 볼 것이 없어 아쉬웠던 것은 사실. 여기는 일종의 안보공원이다. '진포'라는 이름은 군산의 옛 이름이고, 이곳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곡창지대였다. 하지만 백성들은 노략질을 하러 온 왜구들에게 항상..
The Cure - A Night Like This 영국밴드 The Cure의 1985년작 앨범 『 The Head On The Door 』 에 수록된 곡이다. 이 당시의 큐어는 제법 삐걱거렸는데, 그 와중에 탄생된 명곡. 개인적으로 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아해서, 사랑한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곡이기도 하다. 영어를 잘 모르던 꼬꼬마 시절에 이 곡을 알게 되었는데, 노래를 들을때면 달빛이 비추는 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이별을 이야기하는 슬픈 느낌을 받았다. 어린 나이였고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였는지라, 그 느낌이 그렇게 애잔할 수가 없었다. 이 곡이 내게 미친 영향력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해서 어떨때는 이 곡만 들으며 며칠씩 가라앉아 있던 때도 있었다. 영상은 공식 M/V가 맞는데 아쉽게도 사운드는 모노에 싱크가 약간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돌로 만든 거대한 또 다른 세상 - 제주돌문화공원 / 2012.11.08 회사에서 업무 차 클라이언트를 모시고 제주도를 다녀왔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고른 곳이다. 아무런 기대없이 갔다가 너무나 만족하고 나온 곳. 그리고 내 자유시간이 짧음을 한탄하며 나온 곳이다. 이 곳은 요즘의 여행 트렌드라고 하는 '힐링'과도 참 잘 부합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에 있는 온갖 돌이란 돌은 전부 끌어다가 공원을 만든 느낌인데, 자연을 그대로 두고 돌을 가져다 놓는 방식으로 공원을 꾸며놓아서 인공적인 느낌을 최소화하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돌박물관이나 하늘호수처럼 인공적인 건축물이나 조형물도 있지만, 그것이 자연을 거스른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에 품어져있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제주에서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면, 이 곳을 강력히 추천한다. ..
Summer Camp - Better Off Without You Summer Camp는 영국의 혼성 듀오이다. 음악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예레미 웜슬리(Jeremy Warmsley)와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산키(Elizabeth Sankey)로 구성된 이들은 2009년에 Summer Camp라는 이름을 걸고 활동하기 시작해 몇 장의 싱글을 발표하였고, 지난 2011년 'Welcom To Condale'이라는 첫 앨범을 발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 둘은 커플인 것 같다. 이 곡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이들의 곡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레트로 느낌이 짙게 배여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뮤직비디오도 1960년대의 미국을 모티브로 제작한 것처럼 보인다. 장발의 백인에 빈티지 느낌이 나는 영상, 그리고 캐딜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