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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 낭만적인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웨딩촬영, 그리고 레스토랑 완다(Wanda) / 2013.09.19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을 보고 나온 우리는 항구쪽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웨딩드레스를 입고 저 앞쪽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여자분을 발견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단숨에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약간 후덕하긴해도 금발의 머리가 매력적이었고, 생긴 것도 예쁘게 생기신 분이라 몇 컷 사진을 담았다. 그리고 그들이 웨딩 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길래, 살짝 몇 장의 사진을 담았다. 이런 모습으로 저 위에서 총총 걸어내려오는데정말 사람들이 전부 눈길을 주더다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축하해주니까부끄러운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웃고 있는 모습 잠시 후, 신랑과 신부는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신랑도 신부도 너무 행복해보였고입이 귀에 걸린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싶었다 사진사가 신랑, 신부를 ..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의 부자카페를 걷고 대성당을 구경하다 / 2013.09.19 로브리예나츠 요새에서 나온 우리는 두브로브니크 성을 조금 걸었다. 친구 중 하나가 내게 부자 카페는 가봤냐고 물어보길래, 이름을 들어는 봤지만, 굳이 가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안갔다고 답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혼자서는 카페를 잘 가는 편이 아니라서 굳이 가볼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그랬더니, 그 친구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면서 우리를 이끌고 그 카페를 향해 걸으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음료를 시키지 않고, 입구에서 구경만 하고 나와도 돼요." 부자 카페의 입구는 성벽에 나 있는 좁은 문이었다. 얼핏 생각없이 지나가면, 문인지 모를 정도의 작은 출입구였는데, 그 좁아터진 문에 사람들이 뒤엉켜 있었다. 입구가 워낙 좁아서 사람이 동시에 들어오고 나갈 수가 없더라. 여튼, 그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크로아티아 여행 - 3개월만에 지었다는 두브로브니크의 로브리예나츠 요새 / 2013.09.19 두브로브니크는 역사적으로 베니치아 공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었다. 그리고 이 로브리예나츠(Lovrijenac) 요새는 그 치열한 싸움의 산물이기도 하다. 11세기에 베네치아 공국은 '라구사(Ragusa : 두브로브니크의 옛이름)'를 점령하기 위해,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침략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육군과 해군을 각각 라구사 인근으로 이동시켰다. 특히, 해군에는 건설물자가 가득 실려 있었는데, 베네치아군은 이 물자로 현재 로브리예나츠 요새가 위치한 곳에 요새를 지으려 했다. (지금이야 필레 게이트와 요새가 매우 가깝지만, 11세기에는 외성벽이 없고 내성벽만 있어서 도시와 요새 사이의 거리가 조금 있었을 것이다.) 두브로브니크의 주교 성 블레이세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이유가 여기서 비롯된다. 그는 베네치아..
크로아티아 여행 - 두브로브니크의 맛집 : 라구사2(Ragusa2) & 돌체비타(Dolce Vita) / 2013.09.19 아침에 나는 새로운 숙소로 짐을 옮겨놔야 했다. 새로운 숙소는 플로체(Ploce : 지도 상 두브로브니크 성의 오른편) 지역에 있었는데, 그냥 운동삼아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봐야 20~30분 정도 걸리리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왠걸 찾아가기가 너무 힘들었다. 주소가 있었지만, 그 동네 지리에 익숙한 게 아니라서 엄청 헤메었다. 짜증이 나서 구글맵까지 동원해봤지만 허사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25kg 정도 되는 내 몸통보다 큰 배낭을 배고 끝없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계단이 100계는 되는 듯 싶었다.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흘렀다. 계단의 중간 어딘가에는 학교가 있었는지, 건물의 입구이자 계단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몇 명인가 나와서는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
서울에서 가볼만한 자동차를 테마로 한 전시관 - 현대모터스튜디오 3층~ / 2014.05.09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1층과 2층을 둘러보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층이후부터는 실제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실내 한 켠에 차량용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전시 차량이 종종 바뀌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혹시 기아자동차의 차량이 있을까 싶어, 둘러보기도 했지만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뿐이었다. 그러던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에르메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은색 에쿠스였다. 그리고 이 에쿠스는 조금 특별한 아이였다명품 에르메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었는데단 3대만 존재한다고 들었다 부드럽고 유려한 에쿠스의 엠블렘 에르메스 하면 떠오르는 주황색 가죽으로 실내가 구성되어 있었다보기에는 예뻤는데, 오래보면 금방 실증날 것 같았다 도어도 주황색..
서울에서 가볼만한 자동차를 테마로 한 전시관 -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2층 / 2014.05.09 우연한 기회에 현대자동차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갤러리 셩격의 전시장을 오픈한다는 정보를 들었다. 전시장의 이름은 '현대모터스튜디오'라 했고, 오픈 예정일은 2014년 5월 9일이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그 날, 인근에 있어서 살짝 들러봤다. 오픈 당일이라 일반인보다는 기자 등의 취재 인력과 정장을 갖추어 입은 현대자동차 직원이 많았던 것 같다. 건물 하나를 전부 사용하지만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자동차를 테마로 한 전시가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현대카드의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레블 라이브러리와 궤를 같이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내가 갔을 때는 무료 입장이었다. 너무 늦은 포스팅이라 아쉬울 따름.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층(Floor)..
데이트의 품격을 높이고 싶다면, 이 곳으로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2014.10.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처음 가봤다. 사실은 예전에 오픈했을 때부터 가고 싶었지만, 왠지 그 때는 사람들로 미어터질 것 같다는 생각에 미술관이 어느 정도 사람들의 삶에 녹아든 이후에 가자고 마음을 먹었더랬다. 그리고 얼마 전에 기회가 되어서 다녀왔다. 내가 다녀온 곳은 경복궁 옆에 있는 서울관이었다.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놀랐고, 기대했던 것보다 알차고 좋은 전시에 놀랬다. 현대차에서 후원하는 이불 전시를 하고 있었고,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가 준비 중 이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작품들이 전시 중 이었다. 입장료는 4천원인데, 현대카드 블랙, 퍼플, 레드, 플래티넘 등급의 카드 사용자는 동반 1인까지 무료였다. 그리고 대학생이어도 무료였다. 그리고 아시아나 클럽 회원은..
5호선 방화역에서 찾은 프랑스 식 맛집/비스트로 - The Kitchen 11th / 2014.10.19 HJ의 집이 강서구 쪽이라 우리는 종종 방화역에 가서 뭔가를 먹곤 했다. 몰랐는데 그 곳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고, 작은 번화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블럭이 있었다. 아무래도 공항 근처이다보니, 승무원들이 많이 살아서 그들을 상대로 한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잘 형성된 상권에 놀랐다. 여튼, 방화역 근처의 음식점 여러 곳을 오가는 동안에 HJ가 눈여겨 본 곳이 있었던 모양이다. 'The Kitchen 11th / 키친 11번째' 라는 곳이었는데, 독특한 색깔의 아웃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던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레스토랑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고 나서야 펍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오후 4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모르고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