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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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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함께 사는 초록이들 소개 우리집에는 화분이 몇 개 함께 살고 있다. 몇몇은 아직까지 잘 살고 있지만, 사실 이번 겨울을 나면서 2개의 화분을 해먹었다. 그래서 그 화분들을 꽃집에 가져가 새로운 아이들로 담아 왔다. 그러고 또 얼마가 지났는데, 이 녀석들을 기록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히 기록으로 남겨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단렌즈로 찍으니까 뒤가 날아가는 게 좋아서, 전부 다 최대개방으로 열어두고 담았다. 이 아이는 내가 결혼할 때후배에게 선물 받은 아이다첫 봄을 맞는 지금 새싹이 나오고 있다 크기는 한 손에 잡힐 만큼 작은 편받을 때 "죽이지 말고 잘 키워주세요" 라는 말을들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우리가 결혼할 때, 회사 직원 중에부모님이 꽃집을 하는 친구가 있어그녀에게 부케를 부탁했었다결혼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카페 발렌티노(Cafe Valentino)'에서 먹은 파스타와 피자 / 2017.01.09 체크인을 마친 우리는 숙소를 잠시 둘러봤지만, 곧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아침에 북섬 로토루아에 있는 케이퍼스에서 먹었던 아침식사 외에는 이렇다 할 식사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을 봐와서 음식을 해먹기엔 피곤했기에, 주변의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운이 좋게도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아직까지도 도시가 많이 썰렁한 편이다. 지난 2012년에 여행 왔을 때보다는 많이 복구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아직도 복구가 안된 건물들도 많았고, 활기찬 모습의 이면에는 어딘가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는 게 행운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찾았던 식당의 이름은 '카페 ..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 '사우스웍 아파트먼트(Southwark Apartments)' / 2017.01.09 오늘은 일정이 조금 바쁜 날이다. 왜냐하면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마치고 남섬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가본 곳보다 안가본 곳들이 더 많기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은 언젠가 오게 될 다음 여행을 기약 하기로 했다. 어제 아침을 먹었던 '케이퍼스(Capers Epicurean)'에서 우리의 북섬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로토루아(Rotorua)'를 떠나 '오클랜드(Auckland)' 공항으로 향했다. 난생 처음 먹어봤던 에그 베네딕트 @Capers Epicurean 그리고 내 인생에서 먹었던 프렌치 토스트 중 가장 맛있었던 프렌치 토스트 @Capers Epicurean 우리는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로 자동차로 약 3시간 반 정도를 이동한 다음,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했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 - 로토루아 '레드우드(The Redwoods)' 트래킹, '토코랑이파(Tokorangi Pa)' / 2017.01.08 '레드우드(The Redwoods)' 에는 일반 산책로를 비롯해 총 6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이 트랙들은 길의 상태와 난이도에 따라 2/3/1로 나눌 수 있다. 처음의 두 코스는 휠체어 및 어린이도 함께 할 수 있는 30분, 1시간 짜리 코스이다. 그리고 그 다음의 세 코스는 등산/트래킹 경험이 없어도 신체가 건장하다면 완주할 수 있는 1시간 반, 2시간, 3시반 반짜리 코스이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는 등산/트래킹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맞는 8시간 짜리 코스이다. 모든 코스는 레드우드 탐방 안내소에서 출발하며, 각 코스의 이정표는 색깔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그리고 출발점은 모두 같지만, 코스에 따라 길이 분기해 나가는 형식이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다같이 가..
뉴질랜드 북섬 여행 - 로토루아 '레드우드 트리 워크(Redwoods Tree Walk)' / 2017.01.08 이번 여행에서 가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바로 '레드우드(The Redwoods)' 였다. 레드우드는 높이가 약 7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로 조성된 숲인데, 그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서 직접 걸어보고, 그 모습을 눈에 직접 담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트래킹 코스도 있다고 하니, 2~3시간 정도 걸으면 금상첨화 일 것 같았다. 그런데 와보니까, 여행을 준비할 때는 몰랐던 체험 시설을 발견했다. '레드우드 트리 워크(Redwoods Tree Walk)' 가 바로 그것! 아름드리 레드우드 사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고, 그 위를 산책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 할까 말까 하다가 언제 또 나무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을까 싶어, 걸어보기로 했다. 숲을 산책하고, 트래킹을 하기로 하고 왔지만, 그와 별개로..
피칸이 가득 들어간 메이플 쿠키를 구웠다 지난 번에 첼시님의 블로그에서 브라우니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봤다. 그 이후 몇 번 다른 음식을 따라해봤는데, 조리하면서 사진 찍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라서 굳이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 이야기만 쓰기가 지루해서 며칠 전 쿠키를 만들면서는 간단하게 사진을 찍어봤다. 브라우니 이후로 쿠키에 도전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두어번 해보니까 제법 손에 익어서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맛있어진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과자를 잘 먹지 않는 엄마/아빠는 물론이고, HJ의 팀 사람들까지 맛있다며 극찬을! ** 레시피 : 첼시 님의 블로그 - 피칸 듬뿍 메이플 쿠키 만들기(http://fudd.kr/1271) ** 밀가루는 베이킹 소다와 섞어 놓았고설탕에도 소금이 뿌려져 있다메이플 플..
뉴질랜드 북섬 여행 - 로토루아 '스카이 라인(Skyline)' 그리고 너무 재미있었던 '루지(Ruge)' / 2017.01.08 '로토루아(Rotorua)'에 가면 꼭 해야하는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카이라인(Skyline)' 케이블카를 타는 것과 '루지(Ruge)'를 타는 것이다. 지난 2012년에 여기 왔을 때는 폭우가 쏟아져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되어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했다. '루지(Ruge)'를, 바퀴와 핸들이 달린 일종의 썰매 같은 것 이라고 하면, 제대로 된 묘사가 될까? 생긴 건 눈썰매 비슷하게 생겼는데, 훨씬 더 견고하고 무겁다. 그리고 바퀴가 달려있고, 조향 및 가/감속을 할 수 있는 핸들도 있다. 그 위에 올라타 정해진 트랙을 따라 고불고불한 경사로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기구 라고 하면 추가 설명이 되려나. 일단, 루지는 너무 재미있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 - 로토루아 추천 카페, '케이퍼스 에피큐리언(Capers Epicurean)' / 2017.01.08 로토루아에서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YHA 였다. 운이 좋게도 더블룸이 있어서 숙박을 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YHA가 호스텔이다보니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고픈 배를 부여잡고, 아침 먹을 곳이 없나, 한 마리 승냥이처럼 주변을 탐색했다. 그리고 역대급 카페를 발견했다. 카페 이름은 케이퍼스 에피큐리언인데, 우리는 줄여서 케이퍼스라고 불렀던 곳이었다. 쉬는 날 없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아주 친절하고, 음식도 양이 많고 맛있어서, 행여 로토루아를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추천할만한 곳이다. 위치는 맨 아래에 구글 맵을 첨부해두었다. 로토루아에서의 첫 아침 우리는 케이퍼스 에피큐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