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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중국 - 베이징

사람의 힘으로 파냈다고 전해지는 큰 호수, '이화원 곤명호(颐和园 昆明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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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며 직접 거리를 대충 재보니까 가로세로 약 1.6Km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곤명호는 원래 이렇게까지 크지 않았다고 한다. 금나라 시대의 기록에 이 곳에 작은 산과 호수가 있어 별궁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이후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 시절에 사람을 대량으로 갈아넣어 현재 크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청나라 말기에 서태후는 이 곳에 '이화원(颐和园)'이라 불리는 황실 정원을 지었다. 여튼 중국답게 크다. 엄청나게 컸다.



이화원 안에 있는 거대한 호수, 곤명호

이곳에서 중국 수군이 훈련했다고 전해진다

확실하진 않지만 군사시설 같은 느낌



어느 건물 위를 올려다 보니

당시 병사들의 생활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어떤 건물인지 모르겠지만

낡은 문이 마음에 들어서



은행나무



또 다른 낡은 집

양 옆의 나무를 신경써서 심은 듯



서태후는 뱃놀이를 즐겼지만

배가 침수될까봐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대리석으로 청안방(淸晏舫)이라는 배를 만듦

매일 여기서 연회와 파티를 즐겼다고



용이 등에 집을 지고 있는 특이한 배

평소에는 저 배를 타고 호수를

유랑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어느 골목

이화원으로 나들이 나온 중국의 한 가족



우리는 호숫가를 따라 걸었다

호수의 크기가 어마어마 해서

사람이 파낸 호수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

피와 땀과 노력의 결정체



곤명호를 끼고 나 있는 길을 따라

사진처럼 회랑이 있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회랑이라고 한다

그 이름도 길어서 '장랑(長廊)'



멀어보이지만 걸어보니

생각보다 더 멀었던 곤명호



이화원 곤명호의 난간

돌로 하나하나 조각해 만들었다



그리고 범상치 않아 보이는 건물의 등장

두둥!



이화원 그리고 곤명호



여행 일자 : 2017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