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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과 다비드 상 / 2015.07.01 길을 살짝 헤매긴했지만, 여차저차해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잘 들어왔다. 하지만 폐장시간까지 약 한 시간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사실 피렌체는 친퀘테레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서의 중간 기착지로 생각했던 곳이었다. 이동이 너무 길어지면 피곤하니 중간에 1박을 하면서 겸사겸사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한 내가 우스워졌다.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일주일을 있어도 모자르겠다는 걸, 여행하면서 깨달았다. 그래도 피렌체가 베네치아만큼이나 엄청난 관광지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여튼, 시간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잰걸음으로 아카데미아 미술관 내부로 들어갔다. 둘러보는 내내 미술에 대한 지식이 얕은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까웠다. 이런 것들은 사실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가는 게 가장 좋은데,..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 2015.07.01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를 올라갔다왔다. 그리고 세례당에 갔다가 바로 조토의 종탑을 올랐다. 오로지 계단으로만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게다가 날도 더우니 땀이 줄줄 흐르더라. 하지만 조토의 종탑에 올라 내려다본 피렌체 시내와 마주본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는 그런 피로감을 잊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400개가 넘는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에 다리가 후들후들 하더라는 올라갈 때처럼 숨이 거칠어진 건 아니었지만, 허벅지에 힘이 빠져서 계단에서 계단으로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내려오니까 오후 4시쯤 되었나? 두오모 성당은 문을 닫은 시각이었다. 조토의 종탑을 올라갔다 왔다 겉에서 봤을 때는 그냥 탑이다, 싶었는데 막상 오르려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끝까지 잘 다녀옴 세례당은 ..
이탈리아 피렌체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에 올라 두오모 성당 쿠폴라 바라보기 / 2015.07.01 피렌체 두오모 성당 앞에 있는 세례당에 들렀다. 셰례당 자체가 크지 않아서 금방이었다. 그 다음에는 성당 내부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피렌체 카드 우선 입장이 적용되지 않아서 줄을 서야 했다. 그러나 그 줄이 굉장히 길어서 언뜻봐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이 더운 날에 그러기는 싫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다른 곳을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을 올라가게 되었다. 탑의 높이는 약 90M. 하지만 엘리베이터 같은 건 없다. 계단으로만 올라야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등산이 그렇듯이, 오르고 나니 뿌듯하더라. 특히,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를 눈높이에서 본 경험은 정말 굉장했다. 마치 하늘을 날아올라서 보거나, 혹은 드론을 띄워서 보..
이탈리아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 / 2015.07.01 이탈리아 피렌체에 처음와서 가장 먼저 간 곳이 두오모 성당이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진으로도 많이 봤고, 심지어는 TV나 게임에서도 봤던 곳이었다. 그래서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상상 이상으로 거대했다.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체코 프라하에서 봤던 '비투스 대성당(Katedrála Sv. Víta)'이 그 크기의 거대함으로 압도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정도였다. 순간, 중세 르네상스를 이끌어 갔던 피렌체의 힘이 느껴졌다. 우리는 쿠폴라를 다녀왔다. 그리고는 어딜 들어갈까 하다가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으로 흘러 들어갔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에 다녀왔다 쿠폴라 입구 쪽은 온통 그늘져 있었는데 출구 ..
63빌딩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 / 2015.07.11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에서 1년에 한 번 바우처를 제공해주는데, 그 바우처를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고급 레스토랑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사실 내 기억에는 이런 고급 레스토랑은 가본 적이 거의 없어서, 마치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선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바우처 사용가능한 레스트랑을 확인했다. 그리고 고른 곳이 이 곳이다. 63빌딩 상층부에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Walking on the cloud). 사실 63빌딩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게 더 크다. 워킹온더클라우드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메뉴를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었다. 주말 점심은 뷔페식과 코스 요리로 두 종류였는데, 우리는 코스 요리로 정했다. 메뉴 선정은 HJ에게 맡겼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한 다음, 주..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 / 2015.07.01 피렌체 카드를 가지고 바로 입장하려다가 거절당하는 수모(?)를 두 번이나 겪은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두오모 대성당 입장권을 받았다. 그리고는 HJ의 복장 예절을 위해 그 근처 노점에서 가장 싼 스카프를 두 개 샀다. 그리고는 피렌체 카드 전용 라인에 줄을 섰다. 이 곳은 워낙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그런지, 10분~15분 텀을 두고 정해진 인원만을 입장시키고 있었다. 보통 2시간 이상 기다린다고 하는데, 피렌체 카드 덕분에 오자마자 그냥 들어갔다. 들어갈 때, 복장 검사를 안하는 줄 알았더니, 일반 줄에서 어떤 한국인 여성을 잡더라. 상대적으로 동양인을 많이 잡는 것 같았고, 복불복인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로 들어가는 줄을 섰다'Firenze Card Priority Line' 덕분..
피렌체 카드 구입 + 두오모 성당 입장 티켓 발권 하기 / 2015.07.01 '친퀘테레(Cinque Terre)'에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그리고 정오 즈음에 피렌체에 도착하기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 중에서도 '피렌체 카드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는 정말 뜨거운 감자였다. 나는 여행 경비를 고려해 사지 말자는 쪽이었고, HJ는 활용도가 높으니 구매하자는 의견이었다. 이 기나긴 논의는 내가 결국 피렌체 카드를 사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한편, 숙소인 '플러스 플로렌스(Plus Florence)'에 이른 체크인을 한 우리는 '카페 델리 이노첸티(Caffe degli Innocenti)'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나서는 결국 피렌체 카드를 사서, 두오모 성당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가 피렌체 카드를 구입한 곳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피렌체 싸고 맛있는 집 추천 - '카페 델리 이노첸티(Caffe degli Innocenti)' / 2015.07.01 아침 일찍 '친퀘테레(Cinque Terre)'를 떠나 피렌체로 향해야 했다. 사무실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법한 리셉션에는 처음 보는 남자 직원이 혼자 있었는데, 그에게 말을 걸어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고맙게도 그는 HJ의 캐리어를 '비냐이올리 광장(Piazza Vignaioli)'을 지나 계단 아래까지 들어다 주었다.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전하고 리오마조레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탔다. 피렌체까지는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했는데, 환승시간이 10분 밖에 없었다. 10분 내에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에, 우리가 탄 기차는 7분 정도 딜레이되어 매우 초조했다. 하지만 환승하는 동선이 매우 짧아 다행히도 별 일 없이 잘 갈아탔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기차역을 나서면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