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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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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탐페레 여행 - 고양이가 그려진 '펠라스 카페 (Pella's Cafe)' / 2016.04.20 탐페레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하천을 따라 걸었다. 우리는 그렇게 '바프리키(Vapriikki)'에서 탐페레 시내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아침부터 많이 걸었던지라, 이때쯤 되니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뭐 먹을만한 것이 있나 찾아보던 중, 왼쪽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카페를 발견했다. 사실, 버스를 타고 오며가며 몇 번은 봤던,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때문에 인상에 남았던 곳인데, 이렇게 마주치니 아니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 카페의 이름은 '펠라스 카페 (Pella's Cafe)'. 출출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하고 정신없이 들어간 모양이다. 카페 외관 사진이 없다... 맛있어 보이는 마카롱 하지만 사먹지는 않았다 대신에 이걸 사먹기로 했음 간단히..
핀란드 여행 - 헬싱키 카페 '레가타(Regatta)' / 2016.04.15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을 산책하고 기념물을 잠시 둘러본 우리는, 그 옆에 바로 보이는 바닷가로 향했다. 물가라 그런지, 얼굴을 때리는 바람이 차가웠다. 나는 굉장히 두꺼운 주황색 구스다운 점퍼를 캐리어에 넣어 가져갔지만, 막상 입으려고 보니 그 주황색이 부끄러워서 입을 수가 없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대부분 무채색이나 곤색으로 옷을 입는다는 걸 여행을 준비하는 중에는 몰랐다.) HJ는 나를 생각해서 추우니까 점퍼를 입으라고 다그쳤지만, 나는 끝까지 내 고집을 고수했다. 대신에 나는 갈굼을 감내해야 했다. 바닷가를 따라 걸은지 채 5분도 되지 않았는데, 저 앞에 'CAFE' 라고 쓰인 네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건물의 색이 붉은색 계열인 걸 알아채자마자, 카페 '레가타(Regatta)' 임을 알..
피렌체 싸고 맛있는 집 추천 - '카페 델리 이노첸티(Caffe degli Innocenti)' / 2015.07.01 아침 일찍 '친퀘테레(Cinque Terre)'를 떠나 피렌체로 향해야 했다. 사무실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법한 리셉션에는 처음 보는 남자 직원이 혼자 있었는데, 그에게 말을 걸어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고맙게도 그는 HJ의 캐리어를 '비냐이올리 광장(Piazza Vignaioli)'을 지나 계단 아래까지 들어다 주었다.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전하고 리오마조레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탔다. 피렌체까지는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했는데, 환승시간이 10분 밖에 없었다. 10분 내에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에, 우리가 탄 기차는 7분 정도 딜레이되어 매우 초조했다. 하지만 환승하는 동선이 매우 짧아 다행히도 별 일 없이 잘 갈아탔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기차역을 나서면서 받..
요즘 뜨고 있다는 마포, 공덕쪽 카페 - 프릳츠커피컴퍼니 / 2015.02.13 HJ가 요즘에 뜨고 있는 카페가 하나 있다고 했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프릿츠'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카페 프릿츠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와서 보니까, '프릳츠'라고 쓰더라. 그리고 카페 이름도 '카페 프릳츠'가 아니라, '프릳츠커피컴퍼니'였다.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위치는 5호선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이다. 그 위치가 정확하게 중간이어서, 공덕역에서 내려도, 마포역에서 내려도 무방하다. 우리는 마포역에서 내린 다음, 3번 출구로 나갔는데, 공덕역에서 내릴 경우에는 8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역 밖으로 나와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큰 길을 걷다가 골목길을 접어들면 오래지 않아 도착할 수 있다. 프릳츠 건물 자체는 가정집을 개조한 것처럼 보였다.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주소는 다음과 같고, 이 글의 맨..
2014년 대학내일 마케팅2팀 제주도 워크샵 - 고래가 될 카페 / 2014.10.25 월정리 해변에서 잠시 논 우리는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이름이 '고래가 될 카페' 라는데 겉으로 봐서는 고래랑은 관련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벽에 네모난 구멍이 있던 카페의 외관은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언젠가 블로그를 구경하면서 여행 계획을 짜다가 본 적이 있던 카페였다. 우리는 이 곳에서 얼마 동안인가 앉아 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는 참 예쁘게 잘 해놨더라. 세련된 건 아닌데, 굉장히 묘한 분위기를 냈다. 혹시나 싶어, 실내에는 고래와 관련된 뭔가가 있을까 싶었으나, 실내도 고래랑은 크게 관련이 없더라. 카페 이름이 왜 '고래가 될 카페' 인지 궁금해졌다. 생각보다 커피도 맛있게 먹었다. 이 포스트도 별도의 설명 없이 그냥 사진으로만.
안락하고 조용했던 홍대 카페 - 포트 오브 모카 / 2015.01.24 영화 빅 히어로를 보고, 코요테 살룬에서 화덕피자와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나서 차를 마실 겸 카페를 찾았다. 내부가 조금 조용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잠시 블로그 게시물을 쓰고, HJ는 잠시 다이어리를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홍대입구 역 근처에 있는 '포트 오브 모카' 라는 이름의 카페를 들어가게 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용하고 아늑한 게 좋았다. 뭔가 집중도 잘 되었고. 우리는 커피 말고 차를 마시기로 했다 나는 카모마일, HJ는 히비스커스 HJ는 오늘 머리를 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담으려 했는대 아쉽게도 폰을 들어서 얼굴을 가렸다 이 곳의 벽 한 쪽은 붉게 칠해져 있고, 그 위에 크고 작은 ..
제주도 여행 -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 2014.06.19 날이 제법 무더웠다. 김녕성세기해변을 둘러본 우리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움직였다. 날씨는 좋았지만,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날이 무더웠고, 우리는 커피처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했다. 네비에서 바로 찾을 수도 있었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카페가 나오면 거기에 잠시 멈춰서 커피를 마시기로 HJ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나서 처음으로 나타난 카페가 이 곳이었다. '카페 쇼디치(Cafe Shoreditch)' 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세화 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이 곳은 위치상으로 아주 좋은 곳인데, 여기서 그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성산 쪽으로 가거나, 혹은 방향을 바꿔 비자림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이 카페는 사람이 없이 한적해서 좋았다. 처음에는 영업을 하는지 의심스러워..
헤이리 예술마을 그리고 '츄로바(Churrobar)' / 2014.07.27 헤이리 예술마을. 이곳이 유명해진지는 제법 오래되었는데, 그간 선뜻 가보지는 못했었다. 옛날에는 차가 없다는 핑계로. (물론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있었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그리고 차를 마련한 이후에는 데이트 코스이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핑계로. 그래서 나는 헤이리라는 이름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떤 곳인지 자세히는 잘 알지 못했다. HJ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이리 이야기가 나왔고, 특히 "딸기" 캐릭터를 보고 싶어했다. 솔직하게는 나도 이곳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7월 27일, 뜨거운 햇살이 쨍쨍 내리쬐던 날이었다. 조금 일찍 갔었는데 자유로를 따라가니 헤이리 예술마을 주차장이 나왔다. 도로 변에도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잠시 생각을 했으나,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