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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망사 시절에 사진으로 많이 봤던 주산지. 개념없는 아저씨들이 사진 찍는다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많이 망가졌다고 하던 주산지. 그 유명한 주산지를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한 번 가보게 되었다. 옛날에 보통 새벽 출사로 많이 갔다고 하지만, 나는 주왕산 지질탐방로를 둘러본 다음 한 낮에 갔다. 탐방로를 따라 살살 걸어갔다가 또 살살 걸어나왔다. 유명세에 비해, 머물러있던 시간은 짧았다.
주왕산을 보고 들린 주산지
날씨가 참 좋았다
주산지 초입에 이런 비석이 있었는데
이 비석 덕분에 1720년에 이 호수가
인공적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주산지 비석과 비문에 대한
해설이 잘 되어 있었다
주산지 곁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는 아주 잘 다져져 있었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갈 수 있을만큼
물 속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다소 특이한 풍경
더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갔더니
사람 팔뚝만한 잉어가 여기가 제 집이라며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다
그리고는 주산지의 나무들을
이렇게 저렇게 담아봤는데, 나는 영 꽝 손인가봐
이 곳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문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다고 생각했다
점자 안내문 바로 왼편에는
사진처럼 일반적인 안내문이 있었다
청송 주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