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나라 여행

담양에서 죽통밥 말고, 숯향 그윽한 숯불돼지갈비를 먹어보자 - 승일식당 / 2015.01.10

반응형

담양에서 죽녹원과 관방제림을 둘러본 우리는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뭘 먹을까 고민을 했다. 담양까지 내려왔으니, 떡갈비나 죽통밥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국 우리가 정한 메뉴는 '숯불돼지갈비'였다. 그것도 다 구워져 나오는 숯불돼지갈비.


우선, 다 구워져 나와서 옷에 냄새가 벨 염려가 없다는 것이 좋았고, 숯불돼지갈비 하나의 메뉴만으로 성공한 집이라는 게 이 집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였다. 이 집이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집이라는 단어가 광고성으로 판을 치는 마당에 굳이 그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갈만한 집이라고 생각되었다. 상호명은 승일식당, 죽녹원에서 차로 약간 이동한 곳에 있었다



담양에 있는 승일식당

이 곳은 돼지갈비가 구워져서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뒤쪽에 주차장도 제법 크게 준비해놔서 좋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보였던 모습

조금 특이했던 게 신발을 벗을 때 종업원이 다가와 주문을 했다

메뉴가 정해져 있으니 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었음



이 곳의 메인 메뉴인 숯불 돼지갈비

숯 향이 그윽하고, 고기도 좋아서 되게 맛있게 먹었다

저 윤기나는 비주얼은 다시봐도 압권



고기를 비롯한 다른 찬거리들과 함께

개인적으로 숯불갈비는 오랜만에 먹는 거라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



우리는 옷에 냄새 베는 걸 싫어해서

데이트 할 때도 고기집에는 절대 안가는데

이 곳은 그럴 염려가 없어서 좋았고

고기도 참 맛있었다



그리고 HJ가 함께 시킨 누룽지/숭늉

이게 또 엄청 구수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음식은 기대보다 맛있었다. 고기에는 숯 향이 그윽하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그래서 서로 말도 안하고 엄청 먹었다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기가 식어버려서 맛이 점점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더라. 그래도 그런 아쉬움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숯불돼지갈비를 먹었다. 그리고 HJ가 함께 시킨 누룽지도 엄청 맛있었다.


주위에서 누군가가 담양에 놀러간다면, 소개시켜주고 싶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