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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17 중국 - 베이징

명나라 황제가 출궁하던 길, 북경 전문대가(前門大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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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공원을 나와 어디론가 가는 버스를 탔다

그냥 SB를 따라갔기 때문에 나는 잘 모름



어디선가 내려서

골목을 굽어 지나갔다



처음 보고 깜짝 놀란 비주얼

저것이야 말로 중국의 대문이구나 싶었다

정양문(正阳門)이라 하며, 매우 튼튼해보였다



그리고 정양문으로부터 남쪽으로 길이 나 있었다

명나라의 황제가 지나 다녔던 길로

전문대가(前門大街) 또는 쳰먼다제로 불린다

현재는 거대한 쇼핑가인 것 같다



이런 저런 동상(?)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대로에서 한 두 블럭만 깊이 들어가면

관광지가 아닌 중국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사계민복에서 정통 자장면도 먹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맨홀 뚜껑인데

'황제의 길'이라 쓰인 게 인상 깊었다



식사를 한 후에는 그냥

무작정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구경했다

전통있는 상점가가 많았다



청나라 광서 22년 (1896년)부터

장사를 하고 있는 포목점/의류점



빨간색



여기는 186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곳이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남은 곳이 있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다



동대문/남대문 시장의 도매상 같은 느낌

내부에는 수많은 비단과 옷이 진열되어 있었다



거리 어딘가를 지나다보니

기념품과 장난감, 잡동사니를 파는 곳을 지났다



1669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전통을 잘 이어오고 있는 한약방, '동인당(同仁堂)'



들어가보니, 마치 테크노마트처럼

여러 한약방이 모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 한약을 지어 먹으면 다 나을 것 같은 느낌

쓱 둘러보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난생 처음 본 동충하초



여기저기 골목을 누비다가



전문대가의 큰길로 나왔다

사람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았다



그 옛날 명나라 황제가 출궁하던 길의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냥 보기에도 위압적이고 정양문(正阳門)

오랑캐들이 쳐들어왔다가도 그냥 되돌아갈 것 같다

비록 서구 열강은 그러하지 않았지만



베이징 전문대가(前門大街)

또는 쳰먼다제



여행 일자 : 2017년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