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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가 아픈 이유

2019.05.08

#1. 업무

내가 주로 맡고 있는 업무는 현재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가는데, 고객사가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의 성격이 그렇기도 하고, 윗선의 눈치도 보는 듯하다. 2주 안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급박하게 진행해야 한다. 3개월 전부터 미리 언질을 줬음에도 이 모양이다. 답답하다. 어떻게 흘러갈까? 이와 별개로 순식간에 새로운 업무를 2개나 세팅하고 있었다. 동시에 돌아가는 게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2. 중성화 수술

지난 근로자의 날에 토리 중성화 수술을 했다. 다행히도 수술은 잘 마쳤다. 오전에 병원에 맡기고 저녁에 찾으러 가니, 이 녀석이 단단히 삐쳤는지, 눈을 마주치지 않더라. 그리고 그날은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다. 그리고 3일 후에 병원에 중간 점검을 하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당황하며 "실밥이 없어요" 라고 하셨다. 알고 보니 토리가 핥고 물고 해서 뜯어먹은 것. 다행히 상처는 잘 아물었고, 펄펄 뛰어다닌다.

 

#3. 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현재 사회적으로 어떤 자리에 있는 것, 아직 돈을 벌 수 있는 것 등등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흘러가는 삶에서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까불지 말고 더 겸손해져야겠다.

  • sword 2019.05.11 04:24 신고

    운칠기삼....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일이 있지만
    가끔 운으로 잘 흘러가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때도 있죠...

    고객사들이 지지부진해서 결국 나중에 실무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안에 퍼포먼스를 내야 할때 정말 힘들죠 ㄷㄷㄷㄷㄷ
    한두번 하는것도 아니지만 결국 일 주는 고객사는 어떻게든 결과물을 받아보니 마음이 다르고...
    하다보면 컨트롤 능력이 좀 생기긴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일... 윗분들은 안도와주고 실무진만 고생을.... 하.... 화이팅입니닷!!!

  • 첼시♬ 2019.05.11 11:31 신고

    중성화수술...ㄷㄷ
    토리가 고생했군요.
    잘 견뎌줘서 다행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