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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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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 - 탐페레 가볼만한 곳 - '탐페레 대성당(Tampere Cathedral)' / 2016.04.20 오늘 우리는 탐페레 시내를 산책하듯 걸었다. 숙소에서 탐페레 경기장을 지나 탐페레 기차역까지 걸었고, 기차역에서 지척에 있는 '탐페레 대성당(Tampereen Tuomiokirkko)'까지 더 걸었다.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을 많이 마주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성당을 들어가기 전에도 '들어가도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래서 행동이 더 조심스러웠다. 소리를 내지 않거나, 인기척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 살짝 둘러본 대성당은 상당히 특이했다. 유럽에 있는 성당들이 구조도 비슷하고, 내부도 비슷하고, 외관도 다들 비슷비슷한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이 성당은 약간 개성이 있었다. 알고보니 중세에 만들어진게 아니라, 근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아마 그래서..
핀란드 여행 - 아침 일찍 여기저기 걸어 본 '탐페레(Tampere)' 시내 / 2016.04.20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었고, 하늘은 여전히 흐려 있었다. 우리의 숙소는 탐페레에 있는 2곳의 '쿠물루스(Cumulus)' 호텔 중 기차역에서 멀리 있는 쪽(Cumulus Hämeenpuisto)이었다. 지도를 보니 살살 기차역까지 걸어가면, 산책할만한 거리가 될 것 같아서, 걷기 싫어하는 HJ를 꼬셨다. 그리고 그렇게 시내가 아닌 쪽으로 멀리 돌아서 기차역이 있는 시내 쪽으로 걸었다. 생각보다 주변이 예쁘지 않아서, 사진이 많이 없다. 우리가 걸은 길 중간에 있던 '탐페레 경기장(Tampereen Stadion)'은 공사 중이라 거대한 공사장처럼 보여서 아쉬웠다. 그냥 목적없이 산책하면서 담은 사진들. 걸은 거리는 약 2Km, 기차역까지 소요 시간은 30여분. 핀란드 탐..
핀란드 여행 - 탐페레 '피니키 공원(Pyynikki)'과 '피하야르비(Pyhäjärvi)' 호수 / 2016.04.20 우리는 피니키 공원 북쪽에 있는 샛길을 걸어 곧장 피니키 타워 혹은 전망대라 불리는 곳으로 향했다. 긴 거리가 아니었고, 그래서 오래 걷진 않았지만, 갑자기 굵은 소나기를 만났다. 그러나 다행히도 '피니키 타워(Pyynikin Näkötorni)'에 거의 다 도착했을 즈음이라 비를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황이 없어 1층에 있는 카페로 후다닥 피신했다. 그곳에서 따뜻한 커피와 카페의 명물인 도넛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카페는 아담했고, 도넛은 맛있었으며, 커피는 따뜻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HJ와 이야기를 나누다 비가 그쳐가길래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카페를 뒤로 하고, 곧게 뻗은 길을 걸었다. 피니키 공원을 걸었다. 피니키 공원의 전망대 1층에 있는 카페를등지고 ..
핀란드 여행 - 탐페레 '피니키 공원(Pyynikki)'에 있는 카페에서 도넛을 먹었다 / 2016.04.19 무민 밸리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피니키 공원(Pyynikki)' 으로 가기로 했다. 공원의 한가운데에 전망 타워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카페에서 파는 도넛이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길래, 꼭 먹어보고 싶었다. 우리는 25번 버스를 기다렸으나, 배차 시간이 길어 제법 오래 기다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기다렸지만, 이내 지루해졌다. 사실 피니키 공원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걸어 가자고 HJ에게 살짝 던져보니, 딱히 반대를 하지 않아서, 피니키 공원까지 걸어갔다. 우리는 큰 길이 아닌, 근처에 있던 고등학교와 '피티키살리(Pyynikkisali)' 공연장 쪽으로 걸어 공원의 샛길로 접어 들었는데, 마치 숲 같았다 그냥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
핀란드 여행 - 투르쿠에서 탐페레로, 그리고 사진 없는 무민 밸리 후기 / 2016.04.19 오늘은 '투르쿠(Truku)'를 떠나, '탐페레(Tampere)'로 이동하는 날이다. 어제 오후에는 휴식을 마친 HJ와 함께 투르쿠 카우파토리 광장 근처에 있는 상점가를 돌아다녔다. 상점에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고 생각해 카메라를 두고 나갔는데, 덕분에 몸이 가벼워 편하게 구경하고 왔지만, 또 그 덕분에 사진이 남아있질 않다. 아침식사를 한 후에 조금 여유가 있어, HJ를 데리고 짧은 산책을 다녀왔다. 숙소에서 투르쿠 대성당 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아주 짧은 코스였다. 어제 HJ가 숙소에서 쉬느라고 둘러보지 못한 곳을 이렇게나마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나름의 방식으로 투르쿠와 작별인사를 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고 탐페레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투르쿠를 떤 탐페레로 떠나는..
핀란드 여행 - 4월의 핀란드 여행 루트 그리고 일정 / 2016.04.15-22 핀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라플란드는 아니고, 핀란드 남쪽의 도시들을 루트삼아 일정을 구성한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작년에 다녀온 이탈리아나 그간 다녔던 나라들에 비해 볼 것이 없다는 우려를 했었는데, 실제로 그랬다. 그럴 때마다 나는 초조해하기도 했고 서두르기도 했으며, HJ를 재촉하기도 했다. 물론, 전투적인 내 여행 스타일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보기도 했지만, 막상 그렇게 되진 못했다. 그래서 핀란드의 여유로움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했었고, 여행이 끝난 지금 되돌아봐도 그러했던 것 같다. 한편 나와는 다르게, HJ의 여유로운 여행이라면서 너무 좋아했다. HJ와 해외여행은 3번을 갔고, 이번이 4번째인데, 가장 좋다고 했다. 루트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