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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5 일본 - 유후인

일본 후쿠오카 여행 - 하카타 역 앞의 빛 축제 그리고 우오가시에서의 초밥 /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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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유후인 노모리를 타고 후쿠오카 하카다 역에 도착했다. 숙소를 역과 가까운 곳에 잡아서 얼른 체크인을 하고 짐을 놓고 나왔다. 오늘의 일정은 '쇼핑' 하나. 평소에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데다가, 여행에서 쇼핑하는 게 가장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어쩌다보니 쇼핑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타깃은 저렴한 옷이었다. 그래서 유니클로 하나만 노렸다. 우리나라에서 10만원 하는 옷을 현지에서는 약 6~7만원에 살 수 있었으므로.


하카다 역에에서는 유니클로를 찾을 수 없었다. 인터넷에 확인해보니 가까이에 있는 캐널시티에 엄청 큰 매장이 있다고 해서 그 쪽으로 이동했다. 버스를 탈까 고민했지만 막상 걸어보니 10분 정도 밖에 안걸리더라. 선물을 포함해 양 손 가득 쓸어 담은 다음, 숙소에 들러 짐을 두고 또 다시 나왔다.



하카다 역 앞의 광장에 예쁜 빛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그냥 가려다가 굉장히 화려하고 예뻐서 사진을 담았다



마치 뽀로로 같은 표정의 HJ



언제나 그랬듯

HJ의 사진을 더 담았다



밤의 일본

밤의 후쿠오카에서



그냥 전구나 LED를 둘둘 감아놓은 게 아니라

표면이 굉장히 복잡했는데, 그래서 예쁜 것 같았다

멀리서 보면 빛의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이었다



바로 이렇게



굉장히 많은 인파 속에서 우뚝 선 나무는

희고 파란 빛의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 인형 장식품을 팔고 있던 가게의

도시 한복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던 비주얼

우리나라 같았으면 몽골 텐트를 쳐놨을텐데



우리가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담고 있었다

다들 행복했으면 하는 착한 생각을, 나도 모르게 했더랬다



빛나던 나무를 가까이에서 담아본 모습

2~3가지 색이 함께 있었다



여행을 하는 지금이 마치

꿈을 꾸는 밤인듯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하카다 역 지하의 한 초밥집으로 들어왔다

가게 이름은 '우오가시(Uogashi/魚がし)'



술을 좋아하지만, 술을 잘 못먹는 나를 배려해

술을 잘 못하신다고 뻥치는 HJ에게 주는 선물

삿포로 생맥주



뭔지는 몰랐지만 매콤하니

참 맛있게 먹었던 녀석



먹던 중간에 담아 본 접시



우오가시의 돌아가는 초밥들



이런 녀석도 먹었고



이것은 관자였는데 맛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엄청 돌아다녔다. 블로그 친구분이 추천해주신 '이치란 라멘'도 들러봤으나, HJ님의 거부권 행사로 실패. 여튼 엄청 돌아다니다가 와규를 파는 고깃집과 이곳을 두고 엄청 저울질을 했다. 그리고는 최종적으로 여기, '우오가시'에서 저녁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물가가 비싼 일본이라 다 먹고 계산할 때 가격이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비싸게 나오진 않았다. 우리나라의 갓텐스시에서 먹는 가격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이로써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이 사실 상 끝이 났다. 내일 하루가 더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가야하는 일정이므로, 없다고 해도 무방. 온천 여행이 컨셉이었던지라 유후인에서 아주 잘 보냈고, 마지막 하루는 쇼핑으로 마무리.


기회가 되면 일본의 다른 지역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2015년 12월의 일본 여행기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