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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거제도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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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을 보고 오니, 해가 뉘엿뉘엿 산 뒤쪽으로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한 두 군데 더 둘러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몇몇 이름 난 곳이 있어서, 그중에 한 곳을 골랐고, 그게 몽돌해수욕장이었다. 주차장은 매우 커서 손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한편, 해변은 바다와의 거리가 좁은 편이었다. 흑진주, 몽돌이라고 해서 돌의 크기가 작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보다 커서 손바닥보다 큰 돌들도 있었다.



바람의 언덕에서 차를 몰고 내려왔다

멀지 않은 곳에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이 있었다

근처에 큰 주차장이 있어 차를 대고 바닷가로 왔다



이 곳의 돌은 몽돌이라 불리는 둥글둥글한 돌이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 독특했다

돌과 파도와 바다와 수평선



셀카를 담은 HJ의 외투에 달린 모자의 털

그 곳에 사뿐히 내려않은 빛을 보고

빛이 예쁜 시간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 빛으로 HJ를 담아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법 많은 컷을 담았으나

쓸만한 컷이 없는 게 함정



이 컷은 HJ도 뒤 쪽의 빛망울도

모두 예쁘게 담긴 것 같다



츄~



몽돌해수욕장 해변에서

앉을만한 곳을 골라 같이 앉았다



그리고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림자



아마 저 건너편이 바람의 언덕인 듯 싶다



"이제 가자, 스타벅스에 도장찍으러 가자

오래 있진 않았지만 몽돌 해수욕장을 나왔다

그리고는 거제도 대명리조트로 향했다



운이 좋게도 노상에 주차공간이 비어 있어서

차를 대고 로비로 걸어가는 중이다



거제도 대명 리조트의 로비

언젠가 한 번 이런 리조트의 회원권 가격을 알아봤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충격을 먹었던 적이 있다

이런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다



로비 건너편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생각보다 작고 사람이 없었다

주문은 HJ가



그리고 다이어리에 거제 대명리조트 도장을 받아왔다

이제 진해에 있는 스타벅스 도장을 찍기만 하면 된다



조각 케이크와 커피를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달달한 게 들어가니까, 기운이 났다



숙소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와인을 한 병 샀다

와인을 잘 알거나 자주 마시는 건 아니지만

종류가 무수히 많으니 찍어두면 좋겠다, 싶었다



프랑스 와인이었는데, 가격이 아주아주 약간 있던 아이였다

마셔보니까 달진 않았고,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다

입 안에 텁텁함 같은 게 거의 없어서

아.. 이래서 비싸구나 싶었다



이건, 코르크 마개



그리고 긴 하루의 끝. 서울에서 일찍 출발했는데 바람의 언덕과 몽돌해수욕장을 다녀온 것만으로도 하루를 아주 알차게 보낸 느낌이었다. 내일은 해금강과 외도를 갈 예정이다. 표를 미리 예매를 하진 않아서 조금 일찍 나가볼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