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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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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까사 바트요 / 2016.12.12 까사 밀라를 둘러본 우리는 근방에 있는 '까사 바트요(Casa Batlló)'로 향했다. 서로 거리가 좀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안되는 지척에 있더라. 우리는 까사 바트요도 사전에 예약을 해서 갔고, 도착하니 시간이 대략 한 시간 정도 남아서,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기로 했다. 마침 까사 바트요를 마주보고 왼편에 스페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스앤컴퍼니(Pans & company)가 있었고, 우리는 그 곳의 인테리어가 발하는 노랑색에 홀리듯 들어가서 햄버거 같은 것을 먹었는데..별로였다. 이후 입장시간에 맞춰 까사 바트요에 돌아온 우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파사드를 잠시 구경하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까사 밀라에서 걸어서 까사 바트요에 왔다 전면 전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멋..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까사 밀라 내부와 지난 100년간의 이야기 / 2016.12.12 '까사 밀라(Casa Mila)'를 둘러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옥상의 테라스로 먼저 올라가 관람을 시작하게 된다. (http://lifephobia.tistory.com/656) 우리는 낮시간에 갔는데, 제한시간이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어차피 공간이 넓은 게 아니라서 한 두바퀴 돌다보면 자연스럽게 출구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게 되더라. 그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까사 밀라 테라스의 골조를 볼 수 있었다 동물의 갈비뼈처럼 기괴한 것이 역시 가우디라 뭔가 다르구나 싶었다 입구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큰 비율의 까사 밀라 모형을 보면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다 까사 밀라의 테라스는 이런 골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유연하고 부드럽게 제작이 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가우디의 까사 밀라는 지붕 위에서 부터 구경한다 / 2016.12.12 우리의 숙소는 카탈루냐 광장에 있었다. '까사 밀라(Casa Milà)' 까지는 지하철 2정거장이 조금 안되는 거리라서 걸어갈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어제 많이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까사 밀라가 있는 지하철역은 3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디아고날(Diagonal)' 이다. 숙소에서 출발한지 30분도 채 안되어서 까사 밀라에 도착했다. 우리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까사 밀라도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갔다.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고, 소지품 검사를 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다른 곳에는 거의 없는 한국어 가이드가 지원되어서 감동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만큼 좋았다. 겨울 시즌 기준으로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Night 입장은 오후 7시부터 ..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 치피론에서 빠에야를 먹고 / 2016.12.11 우리는 구엘 공원을 둘러본 후, 지하철을 타고 람블라스 거리로 향했다. '리세우(Liceu)' 역에 내린 우리는 아무 출구나 눈에 보이는 곳으로 그냥 나왔다. 왜냐하면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나와보니, 람블라스 거리 한복판이었고, 그대로 항구 쪽으로 걸었다. 리세우 역이 람블라스 거리의 중간쯤 됨에도 불구하고, 길의 끝에 있는 항구까지는 제법 오래 걸었다. 거리 양 옆으로 다양한 상점과 식당이 있어, 걸어가면서 그것만 봐도 큰 구경거리였고, 인종을 불문하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을 구경하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였다. 람블라스 거리의 끝에는 콜럼버스 전망대가 있고, 그 너머에는 바르셀로나 항구가 있었다. 항구에서 우리는 쇼핑몰인 '마레마그넘(Maremagnum)'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