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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던 '청남대'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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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HJ와 청남대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는 게스트 한 분과 함께 다녀왔다. 어떻게 보면 쌩뚱 맞은 조합일 수도 있는데, 막상 다닐 때는 아주 괜찮았다. 다만, 서로 집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각자 이동해 청남대에서 만나기로 했고, 그래서 같이 논 시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그리고 청남대는 자동차로 운전해서가려면 사전 예약이 꼭 필요한 곳이라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청남대는 전두환 대통령 때 만들어서, 2003년 4월에 노무현 대통령 때 민간에 이양하여, 현재는 충청북도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대통령 기념관을 비롯해 전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산책로 여럿이 있어, 살살 걸으며 나들이 다녀오기 좋은 명소가 되었다. 실제로도 가보니까, 너무 좋았다.



처음에 대통령기념관이 있어서 들어갔다

청와대 집무실이 있어, 전화를 받고 있는

HJ의 사진을 담았다



밖에는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꽃이 피어 있었다



기근

소나무 밑에 불룩불룩 혹 같은게

올라와서 뭔가 봤더니, '기근'이라고 한다

땅이 불량하면 숨쉬기 위해 솟아난다고



꽃사진은 잘 안찍는데

벌써 두 컷이나 찍었다



대청호

청남대가 끼고 있는 대청호를 보니

자리를 아주 잘 잡았다는 생각



배롱나무

저 산뜻한 핑크색의 나무는 '배롱나무'라 한다

지난 번 칠갑산에 가서 너무 예뻐서 궁금했는데

마침 해설사 분이 보여, 나무 이름을 여쭤봤다



우리는 평일에 갔던 터라

이렇게 사람이 없는 길을 걸었다

이 길은 '김영삼 대통령길' 이다



오늘 청남대 나들이는

특별 게스트 YH가 함께 했다



대청호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그늘집'



김영삼,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길이니까

진짜 김영삼 대통령이 계셨다

나중에 보니까 각 길마다 동상이 있더라



YH가 HJ의 사진을 찍고 있다

잘보면 HJ의 자세와 표정 다 웃김



전직 대통령들의 동상이 있는 '대통령 광장'

박근혜는 아직 없는데, 안놔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초가정'에 가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길로 바꿔 걸었다



김대중, 대통령

길의 주인(?)이기도 한

김대중 대통령이 손을 흔들어 맞이하고 있다



초가정

초가정에 앉아 잠시 아픈 다리를 쉬었다

이 곳은 김대중 대통령이 영부인과 함께

종종 들렸던 곳이라고 한다



(힘드니까 조금 쉬자)



마침 빛이 예쁘게 드리운

초가 지붕



초가정 주변에는 장독 뿐만 아니라

농기구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다



YH



HJ



그리고 이 길은 노무현 대통령 길이다

약간 산을 타고 있어, 살짝 숨이 찼던 길



노무현, 대통령

손을 흔들고 우리를 맞이한

노무현 대통령



옛날 청남대에는 군대가 주둔해 있었고

전체를 철조망으로 둘러쌌으나

노무현 대통령이 일반에 개방하면서

철조망도 일부가 잘려나갔다

현재는 덩굴들의 아파트가 된 듯



걷고 또 걷고



마침내 포장된 길로 도착했다

완주 기념 사진 촬영



자매샷?



봉황

본관으로 가는 길에 있던

은색 봉황 한마리



청남대 본관은 옛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춰 있었고, 관리를 잘 해놨더라

이런 저택은 외국에서만 구경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니까 생경한 느낌이었다



청남대

청남대의 달력은 청남대가 민간에 이양된

2003년 4월 18일에 멈춰있다



사진찍는 YH



사진찍는 HJ



청남대

청남대

옛날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은

이제는 민간에 개방되어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이 별장도 청와대처럼 기와가 푸른색이었다



선물받은 라이카를 잘 들고 다니는 HJ



우리는 잠시 전두환 대통령길을 걸어

'오각정'에 들리는 걸 마지막 일정으로 잡았다



HJ



YH



많이 걸었고, 배도 고프니까

밥먹으러 갑시다



청남대를 벗어나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이 찻길이 너무너무 예쁘더라



청남대