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14 태국

태국여행 - 방콕 에메랄드 사원/왕궁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오는 법 / 2014.09.04

반응형

우리는 카오산 로드에서 택시를 타지 않고, 숙소가 있던 쑤쿰윗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를 타야 했는데, 그 선착장은 에메랄드 사원 근처에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에메랄드 사원으로 되돌아갔다. 선착장 타창(Tha Chang)에서 수상버스라고 불리는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를 타기 위함이었다.


날씨는 덥고 몸은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짜증 같은 건 내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걷다가, 때로는 장난도 치기도 했다. 그렇게 걸으니 선착장까지는 금방이더라.



왕궁 입구 인근에서 새 모이를 주고 있는 스님을 담았다

이 때 왠 아저씨가 'Hey, My Friend~' 라며 말을 걸었는데

다른 정보에서 사기꾼의 수법이라고 본 적이 있어 무시했다



왕궁 입구 건너편에서 선착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내 눈에 나라야(Naraya) 매장이 보였다. HJ가 어머니의 부탁으로 나라야 매장을 가야한다고 몇 번 말했었는데, 마침 우연히 나라야 매장을 발견한 것. 예상치 못한 나라야의 등장에 둘 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다. 우리는 각각 물건을 샀다. 나는 엄마에게 드릴 작은 파우치를 샀더랬다.



선착장 타창(Tha Chang) 앞에는 이렇게 노점상들이 가득했다

두 세명의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길도 좁았다

이 곳의 끝을 향해 가다보면



이렇게 터미널 건물이 나온다

이 건물에는 화장실과 상점이 있었다

저 앞은 대합실이었다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수상버스)'의 데스크와 직원

대합실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간 곳에 따로 있더라

아줌마는 조금 불친절했지만, 뭐 괜찮았다



강 건너의 모습을 몇 컷 담아봤다

흙탕물이었지만 유속이 빨랐다

특이한 건 강가에 부레옥잠이 엄청 있더라는 거



이건 우리가 탄 배는 아니고 다른 배

배는 거의 2~3분에 한 대씩 들렀다가 가더라

하지만 우리는 조금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우리가 타야할 배를 탔고

배의 한 켠에는 이렇게 노선도가 있더라

우리는 파란색 노선을 따라간다



배를 타면서 강가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새벽사원이라 불리는 왓 아룬

저기도 한 번 갔어야 했는데..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사원인

'칼라야나미트르(Wat Kalayanamitr)' 사원



배는 생각보다 빠르게 강을 따라 내려갔다

안내 방송을 남자분이 직접 했는데

태국식 영어발음에 강한 콧소리로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알아듣기 힘들었다



차이나 타운도 지나가고..

이 때 중국인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태국의 사원에서 청룡언월도를 든 관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고



스냅처럼 담아 본 금발머리 여자분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보이면

목적지인 싸톤(Sathon)에 거의 다 온 셈이다



사톤(Sathon)은 우리나라의 여의도와 같이 방콕의 금융 중심지이다

그래서 고급 호텔이 많은데, 그 중 한 호텔에서

태국 전통식 배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저 지붕이 인상적이었으나, 실용적이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는 BTS를 타고 시암(Siam)으로 되돌아왔다

벤츠가 뭔가 행사를 하려는 것 같았다



에메랄드 사원이나 왕궁에서 배를 타고 방콕 시내로 돌아가는 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에메랄드 사원 입구를 마주 본 상태에서 오른쪽을 보면 사원의 담장이 끝나는 곳에 삼거리 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 선착장이 숨어있다. 차량이 갈 수 있는 길은 세 갈래이지만, 사람은 네 갈래로 갈 수 있다. 마치 시장 같아서 못가는 것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자. 그러면 선착장 '타창(Tha Chang / Chang Pier)'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하지만 막상 선착장 안에 들어가보면, 배의 종류가 많고, 사람들도 많아서 혼란스럽다. 우리가 타야할 배는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Chao Phraya Tourist Boat)'이고 선착장 우측에 있는 대합실에 데스크와 직원이 있다. 하단에 사진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티켓은 배 위에서 끊기 때문에 미리 끊을 필요는 없다. 아주머니의 통제에 따라, 기다리라는 구역 내에서 배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3) 모든 배의 꼬리에는 깃발이 달려있다. 배의 종류는 이 깃발로 구분하는데, 크게 5가지이다. 1)회색, 2)녹색, 3)노랑색, 4)빨강색, 5)파랑색. 이 중에 우리가 타야 할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의 깃발은 "파랑색"이다. - 흔히 언급되는 수상버스는 잘못된 표현이다.


4) 내려야 할 곳은 선착장 '싸톤(Sathon)'이다. 이 곳은 BTS 사판탁신(Saphan Taksin)역이 연결되어 있어 시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싸톤까지의 이동시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