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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 - 무진조에서 두번째 저녁, 그리고 온천 / 2015.12.11 유후인 거리를 걷다 들어와, 따끈하게 사발면 하나 먹고, B-Speak 롤케이크를 먹고 나서, 온천을 하니,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한 게 잠이 솔솔 왔다. 잠시 눈을 붙였다가 뜨니, 저녁식사 시간인 오후 6시가 되어 저녁을 먹으러 방을 나갔다. 그리고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어제 저녁을 먹었던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어제 저녁의 가이세키보다 간단하게 차려진 오늘 저녁 식사의 주 메뉴는 샤브샤브였다 애피타이저로는 연어 샐러드가 간단하지만 먹기 좋은 모양새로 있었고 샤브샤브에 들어갈 돼지 고기는 마치 프로슈토 마냥 얇게 썰려 있었다 나중에 먹어보니 아주 좋은 고기를 쓰는 것 같았음 무슨 생선인지 잘 모르겠지만 회도 한 접시 나와 있었다 정말 신선한 야채가 가득 들어가 있던 샤브샤브 육수에 고기를 담궈..
일본 후쿠오카 여행 - 유후인 'B-Speak' 롤케이크 개봉기 / 2015.12.11 유후인에는 굉장히 유명한 롤케이크 가게가 있다. 이름하여, 'B-Speak'. 그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유후인 거리를 지나다는 사람 10명 중 7~8명은 이 가게의 쇼핑백을 들고 지나갈 정도였다. 가게에는 롤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에 놀래기도 했다. 우리도 호기심에 이 곳에 들려, 롤케이크를 사왔다. 카메라 따위는 던져두고 먹는 데에만 집중하고 싶었으나, 그래도 천천히 음미하며 먹으면서 몇 장 사진을 담아봤다. 그래서 간단하게 개봉기로 정리해봤다. 유후인에서 유명한 롤케이크 가게인 B-Speak 진짜 사람들이 줄 서서 사가더라는 경찰관까지 배치되어 있을 정도의 인기였음 매장 내부는 생각보다 작았다 매장의 옆면에는 다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
일본 후쿠오카 여행 - B-Speak 에서 유후인 기차역까지 걷기 / 2015.12.11 유후인을 여행하다보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쇼핑백을 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청록색이고, 'B' 라는 글자가 크게 박힌 쇼핑백. 뭔가 궁금해서 내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의 쇼핑백을 곁눈으로 유심히 보고 나서야, 그 쇼핑백이 'B-Speak'의 쇼핑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 오기전에 얼핏 본 블로그에서도 이 B-Speak 에 대해 본 적이 있었고, 롤케이크의 맛도 궁금했던 터라 B-Speak 매장을 찾아갔다. 이 곳이 유후인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빵집롤케이크를 파는 B-Speak 이다 B-Speak의 내부는 생각보다 좁았는데매장 왼편에 잼과 기타 상품 등이 있었다 이 곳의 명물인 롤케이크를 사려면바로 카운터로 가면 되었다 우리는 B-Speak 에서 롤케이크를 사서 나왔다워낙 맛있다고 하니..
일본 후쿠오카 여행 - '긴린코 호수'에서 '유후인 밀치' 까지 / 2015.12.11 우리는 긴린코 호수를 잠시 둘러보고 샤갈 갤러리 쪽으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는 유후인의 중심가인 유노츠보가이도 쪽으로 걸었다. 이 글은 여기저기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가볍게 들린 곳들을 사진으로 간략하게 정리한 포스팅이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이 글에 정리된 사진이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아무래도 상점 중심의 관광이라 사진을 찍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비까지 내리니 컷 수가 더 줄어든 것 같다. 그리고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단독 포스팅을 못해 정말 아쉬운 곳이 있는데, '유후인 밀치' 라는 굉장한 곳이 있었다. 디저트를 파는 가게와 카페가 함께 있는 곳이었고, 그 곳에서 파는 120엔 짜리 작은 컵에 담긴 치즈 케이크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디저트였다. 앞으로 이 이상의 군것질은 ..
일본 후쿠오카 여행 - 유후인 긴린코 호수 둘러보기 / 2015.12.11 무진조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HJ와 함께 나왔다. 이번 여행은 온천을 하러 온 여행이라, 딱히 어디를 가야한다거나 하는 곳이 없었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설렁설렁 걸어다니려 했다. 그나마 내가 아침에 긴린코 호수를 다녀온 터라, 그 쪽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진조에서 긴린코 호수는 굉장히 가까이 있어서,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유후인의 긴린코 호수 쪽으로 다가가자 좁은 수로가 흐르던 곳이 있었는데 수로의 벽을 타고 자란 작은 꽃을 담았다 꽃을 찍고 있는 HJ 아마 위 쪽에 있는 사진처럼 찍혔으리라 음식점이 예뻐서 HJ의 사진을 담았는데 이 집이 상당한 맛집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아침부터 고기굽는 냄새가 굉장했음 아까 아침에 혼자 이 호수까지 산책왔었지만 H..
일본 우쿠오카 여행 - 유후인 '무진조(Mujinzo)'에서 먹었던 첫번째 조식 / 2015.12.11 어제 저녁에 무진조에서 가이세키를 맛있게 먹고 나니, 스탭이 아침 식사 시간을 오전 9시로 안내해줬다. 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밥상을 받아 보니, 왜 그러했는지 알 수 있었다. 워낙 소수의 이용자가 묵기 때문에, 아침 식사도 가이세키와 비슷한 포맷으로 제공 되었던 것. 소량의 음식인데다가 신선도 등을 고려하다보니 시간을 정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았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긴린코 호수까지 살살 산책을 다녀왔다. 운동이 되었는지,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좋았다. 밥 맛도 더 살아난 것만 같고. 산책을 다녀온 후, HJ를 깨워 준비를 시키고 있었는데, 9시가 되니 칼 같이 전화벨이 울려 식사 시간 임을 알려줬다. 어제 저녁을 먹었든 그 테이블에 이렇게 아침 밥상이 ..
필름, 여섯번째 롤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Fuji Natura Classica) - 필름 모름 네츄라 클래시카를 구입하고 찍은 필름 중에, 아마 첫번째 롤인 것 같은 사진을 찾았다. 이 롤이 첫 롤이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상당히 오래 전의 사진이라는 거다. 스캔을 2011년 4월 2일에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아마도 그 전의 사진일 것이다. 언제부터 담은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필름도 뭘 썼는지 잘 모르겠으나, 아마 중국산 싸구려 필름일 가능성이 좀 높다. 사진에 담겨 있는 곳은 김포공항, 남한산성, 소양강 댐, 그리고 필리핀 클락(Clark) 이다. 카메라 :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 / Fuji Natura Classica 필름 : 모름 현상 및 스캔 : 모름 진에어 운송팀 김포공항지점 재직 시절 사무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이제는 리모델링으로 이 모습을 볼 수 없는 듯 하..
영국에서의 어느 날 / 2006.11.11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처음 며칠 동안은 친구 졸부네서 지냈다. 사실 졸부도 브라이언의 집에 방 하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것이었지만, 이야기가 잘 되어서 잠시 머무를 수 있었다. 영국에 도착했던 첫 날, 나는 면세점에서 산 말보로 담배 한 보루를 브라이언에게 선물로 건넸다. 물론 졸부가 사전 물밑 작업을 해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어학원에 다니면서, 내가 살 집을 구해야 했다. 그렇게 적응하던 어느 날에, 브라이언과 그의 남자친구인 준준이 모두 외출하고, 우리는 저녁을 직접 해먹었다. 졸부가 요리를 하고 나는 옆에서 도왔는데, 10년 친구임에도 그가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줄 몰랐다. 그냥 기록이 되어 특별해진 평범한 하루. 그날 졸부와 같이 했던 요리 모양을 이렇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음 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