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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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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오타루의 회전초밥 '와라쿠' 그리고 '르타오' 본점 / 2017.10.02 오타루 운하를 둘러보고, 그 앞의 바다로 살짝 구경한 우리는 많이 걸었기 때문인지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뭘 먹을지 찾아보다가 회전초밥집을 찾았다. 식당 이름은 '와라쿠'. 관광지가 아닌, 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있었고, 우리는 기꺼이 찾아갔다. 한국 생각으로 저녁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생각해서 바로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웨이팅이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일본어로 쓰여진 번호표를 뽑는 기계에서 번호표를 뽑았다. 10분인가, 15분인가 기다리니 자리가 나서 앉아, 초밥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시키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전혀 뭔지 몰라 회전하는 초밥만 골라 먹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생각보다 유명한 집이더라. 그럴 것 같았는데, 정말 그럴 줄이야. 회전 초밥..
홋카이도 자유여행 - 오타루 운하 도보 여행 / 2017.10.02 '사카이마치도리'를 다 걸으니, 오타루 운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경이 예쁘다고 들었지만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은 조금 일러서, 해가 지려면 제법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일단 우리는 운하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었다. 막상 걸어보니,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 켠에 서 있는 낡은 건물들과 흐르는지 안흐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잔잔한 운하의 물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줬다. 여행이지만 평범한 일상 같아서 자연스레 배경에 녹아드는 그런 곳 같은. 츄리닝에 모자를 쓴 남루한 차림으로 다시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홋카이도 오타루에 왔으면 운하는 보고 가야지 그런데 진짜 그냥 운하였음 라이카C1으로 사진찍는 HJ 찰칵! 오타루 운하 인증샷! "나 여기 왔다가요" 몇 장..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길 - '사카이마치도리' 탐방 / 2017.10.02 오타루 오르골 박물관에서 거의 1시간을 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HJ는 마냥 신이 나 있었고, 나는 조금 둘러보다가 금방 흥미가 떨어졌다. 어차피 모양만 다를 뿐 오르골일테니까. 그래서 막판에는 구석 어딘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졸았었다. HJ는 건물 어디에선가 오르골 구경을 하고 있었고. 여튼, 우리는 오르골 박물관을 나와 오카루에서 가장 유명한 길 중 하나인 '사카이마치도리'를 걸었다.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여행와서는 참 걷기 편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양조장이 있어서 들어갔다 정말 많은 술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이 사진을 찍고 촬영금지 표시가 눈에 들어와 카메라를 거뒀다 홋카이도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의 풍경 홋카이도의 명물인 '유바리 멜론' 길가에서 조..
삿포로 맥주 박물관 견학, 그리고 맥주 시음까지! / 2017.10.01 우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둘러보고 맥주 시음을 했지만, 사실은 대참사가 일어났던 일정이었다. 왜냐하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고, 삿포로 맥주 공장이 있는데, 나는 이 둘을 혼동해 맥주 공장 예약을 하고는 박물관으로 갔던 것. 나는 박물관과 공장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투어 시간이 다 되어서야 잘못 들어간 박물관에 있는 직원이 말해줘서야 알게 되었다. 멘탈이 깨졌으나, 어찌저찌 꿩대신 닭이라고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음까지 하고 왔더랬다. 햇살이 예쁘게 들던 어느 가게그리고 좁은 골목길과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보인다! 옛 삿포로 맥주의 공장이! 옛날에 삿포로 맥주 공장이었던 곳이현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되었다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곳이라제사보다 제삿밥에 더 관심이 갔다 홋카이도 구 본청사와 마..
삿포로 역 앞 쇼핑센터 로프트(Loft) 구경하기 / 2017.10.01 숙소를 나온 우리는 오도리 공원과 홋카이도 구 본청사, 그리고 삿포로 시계탑을 거쳐 삿포로 역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직선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걷다보니 발이 제멋대로 가고 있더라. 그래도 덕분에 시내의 이름 난 곳은 구경할 수 있었다. 막상 도착한 삿포로 역은 엄청나게 컸다. 역이 아니라 빌딩 같았는데, 주변 또한 높은 빌딩과 쇼핑몰로 가득 차 있더라. 우리는 그 중 '로프트(LOFT)' 라는 쇼핑 센터에 들어가 놀았다. 원래는 '라면 공화국'에 가서 라면을 먹을까 했으나, 정작 거긴 가지 않고, 구경만 한참했다. 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줬더니"뭐야, 이 콩벌레 같은.."이라고 말했다, 여기 콩벌레 한마리 옷 구경하는 HJ 정갈하다 이건 어깨에 매는 크로스 백 같은 건데굉장히 얇아서 실용성이 있겠더라딱 ..
삿포로 여행 -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그리고 삿포로 시계탑 / 2017.10.01 오도리 공원에서 '키타카로(Kitakaro)'에 들러 달다구리로 당을 충전한 우리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로 향했다. 기타카로에서 구 본청사까지는 지척이었다.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우리는 이 붉은 벽돌의 건물을 바깥에서 둘러보고, 그 앞에 있는 정원을 거닐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굳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있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더라도 볼 게 많을 것 같은 생각이 안들기도 했고. 그 다음에 우리는 '삿포로 시계탑'까지 걸었다. 시계탑은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고, 이제는 주변 빌딩에 묻혀 초라해보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한 번 정도는 들려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여기도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겉모습만 살짝 본 후 다른 ..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홋카이도 구 도청'으로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키타카로(Kitakaro) / 2017.10.01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래저리 알아보니까, 홋카이도는 낙농업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유제품이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 여기서 유제품은 우유나 치즈는 물론이고, 이를 재료로 가공한 크림이나, 아이스크림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이런 기초 재료가 맛있으니, 이를 기초로 한 빵집이나 디저트 가게가 유명하다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르타오(Le Tao)'나 이 글에서 언급할 '키타카로(Kitakaro)'와 같은. 그리하여 군것질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 여행을 특별히 벼렸더랬다. 얼마나 맛있는지도 궁금했고, 맛있다면 가급적 많이많이 먹고 오고 싶었다. 하지만 HJ의 철벽 블로킹 때문에 내 원대한 꿈은 그저 하룻밤 꿈이 되어버렸다. 여튼, 오도리 공원을 돌아다니던 우리는 홋카이도 구 도청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
삿포로를 여행하면서 스치듯 지나갔던 오도리 공원 / 2017.10.01 우리는 스스키노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목적지는 삿포로 역. 그런데, 걷기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한 공원에 이르렀다. 세로 폭은 좁고, 가로 폭이 긴 특이한 형태를 가진 공원이었는데, 한쪽 끝에는 삿포로의 명물인 TV 타워가 있었다. 이 공원의 이름은 오도리 공원. 원래 이 공원은 삿포로의 방화선 역할을 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시가 발전하면서 그 역할이 애매모호해지자, 공원으로 바꾼 것. 우리나라 서울의 광화문 광장과 살짝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게임센터 '라운드 원(Round 1)'에서 나온 우리는 북쪽의 삿포로 역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는 중 빨간 전차가 온다 즉흥적으로 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사진만 찍고 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