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를교

(2)
2010년 체코 프라하 - '발트슈테인 정원(Valdstejnska Zahrada)'과 카를교 / 2010.08.26 프라하 대통령 궁에서 내려와 발트슈테인 정원(Valdstejnska Zahrada)으로 들어왔다. 입구를 찾기 위해 살짝 헤맸는데, 알고보니 외곽을 한바퀴 뱅글 돌았더라. 좁은 인도 한 켠에 불량스러워 보이는 어린 친구들이 있어, 쫄보인 나는 잔뜩 긴장하면서 길을 걸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별 일은 없었다. 오래 전의 일이라 발트슈테인 정원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지, 그냥 들어갔는지 가물가물하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실제로 와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감흥이 적었다. 아무래도 공원과 정원을 많이 봤던 탓이 아니었을는지. '발트슈테인 정원(Valdstejnska Zahrada)'의 전체적인 모습 함께 있는 건물 내부를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정원을 한 바퀴 돌아..
2010년 체코 프라하 - '카를교(Karlův Most)'를 건너다 / 2010.08.23 상당히 오랜만에 혼자 하는 여행이었다. '프라하(Praha)'의 구시가 광장에서 서쪽의 블타바 강으로 걸었다. 나의 첫 동유럽 여행이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도시 자체가 너무 예뻐서 참 좋았다. 프라하의 내 수많은 단체 관광객들, 그리고 친구나 연인끼리 온 여행자들을 보면서, 혼자라는 게 조금 머쓱하기도 했다. 유난히 다른 여행지보다 그런 기분이 더 들었다. 한편, 이 날 프라하의 하늘은 흐렸다. 영국 만큼이나 우중충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구름이 많았다. 그런 와중에 바람이 칙칙한 구름을 밀어내니,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 구름이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인가 그러고 있으면, 또 다시 칙칙한 구름이 어디선가 나타나 불청객처럼 끼어들었다. 그러면 바람이 또다시 그들을 밀어내고.. '루돌피눔(Ru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