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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무지와 콘이랑 함께 떠나본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 /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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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피규어를 하나 사서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이게 나이먹은 남자가 실행에 옮기려니 잘 안되더라.


며칠 전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를 구경했다. 괜찮은 피규어가 있으면 사려고 했으나, 마땅치 않아 빈 손으로 나왔다. 되려 이게 기폭제가 되어 카카오프렌즈 샵에서 무지를 주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무지를 데리고 나간 첫 나들이.


올해 업무상으로 이 곳 선녀바위 해수욕장에 올 일이 있었다. 나중에 HJ를 데리고 한 번 나들이 삼아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랬다. 볼거리가 있다던가, 주변에 맛있는 곳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번 다녀왔다. 간만에 바다도 보고.



이런 사진은 잘 안찍어봐서

일단 모래사장에 놓고 담아봤음

해변의 무지와 콘



조금 더 크게 찍고 싶어서

HJ가 손으로 들고 뒷모습을 담아봤다

역광인데다가 손이 보이니, 으음..



바다와 해변

그리고 무지와 콘



 무지와 콘을 들고 있는 HJ

이 작은 인형으로 인해 둘 다 신났다는



마침 썰물이라 물이 빠졌는지 바위들이 많았는데

그 위에 무지랑 콘을 올려두고 담아봤다

둘이 손을 꼭 잡고 있음



뒷모습만 담기에는 앞모습이 아까워서

옆에서 해변과 함께 담아봤다

저 멀리 선녀바위가 보인다



무지를 담으려 하는데, HJ가 눈치를 줬다

아무래도 무지를 그만 찍고

본인을 찍어달라는 것 같은데



무지가 더 귀엽다

HJ는 배경과 함께 뿌옇게 날아가거라



무지무지 여행을 좋아하는 무지

이 친구의 성씨는 '단'이다

토끼옷을 입고 토끼 행세를 하는



마침 골든타임이라

셀카 삼매경에 빠진 HJ



무지랑 콘을 뒤쫏는

진격의 거인



그냥 보고만 있어도 너무 귀엽다

난 평생 캐릭터에 빠진 적이 없는 사람인데

캐릭터의 힘이 굉장하다는 걸 알게 된 요즘이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의 전경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진격의 거인이 무지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다

콘의 눈은 이미 겁에 질려있다



무지와 콘의 뒷모습

조금 전 HJ가 담았던 위치에서 담았는데

운이 좋게도 빛이 들어와 예쁜 사진이 되었다




무지와 콘과 함께 하는 여행

앞으로 계속 함께 다녀보려 한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무지를 들고 좋아하는 나




이건 카카오톡 어피치 이모티콘 포즈 중에

하나를 따라해 본 건데, Aㅏ...



...눈물난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의 바닥

모래도 모래였지만, 부서진 조개껍질이 많았다

맨발로 다니기는 힘들 듯



무지를 집어넣고, 잠시 주변을 산책했다

선녀바위 쪽으로 다가가보기로 했다



한복 치마가 연상되는 듯한 모양의 바위

그 때문인지, 무당이나 점쟁이 등

토속 신앙과 관계된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원래 이 바위의 이름은 '태평암'



선녀바위 너머의 풍경

해변에 돌이 많은 건 여전했다



선녀바위의 뒷모습인데

살짝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왔음



아마 무지와 콘이랑 함께 하는 다음 여행은 12월 중순에 다녀올 후쿠오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전에 한 번의 주말이 있는데, 그때 나들이를 다녀온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