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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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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DDP 그리고 움직임의 미학 전시 관람 / 2015.12.26 지금은 종료된 전시회이지만, DDP에서 현대자동차 주관으로 진행되었던 '움직임의 미학 (Sculpture In Motion)' 이라는 전시회를 다녀온 날. 상당히 늦은 시간에 만나 나들이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동대문 DDP로 와서는 저녁 시간까지 돌아다녔다. DDP에서 꽁냥꽁냥하게 담은 사진과 움직임의 미학 전시회를 보면서 담은 사진을 정리한 게시물. 오랜만에 DDP에 왔다 여기 건물은 봐도봐도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여전히 미래지향적이고 특이하다 백장미 조형물을 전시해 놓은 공간을 지났다 헝거 게임의 스노우 태통령이 생각나던 비주얼 HJ의 카메라가 망가져서 임시로 내 카메라인 파나소닉 GF3를 잠시 쓰라고 건네주었다 오랜만에 구두를 신고 코트를 입었던 나 마치 우주선 입구같은 모습의 DDP DDP ..
무지와 콘이랑 함께 떠나본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 / 2015.11.21 몇 년 전부터 피규어를 하나 사서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이게 나이먹은 남자가 실행에 옮기려니 잘 안되더라. 며칠 전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를 구경했다. 괜찮은 피규어가 있으면 사려고 했으나, 마땅치 않아 빈 손으로 나왔다. 되려 이게 기폭제가 되어 카카오프렌즈 샵에서 무지를 주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무지를 데리고 나간 첫 나들이. 올해 업무상으로 이 곳 선녀바위 해수욕장에 올 일이 있었다. 나중에 HJ를 데리고 한 번 나들이 삼아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랬다. 볼거리가 있다던가, 주변에 맛있는 곳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번 다녀왔다. 간만에 바다도 보고. 이런 사진은 잘 안찍어봐서일단 모래사장에 놓고 담아봤음해변의 무지와 콘 조금 더 크게 찍고 싶어서HJ가 손으로 들고 뒷모습을 담..
경주 여행의 시작은 양동마을에서 / 2015.10.09 이 경주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지난 번에 증도 여행을 다녀온 후, 그 곳에 HJ를 한 번 데려가 보고 싶어서 조금 멀리 여행을 다녀오자고 운을 뗐다. 증도를 가자고 당장 얘기한 건 아니었고, 그 쪽으로 서서히 좁혀나갈 생각이었다. 오랜만에 멀리 여행가자는 말에 좋아하던 HJ. 그러나 막상 그녀의 입에서 튀어 나온 목적지는 '경주'였다. '왠 경주?'라고 묻는 내 말에, '으응, 그냥 한 번 가보고 싶었어.' 라는 애매한 대답을 들었다. 경주가 굉장히 매력적인 여행지인 건 알고 있었지만, 정작 아는 건 상식선의 지식이 전부였다. 초등학생 5학년인가 6학년일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게 전부였으니까. 그래서 이번 참에 한 번 가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고로 깔끔하게 증도를 포기하고, 경주로 목적..
인천 송도로 다녀온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상) / 2015.05.23 작년에 무한도전이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면서 잘 알려진 레이싱 대회가 있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이라는 도심 레이싱 대회이다. 이 레이싱 대회는 적년 7월에 인천 송도에서 열렸는데,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으나 시기만 2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한편, 후원사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행사장 한 켠에서 전시/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업무 관계상 오픈 당일에 활용해야할 사진이 필요하여 동료 직원과 함께 다녀왔다. 사전에 관계자 신청을 하여 PRESS 비표를 발급받았다. 작년에는 동료 직원을 보냈고, 올해는 직접 와봤는데, 둘러보니 한 번 정도는 와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의 입구에 도착했다작년에는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작년과 똑같은 것..
서울 인근으로 드라이브 삼아 다녀와 본 임진각 / 2011.10.10 어디론가 가고는 싶지만, 멀리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지도를 펴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찾은 곳이 임진각이었다. 시간이 남으면 파주출판단지 등을 함께 둘러보고 오려고 했으나 그러지는 못했다. 직접 가보니까 서울 인근으로 드라이브를 하기도 좋고, 임진각 자체가 명소라 놀러가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렸다. 그런데 표지판에 평양과 개성이 언급되어 있었다. 충격이었다. 순간적으로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가지못하는 곳을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하지만 그 길의 종착지는 임진각이라는 거. 그리고 가다보니 길가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 임진각을 둘러보면서 오랜만에 나와서 문득 생각난 친구에게 연락을 해봤으나, 회신이 굉장히 늦어서 마음이 상했더랬다, 여튼. 임진각의 한 ..
안동에서 데이트를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 2014.06.28 안동 시내에서 안동찜닭을 먹고, 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디저트로 먹은 우리는 '하회마을'로 향했다. 하회마을이라는 이름은 초등학생 때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여행을 와보다니.. 확실히 내가 경상도 여행을 잘 안했던 것 같다. 언제부턴가 국내 지방 여행보다는 해외로 여행가는 경우가 많아져서 국내를 여행할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었던 것 같고. 여하튼 해가 지기 전에 하회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배가 불러서 그런가, 조금 피곤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살짝 눈을 붙였다. 여행하다가 이렇게 낮잠을 자는 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40분 정도 꿀잠을 자고 나서 차에서 나와 매표소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 쪽으로 걸어가니 이렇게 장터가 나왔다마을 내부에서 장사를 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불가..
세 개의 관문이 맞이하는 영남대로를 걸으며 - 문경새재 / 2013.12.08 문경새재는 문경 외곽에 있는 조령산(1,017M)을 넘는 관문이다. 옛날부터 이 곳을 지나면 충주나 남한강으로 바로 갈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조세로 걷은 쌀이 이 고개를 넘어 남한강에 있는 곡창에 쌓였다고도 하는데 아마 그 이전부터 그러했을 것이다. 또한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던지라 과거를 보러가는 사람들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이 근방의 길은 영남대로'라고 불리며,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가던 길이었다. 한편, 임진왜란 때 왜구가 이동한 길이기도 하다. 신립 장군이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으나 비참한 최후를 맞는 일화는 유명하니까. 신립의 부대가 기마병이라 산에서 싸우는 것 자체가 불가했다는 이야기부터 여려 이야기가 있으나.. 여하튼, 왜구는 문경세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