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 인근에는 '애로우 타운(Arrow Town)'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유럽인들이 정착하던 초기의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유명한 곳이다. 원래는 이 근방에서 금광이 발견됨에 따라 생긴 여러 광산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금광은 모두 폐광되고, 광산촌도 상당수 사라졌으나, 이 애로우 타운은 그 당시의 모습을 일부 간직한 채 현재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우리도 몇 장의 사진을 보고는, 그 독특한 모습이 예뻐보여서 살짝 다녀와 봤다.
마을이 작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작을 줄은 몰랐다. 약 100미터가 조금 넘을 듯한 도로 양 옆으로 조성된 상점가가 볼 거리의 전부인 것 같았다. 그외 소소한 볼거리가 있기도 했지만, 더운 날씨에 괜히 게을러져서, 부지런히 움직이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시간이 남는다면 살짝 들려볼 정도?
약 100년 전의 뉴질랜드의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걸로 유명한
'애로우 타운(Arrow Town)'
우리가 갔을 때는 6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라
관광객도 빠져나가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아마 100여 년 전의 유럽인들이 정착했던
마을의 모습은 아마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아쉬웠던 건, 약 150미터 정도 되는 이 거리가
사실상 애로우 타운의 볼거리의 전부라는 것
길 한 켠에는 잔디가 깔린 공터도 있었다
사람들이 각자 자유롭게 쉬고 있었음
옛 서부영화에서 봄직한 그런 호텔 간판
뉴올리언즈 호텔
HJ 사진도 한 번 담아보고
애로우 타운의 모습도 담아봤다
이 거리 외에, 옛 중국인 노동자들의 숙소도
볼거리로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사실 상 이 거리가 볼 거리의 전부
배경도 그렇고 HJ도 그렇고
뭔가 파랑파랑한 사진
'사프론(Saffron)'이라는 이름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음식점
왠지 이 가로등은 옛날에는 가스로 켰던 것을
현대에 들어서 전구로 계량한 것 같은 느낌
좌우로 펼쳐진 이정표도 투박한 느낌이었다
상가가 모인 지역을 제외하면
뉴질랜드의 다른 곳처럼 거주지였던 것 같다
그래서 현대화 된 집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볼 거리가 적어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정리해보니, 참 예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