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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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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 여행 - 모토부 '오키메시 쇼쿠도(オキメシ食堂)' 에서 먹은 저녁 식사 / 2016.08.13 이 날은 아침에 예상치 못한 대실수로 인생일대 절명의 위기를 겪었다. 여행을 하면서 강도를 만났다면 이정도 충격이었을까 싶었던 사건으로, 아주 아침부터 난리였다.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검색해보고, 또 지도를 보고, 운전하고... 아아, 정말이지 눈 앞이 캄캄해서, 진땀을 내면서 겨우겨우 일이 더 커지지 않게 정리를 했다. HJ도 아주 고생이었다. 이제와서 돌아보면, 고생스러웠지만 그 덕에 굉장히 특이한 곳도 가보고.. 다시 없을 경험이긴 한데, 다시 겪고 싶지는 않다. 이 날은 하루종일 혼이 나가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오후에는 아마 나고에 있는 쇼핑몰(AEON)에 가서 어제 샀던 수영복을 교환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그리고 해질녘에 저녁 식사를 하러 숙..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츄라우미 수족관의 매너티랑 거북이 그리고 돌고래쇼 / 2016.08.11 츄라우미 수족관을 다 돌아보고, 번외편처럼 있던 전시관도 가볍게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는데, 솔직히 바깥의 불볕 더위가 두려웠다. 그래서 미적미적 대면서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물도 사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랬다. 그리고 밖으로 살짝 나가보니, 와.. 이건 뭐 죽으라는 것 같았다. 내가 왜 더울 때 더운 나라로 신혼여행을 왔을까, 라는 후회가 엄청 밀려왔다.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차라리 삿뽀로를 갔더라면 이렇게 고생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런 생각해 봤자 쓸모 없다는 생각도 했고,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했으나... 둥글둥글 매너티가 마음을 진정시켜 주었다. ㅋ 츄라우미 수족관 출구로 나와 맞은편에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고작 저기서 ..
오키나와 신혼 여행 - 츄라우미 수족관 / 2016.08.11 입장권을 끊고, 츄라우미 수족관에 들어갔다. 개장 직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이른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았다. 특히,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에서의 어른과 아이의 비율에 비하면, 많은 게 절대 아니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많아야 정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곳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당연히 고래상어를 본 것이었다. 그리고 에어컨을 쐬면서 구경을 했던 것만으로도 고래상어를 본 것 만큼이나 좋았다. 왜냐하면 바깥은 10M만 걸어도 땀이 주르륵 날 정도로 더웠기 때문에. 어차피 츄라우미 수족관은 나 말고도 많은 여행자들이 글을 올려놨으니, 나는 텍스트 없이 사진만.
오키나와 신혼 여행 -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오키나와 / 2016.08.10 비 내리는 잔파곶을 출발한 우리는 이번에는 곧장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츄라우미 수족관 바로 앞에 있는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오키나와' 였다. 사실 신혼 여행이기도 하니까, 더 좋고 비싼 곳으로 예약을 해놨었는데, HJ가 우리가 여행 처음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평범하고 가성비 좋은 곳으로 바꾸라는 Order를 내리셔서, 이 곳으로 바꿨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츄라우미 수족관이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거리에 있다는 것. 시설도 엄청 고급스러운 브랜드 호텔과 비교할 것만 아니라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에 지낼만 했다. 스텝도 친절했고, 조식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8월 한여름에 여행을 갔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놀기도 하고, 나름 괜찮게 지내다가 왔다. 화장실에 있던 욕조는 깔끔했다화장실이 현관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