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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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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일곱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네츄라 1600 나름 짬나는대로 필름 사진을 담았다. 내게는 여러 대의 필름 카메라가 있는데, 한동안은 독일에서 만든 초기형의 롤라이35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담았다. 이 카메라는 상당히 까다로워서 구입한지 몇 년이 지난 아직도 손에 익지 않았는데, 역시나.. 35컷을 채우고 필름을 감으려 하니 필름 감개가 헛돌더라. 혹시나 싶어 커버를 벗겨 필름실을 보니 필름이 없었다. 불타오르는 짜증을 가라 앉히고 필름을 조심스레 넣었다. 한 달 여 후, 다시 35컷을 채우고 신나서 필름을 빼려고 필름 감개를 돌렸는데, 필름을 고정시키는 레버를 풀지 않아서 필름이 찢어졌다. 아이쌍!!!!!!!!!!! 우울해진 나는 롤라이는 관상용으로 두고 자동 카메라인 네츄라 클래시카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났을까, 드디어 사진을 뽑았..
필름, 네 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필름 모름 내가 찍어온 모든 사진이 보관되어 있는 외장 하드가 이상 징후를 보여 백업하다가, 우연히 필름 사진을 스캔한 폴더를 발견했다. 호기심에 들어가봤다가 옛 기억에 기분이 말랑말랑해져서리,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들은 2010년 6월~8월 사이에 찍힌 사진들이고,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로 담았다. 아쉽게도 필름은 무엇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고, 스캔을 어디서 했는지도 기억에 없다. 사진은 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사진을 찍은 장소는 체코 프라하와 체스키 크롬로프, 외암 민속마을, 이름 모를 카페, 서울성곽, 김포공항 국내선 AK 옛 사무실, 교동도, JK네 집 등이다. 카메라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 / Fuji Natura Classica필름 : 모름현상 및 스캔 : 모름 20..
후지필름 X100T 클래식 크롬으로 필름처럼 담아본 목포 유달산 여행 / 2015.09.19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었다. 게으른 천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돌아다녀서 가본 곳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울 근교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저 멀리 일탈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마음 속에 꾹꾹 눌러담기만 한 것이 이미 몇 주를 지나고 있었다. 이때 HJ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 함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이 때다 싶어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게으르즘과 귀차니즘 때문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잠자리에 누워 일찍 일어나면 목포를 가겠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했다. 그리고 새벽 5시 40분에 눈을 떴다. 막상 움직이려니 귀찮았지만, 이게 운명이라 생각하고 주섬주섬 몸을 움직..
필름, 세 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후지 리얼라 몇 년 전 필름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던 어느 날, 절친인 졸부의 제안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나는 '네츄라 클래시카(Natura Classica)'라는 필름 카메라를 사왔다. 이 필름 카메라로 담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봤었는데 너무 예뻤다. 그래서 엔화가 강세인 상황이라, 제법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질러버렸다. 하지만 이 카메라로 한 롤을 찍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는 책장의 장식품으로 방치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팝업된 플래시가 내려가지 않는 고장이 나버렸다. 한국에서는 A/S가 되지 않아, 일본 후지필름에 이메일로 물어봤으나,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게 이 카메라는 그냥 책장 위에 놓여만 있었다. 그러다가 카메라를 들고 '보고사'를 찾아가봤다. 다행히..
'야시카 일렉트로 35'와 '후지 리얼라'로 담은 아침고요수목원 / 2015.06.06 불과 며칠 전, 조아요정의 블로그(http://joayojung.blog.me)에 올라온 필름 사진을 봤다. 니콘 FM2로 담은 여행사진. 그 사진을 보고 문득 옛 생각이 났다. 필름 사진을 찍어보겠다며 꼼지락댔던 몇 년 전의 일이. 어느 날, 필름 카메라를 쓰고 싶어서 장농을 뒤져 아버지께서 쓰시던 카메라를 찾았더랬다. 하지만 오랫동안 음습한 곳에 있어서, 렌즈에 곰팡이가 피었다. 아쉬운대로 종로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 보고사에서 수리를 했었다. 그 다음에 필름을 사서 끼우고, 많이 찍자고 다짐했었는데.. 그게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정말 몇 년만에 잡아본 필름 카메라 사진. 카메라 : 야시카 일렉트로 35 GSN / Yashica Electro 35 GSN 필름 : 유통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