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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 안골길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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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16구간 안골길을 걸었다. 둘레길 자체가 원점회귀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내내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의정부까지 차로 30분이면 가는 걸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차를 가져갈까 말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대중교통으로 결정하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안골길은 걸어보니까, 의정부의 작동공원이 연계되어 있는 길이었다. 공원이라고 해서 그냥 평범한 공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북한산 바로 아래에 있는 공원이라 그런지 서울에 있는 공원보다는 조금 더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공원 안에 축구장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면적도 상당할 것 같았다. 공원을 한 바퀴만 돌아도 산책하는 느낌이 물씬 날 것 같았던 곳. 길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았지만, 4.7Km로 긴 편이었고, 2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지난 10월 24일 해지기 직전에

산너미길을 완주하고 시작된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안골길'



계곡을 따라 산 아래로 내려가면서

폐허가 되버린 산장도 지났었더랬다

그리고



안골

3일후 다시 찾은 안골계곡

여기서부터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안골길'을 다시 걸었다



산 바로 아래에 있는 곳이라

산에서 내려온 물이 이렇게 흐르고 있었지만

뭔가가 조금 아쉬웠다



안내판을 따라가니 축구장에서

조기축구회 같은 아저씨들이 열심히

소리지르면서 뛰고 있었다



며칠 새 산 아래 마을까지

다 내려온 단풍



축구장

그냥 봐도 나보다 10살은 많아보이는

아저씨들이었는데 대단하다 싶었다

나보다 더 잘 뛰실듯



작동공원

북한산 둘레길 15구간의 포토 포인트는 여기

작동공원 내 축구장 옆 돌문이다



나중에 패스포트에 도장을 받아야 하니까

이 팻말과 내 얼굴이 나오도록

휴대폰으로 셀카도 찍어놨다



산책

안골길은 의정부의 작동공원 내부를

둘레둘게 돌아서 지나갔는데

이 작동공원이 상당히 규모가 컸다

그리고 참 잘해놨더라



한켠에는 유치원 아이들의 현장학습인지

선생님과 함께 시끌벅적했다

애기들 목소리만 들어도 귀여웠음



나는 가능동 방향에서 걸어와서

호원동 방향으로 걸었다



의정부 작동공원 내 조형물

이런 작품들이 도처에 많았음



공원이라 걷기는 참 편했고

이런 공원이 가까이 있다는 건 진짜 행운!

우리 동네도 이렇게 생기면 좋으련만



시나브로 공원을 나와 표지판을 따라기니

굴다리 밑으로 나 있던 북한산 둘레길



크아아, 배추밭!

요즘은 배추밭이 그렇게 좋더라

취향이 좀 이상해졌다



의정부에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멀어져야 했다



나는 의정부동쪽에서 걸어와

도봉동쪽으로 향했다

끝이 보이는 것 같아서 심쿵했다



fallen leaves, fall, autumn

가을



수로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얼마간 걸으니



다시 산길이 시작되었다

탐방로 자체는 녹음보다 낙엽이 더 많았지만

깊숙한 숲은 푸르름을 아직 가지고 있었다



북한산 둘레길 팻말



벙커, bunker

그리고 인근의 군부대 시설인 벙커

모래주머니를 보니 관리를 하는 모양이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군사시설 사진은

잘 안찍으려 했는데, 얘는 멋져서 담아봤음



그렇게 잠시후 만난 구간 변경 표지판

'여기서부터는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보루길' 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 '보루길'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