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14 태국

태국여행 - 방콕 센터 포인트 쑤쿰윗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던 하루 / 2014.09.05

반응형

방콕에서 우리의 숙소는 '센터 포인트 수쿰윗(Centre Point Sukhumvit)'이었다. 이 곳을 택한 이유는 교통이 편리한 쑤쿰윗 지역에 위치해 있고, 가격이 비슷한 시설의 다른 숙소보다 저렴해서였다. 그리고 숙소 안에 세탁기가 있어서 별도 비용없이 세탁이 가능했던 점 또한 너무 매력적이었다. 5성 호텔이었고, 수영장과 헬스장 등 여러 부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어제는 상당히 힘든 일정이었으므로,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루 쉬기로 했다.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누워서 쉬다가 수영장에서 놀기로 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왔다.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수영장이었지만, 끄라비에서 워낙 큰 야외 수영장을 보고 오니, 감흥이 조금 떨어졌다. 아담한 사이즈가 마치 유아용 풀장 같았다고 할까?


어제는 엄청나게 덥더니, 오늘은 구름이 낀 잔뜩 흐린 날이었다. 바람도 제법 불어서 물놀이 하기에는 제법 쌀쌀했던 날씨였다.



센터 포인트 수쿰윗 호텔의 야외 수영장

그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우리가 막 들어갔을 때는

한국인 여자 두 명이 놀고 있었는데

이내 사라졌다



한 켠에는 작은 코끼리 석상이 있었는데

익살스럽게도 코끼리의 코에서 물이 나오더라는



왼편에 있는 HJ의 모습을 보면

이 수영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진 찍히기 싫어'

모자의 챙은 그녀에게 훌륭한 방패였다



물은 깨끗했다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몇 컷의 사진을 담았다



참방참방 물놀이를 하는 HJ

우리 밖에 없어서, 전세 낸 것처럼 놀 수 있었다



내가 장난을 치던 와중에

HJ가 쓰고 있던 모자가 물 속으로



물놀이를 하고 나온 HJ

사진 찍히기 싫으면서 웃고 있다

김첨지도 아니고..



HJ가 절친인 HN에게서 빌린 튜브

무게 중심을 잘 잡으면, 저 위에 누워 둥둥 떠다닐 수가 있었다

너무 좋았던 장난감!



물놀이 하는 나



나는 수영을 못해서 저 패들을 잡고 수영을 했다

그래도 앞으로 가기는 하더라



왼팔에 검붉게 익어버린 피부의 일부가 보인다



숙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옆에 있던 꽃잎

그냥 말린 꽃잎인 줄 알았는데, 향도 나더라

되게 예뻤다




저녁까지 빈둥거리다가 느즈막히 로비로 나왔다

이 곳의 로비는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그리고는 저녁식사를 하고자 씨암으로 향했다



원래는 쏨뿐씨푸드에 가려고 했다

여기저기 헤메다가 담은 '씨암 센터(Siam Senter)'



'씨암 파라곤(Siam Paragon)' 근처의 계단

옛날에 MJ와 왔을 때는 낮에 지나갔었는데

조명 때문인지 밤이 더 예쁜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솜뿐씨푸드를 못찾았다

어쩌다가 '센트럴 월드 플라자 (Central World Plaza)'로 이동해서는

'샤부시(Shabusi)' 라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곳은 회전초밥 시스템을 갖춘 샤브샤브 음식점이었다

우선 애피타이저로 새우 튀김을 먹었다



개인 별로 이렇게 샤브샤브 육수가 주어진다

그리고 나면 마치 회전초밥처럼 돌아가는 야채나 고기를

집어들어 육수 안에 넣어 먹는 시스템



이렇게 고기나 야채가 돌아간다

1시간 30분 안에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며

가격은 둘이 합쳐 730바트였다

(마치 부페처럼 사람 명 수로 계산하더라는)



그리고는 잠시 짬을 내어 나라야 매장에 들러 쇼핑을 했다

나는 찍찍이라 불리는 저 인형과

망구와 졸부 애기들에게 줄 작은 배낭을 샀다



귀여운 인형을 사서 신났다

내 돈으로 인형을 사보기는 처음이다



HJ가 산 꿀꿀이 인형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담은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



그리고 그냥 걸어가면서 지나간 에라완 사원(Erawan Temple)

이 사원은 특이하게도 매리어트 호텔의 소유이다

옛날에 호텔을 지을 때 사고가 빈번했는데

 노동자들이 귀신이 들었다며 작업을 거부하자

호텔 측에서 브라흐마 신을 모시는 사당을 만들어 귀신을 달랬다고 한다

그 후로 공사가 잘 진행되었고, 현재는 명소가 되었는데

기부금이 너무 많이 모여, 자선활동을 따로 한다고



호텔로 돌아와서 한 컷 찰칵!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쉬엄쉬엄 보냈던 하루였지만, HJ가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사서 먹였다. 내일은 미술관을 가려 하는데, 귀찮아져서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여튼, 어제 빡세게 돌아다는 것의 보상으로 쉬엄쉬엄 보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