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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4 태국

태국여행 - 방콕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맛집, 리몬첼로(Limoncello)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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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돌아다녔기 때문에, 저녁이 가까워오자 배가 몹시 고팠다. 오늘은 고생을 충분히 했으니, 저녁으로 맛있는 것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HJ가 약간 태국 음식에 물린 것 같아서, 강한 향신료로부터 입가심도 할 겸 이탈리아 음식을 먹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콕의 한가운데에서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몬첼로(Limoncello)'를 발견했다.


어감이 방콕과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음에 감사했다. 위치는 BTS 나나(Nana)역 근처에 있어서 숙소와 멀지도 않았다. 알아보다보니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더랬다.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고, 맛있고.. 등등의 말들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그랬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쑤쿰윗 근처에서 태국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



우리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우리가 거의 첫 손님인 것 같았다

노란색의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진만 봐서는 방콕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비주얼

너무나도 예뻤다, 병아리와 같은 노랑색



벽 한 켠에는 와인이 놓여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실제로 음식이 만들어지는 주방의 모습

가까이 다가가 담고 싶었지만

실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담았다

단렌즈라 줌이 안되는 게 안타까웠다



이 곳은 오후 3시에 문을 닫고 잠시 쉬었다가

오후 6시에 재오픈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내가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피자를 시켰다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러운데

사진만큼이나 실제로도 정말 맛있었다



포크에 파스타를 한 번 감아주고 사진을 담았다

그리고는 폭퐁흡입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음식을 엄청난 속도로 맛있게 먹고서는

밖으로 나와 아쉬운 발걸음을 달래고자 사진을 담았다



인테리어는 노란색 컨셉이지만

아웃테리어는 파란색을 쓴다

맛과 분위기 만큼이나 건물에도 신경을 쓴 모습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 컷

긴 하루였고, 그 힘듦을 보상받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저 멀리 BTS 나나(Nana)역이 보인다



향신료를 강하게 쓰는 태국 음식이 서서히 물려오기 시작한다면, 다른 나라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인근에는 한국 음식점이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 여행 중에 한국 음식점을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가지 않았다. 우리는 둘 다 피자와 파스타를 좋아해서 찾아보니, 방콕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탈리아 음식점이 있더라. 우리나라랑 별 차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우리가 갔던 리몬첼로(Limoncello)는 숙소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중에 가장 괜찮다고 손꼽히는 곳이었다.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아서 자연스레 기대도 커졌고, 그에 따라 실망의 폭도 커졌으나, 너무나도 만족하면서 음식을 먹었다. 게다가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방콕의 씨암이나 쑤쿰윗 인근에서 가기 어렵지 않으니, 한 번 추천해보고 싶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지도에서 보이는 BTS역은 나나(Nana)이다. 혹시 모를 주소는 '17, Soi Sukuumvit 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